내가 모르는 사이에 - 제1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12
김화요 지음, 오윤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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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비문학
아껴읽고 싶은 책 ^^  | 문학/비문학2021-07-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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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가 모르는 사이에

김화요 글/오윤화 그림
웅진주니어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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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초등 고학년 추천도서에 자주등장하는 우정입니다. 소재도 많이 신선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너무 좋아서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아이가 혼자 읽었는데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어서 침대에서 읽어주기까지 했답니다.

동화작가가 되고 싶은 친구들이 한줄 한줄 읽어보면 정말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는 아이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ㅎㅎ책이 도착하고 책읽는 모습이 예뻐서 한손에 아이스크림까지 쥐어주었답니다. ^^ 책의 첫 머리를 읽으면서 누가 범인인지 알것 같아~로 시작한 아이는 이야기 중반에 다다라서야 아.. 이 친구가... 범인이었구나~ 하더라구요.

이야기의 간단 줄거리는 그렇습니다.

인기많은 반장 고효민, 갑자기 형편이 어려워진 임수현, 항상 1등인 강주목!

강주목 생일날 주목이 어머니 지갑이 분실되었네요.

과연 누가 범인이고 이 이야기는 어떻게 해결될까요?

이야기 소재는 특별하지 않지만 구성과 이야기 흐름이 너무나 좋아요.

하나의 사건을 이렇게 물흐르듯 궁금증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아이들의 심리며 행동 묘사 하나하나가 전부 완전 저의 취향이었답니다.

고효민이란 아이를 생각하면서 엄마미소가 함빡 머금어 졌습니다. 사실 한편으론 왜 이렇게 빨리 철이 들었을까? 란 생각도 했지만 이런 친구들의 등장은 우리 독자들로 하여금 반성하고 동경하고 본받고 싶은 캐릭터가 되겠지요?

효민이와 지홍의 대화에서 이런 우정이라면 세상 부러울것 없지 않을까! 란 생각도 들었고, 아이들의 순수한 우정 그리고 배려하는 서로의 마음도 너무 예뻤네요.

이런 아이가 왜 도둑으로 의심을 받게 되는걸까요?

 

수현이와 효민이는 어릴적 같은 마음에 살던 친구였어요. 그러던중 수현이는 형편이 좋아져서 이사를 갔다가 다시 내별마을로 돌아온 아이였지요. 그 사이 친구들에게 가난 때문에 많은 아픔을 겪었구요.

내별마을에 산다는걸 절대 밝히지 않았떤 수현이. 그런 수현이의 비밀을 지켜주는 효민이랍니다.

[좀 더 좋은 옷을 입을걸 그랬다고 생각하며 자세를 곧게 폈다. 내 옷자락 어딘가에 가난이 묻어왔을까 봐 조마조마했다.] _본문중에

[온 힘을 다해 노력했으나 자꾸 감정이 새어 나오는 느낌이었다. .. 내 의지를 무시하고 울음 섞인 말들이 툭툭 튀어나올까 봐 숨을 참았다] _본문중에

이런 표현 하나하나가 저는 정말 소중하더라구요. 줄거리만 쓱 읽는 아이들도 많지만 문장 하나하나 아껴 읽는 독자들도 정말 많거든요.

 

항상 주목받던 아이었고, 1등이 당연했던 주목이에게 고효민은 매우 불편한 아이었겠구나 란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주목이가 효민을 일부러 곤경에 빠뜨리려고 했던건 아니었던것 같아요.

친구가 되고 싶었으나 방법을 잘 몰랐을뿐이라죠.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어떻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하는지 조금은 알게된것 같아요.

친구 사귀는게 어렵다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많은 팁을 주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내 생각과 상대방의 생각이 같을꺼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상대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되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나눠가며서 친구가 되면 좋을것 같아요.

글 못지않게 많은 생각을 담고 있는 그림이 눈에 띕니다.

내별마을에 살고 있지만 무지개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수 있다고 생각하는 효민이를 표현한 그림

친구들로부터 누명을 씌고 점점 고립되어가는 효민이를 나타내는 그림

그 전 학교에서 가난때문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던 수현이의 모습과

친구 관계라는건 균형위에서만 제대로 유지될수 있다는 수현이의 아픈 마음을 나타내는 그림까지~

곳곳에 배치된 그림이 많은 생각을 갖게 하네요~

초등 3학년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즐겨 읽을수 있을것 같은 책이랍니다.

특히 5,6학년 친구들이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면서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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