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우주> 책을 지금도 가끔 꺼내 읽는 큰 아이는 중3입니다. 그런 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책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책을 지난주에 받았어요.

아이는 중간고사가 끝나는 날 점심 먹고 바로 이 책을 집어 들고 읽습니다.

또래의 이야기라 더욱 몰입하며 읽을수 있지 않았을까 해요.

물론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가진 아이들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겠지요!

한 번도 쉬지않고 즐겁게 읽은 아이는 간단한 리뷰를 남겨 주네요~ ^^ 자신의 생각은 없지만 아이가 어떤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는 알겠더라구요.


이상이라는 것은 우리가 나아갈수 있는 원동력이지만 지나치면 망상이 된다.

하지만 아무도 왜 망상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관심 없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모두 지독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캐시는 유급과 부상,

피치는 나를 짜증나게 하는 모든것,

버드는 외모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항상 고민하고 회피하다 현실앞에서 좌절한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로 현실의 벽 앞에서 무너지는 모래알이 아닌 해변을 바꿀수 있는 모래알로 재탄생한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들까지 모두 읽으면서 생각하고, 힐링하고,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라서 더욱 제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춘기 소년을 둘이나 둔 엄마니까요! ㅋㅋ

세 남매의 이야기입니다.

이 아이들이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것들에 관한 이야기겠지요?

저는 이 책에 두가지가 크게 와 닿았습니다.

하나, 부모의 역할입니다.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지. 이 부분은 강연이나 다른 육아서를 통해서 많이 들었던 내용이랍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한 부모의 역할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던걸까요? 매우 깊히 반성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가정에서도 너무 잘 지내고 있기 때문에 누구하나 관심이 없었던 버드!

이 아이는 본인을 투명인간이라고 생각하네요. 아무래도 아무탈 없이 잘 자라고 있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그건 하나의 핑계일 뿐이더라구요.

아이는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가족의 유대감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었던거죠.

부모가 하지 못하는 역할을 해 내기 위한 노력은 가슴찡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버드가 꼭 가정의화합을 만들어 내기를 응원하게 되고~

우리집 식탁의 모습을 되돌아 볼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꿈! 이었습니다.

꿈을 위해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그 꿈에 좌절하고 시름하는 아이들..

그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

아무 생각없이 학교를 다녀오고 매일같이 오락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 피치!

하지만 피치에게도 왜 그렇게 지내야만 했는지에 대한 생각이 있다는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너희는 지금 무슨 노력을 하고 있니? 에 대한 질문보다는

바라봐주고, 응원해주고, 칭찬해주는 어른이 되어야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우주의 먼지 같은 존재일지라도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고 우주의 한 일원으로 살아 가고 있는 나임을 알아가는 멋진 아이들 이야기네요.

그리고,

살롱가 선생님!

이 분을 통해 어른인 제가 할수 있는것을 바로 배울수 있었고,

버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을 바라 보는 자세를 바로 잡을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하고 싶었던 글귀!

눈을 바라보는 건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작은 선물이야.

예쁜건 아무것도 아니야. 예쁜건 눈에 보이지 않아. 예쁜 건 자신이 만드는 거야.

외로움은 감정이야, 그건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오지.

_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내용중 발췌


성인 도서보다 요즘은 청소년도서를 더 찾아 읽게 되더라구요. 또래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말을 들어보고 싶어서요. 두 아들은 말을 하지 않으니 ㅜㅜ 열권의 자녀교육서보다 청소년소설 한권이 큰 울림을 주는것 같아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까요.

청소년 추천 도서지만 저는 사춘기를 함께 하고 있는 우리 엄마들이 읽어보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