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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능독해 문학 1 - 육이오 전쟁부터 현대까지, 5~6학년/예비중등 ㅣ 초등 수능독해
비상교육 편집부 지음 / 비상교육 / 2020년 12월
평점 :

비상의 초등수능독해 비문학 편에 이어 문학 편에 대한 리뷰를 남겨 보려고 해요. 저는 비문학 편도 좋았지만 사실 문학 편에 홀딱 반해 버렸답니다. 3권까지 있는 초등수능독해 문학 편을 2권까지 구매했고 조만간 3권도 구매할 예정이에요.
문학 1,2,3은 시대별로 작품들의 구성 차이가 있는 경우랍니다. 이 또한 무척 특이한 경우고, 초등 교재에 문학 편만 따로 묶어 교재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고 반가웠습니다.
아들만 둘이라서 그런 건지 비문학보다 문학을 더 어려워하는 저희 집에 딱인 교재인 거죠!

표지 아이들 곧 수능 봐도 될 것 같은 형들 문제집 느낌이죠! 그런데 책 모서리 형태를 보면 아이들의 안전을 우선 생각하는 둥근 모서리 처리되어 있습니다.
초등수능독해 문학은 초등 5-6, 예비중등이 권장 대상입니다. 교재를 아이와 풀어보니 제 생각에는 예비중등 아이들 혹은 6학년 친구들이 풀어보면 매우 효과적인 학습이 될 것으로 예상되더라고요.
그리고 중학 문학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중학생 친구들에게도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야기를 살짝 언급해 볼게요~!

교재에도 나와 있듯이 중·고·수능까지 작품이 반복, 심화를 거치게 되더라고요. 반복되는 문학작품을 초등 고학년부터 학습하고 작품들을 찾아 읽어 본다면 중, 고등까지 문학의 시작으로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권에 포함된 작품들과 그 작품들이 중고등학교 교과서와 수능, 평가원 모의평가, 전국연합학력평가에 나오는지에 대한 내용까지도 교재에 담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문학 전집 중고시장을 뒤진 건 안 비밀입니다...ㅎㅎㅎ

문학 1 / 육이오 전쟁부터 현대까지 :: 차례
교재의 차례를 살펴보면서 어떤 작품을 학습하게 되는지,
특히 초등수능독해 문학은 인물, 사건, 배경, 소재로 소설, 시, 수필을 몇 가지씩 묶어 구성해 놓았습니다.
문학1 : 육이오 전쟁부터 현대까지
문학2 : 개화기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문학3 :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시대별로 구성되어 있어서 또한 교재 학습이 효과적으로 장기 기억화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작품 비주얼 :: 수능 필수 문학 작품을 한눈에!
지문을 학습하기 전에 인물 중심으로 정리된 사건, 배경, 소재, 표현방식 등을 미리 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로 잘 나와 있어서 작품 전체의 내용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고, 지문을 읽으면서 어렵지 않게 이미지화할 수 있습니다.

<가난한 사랑 노래_신경림> 이 작품은 초등 고학년이 보기엔 어떻게 보면 어려운 시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작품 비주얼 페이지를 통해서 배경, 시어, 표현, 화자에 대해서 공부하며 그려진 이미지를 통해 작품의 느낌을 미리보기 하고 지문 학습에 들어갑니다.
<자전거 도둑_박완서> 이 작품 같은 경우는 고학년 아이들 권장 도서로 자주 보이는 책인 것 같아요. 하지만 소설을 이해하기엔 시대적 배경부터가 힘들 수도 있을 텐데 이 페이지를 통해서 배경과 소재, 주요 인물 중심으로 정리된 사건들을 먼저 알아보고 지문을 읽으니 한결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지문 학습 :: 작품의 주요 장면
지문의 날개에는 별별 포인트와 핵심 태그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지문 학습의 핵심인 거죠!
처음엔 그냥 혼자 풀라고 했더니 이 중요한 내용들을 모두 스킵하고 지문만 읽고 문제만 풀었답니다.
아.. 이 중요한 내용을.. 놓치다니!
6학년인 저희 집 아이는 아직 문학은 혼자 공부가 되질 않습니다. 비문학은 스스로 잘 하는데 말이에요 ^^
결국 함께 읽고 별별포인트고 콕콕 짚어 확인하고 핵심 태그도 써넣는 걸 지켜보고 있어요~ 1권까지는 함께해 주고,, 2권부터는 혼자 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시간이 된다면 함께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라테는 말이야!'도 좀 해주고... 그러다 보면 아이와 유대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지문 시작 전에 읽기 포인트가 있습니다. 지문을 읽을 때 확인해야 할 내용을 미리 체크하고 지문 읽기를 하다 보면 이 작품에서 중요한 부분은 이 부분이구나를 빠르게 캐치 할 수 있겠지요. 그게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습목표 같은 거 아닐까요? ^^
그리고 별별 포인트 같은 경우는 반드시 문제로 나올법한 핵심 내용을 표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뒤의 문제 학습에서 별별 포인트 문제라고 표시돼 있지요.
여기에 제시되어 있는 별별 포인트는 앞으로 중, 고등 문제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꼭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너무 큰 욕심일까요?!

여담이지만 아이가 학교에서 요즘 동시를 배우는데 시화를 만드는 것 같더라고요. 그냥 쓰고 싶은 시를 쓰라고 했는데 이 시가 생각나서 이걸 시화에 담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물론 이 시를 시화에 담지는 못했다고 해요.) 이 시를 이런 작품의 뜻을 모르고 문제만 풀었다면 시에 대한 기억에 별로 남지 않았을 텐데 배경과 화자의 마음을 알고 시를 읽어보니 느낌이 다르고 기억에 오래간다는 말을 전합니다.
문제 학습 :: 내용 이해를 완벽하게 확인

작품 줄거리 요약하기가 처음에 등장합니다. 지문은 전체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지문의 앞뒤 이야기가 있을 텐데 그 부분에 대해 요약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그 내용을 보고 그 작품이 읽고 싶어지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1번 문제는 오엑스 확인하기입니다.
인물, 사건, 배경, 소재, 시어, 표현, 화자 등 기본 요소와 관련된 문제들을 풀며 작품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에 노란 동그라미 되어 있는 것들이 바로 별별 포인트 문제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문의 별별 포인트로 정리되어 있던 부분을 문제로 제시하고 있어요. 특히 유념하면서 풀어보면 앞으로 학습에 매우 든든해질 것 같습니다.

아직 시는 어려운 건지! 왜 이렇게 많은 오답이 나왔을까에 대해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 초등까지는 동시를 배우지요. 그리고 독해 관련 초등 교재를 풀어보면 동시에 관련된 문제가 적을뿐만 아니라 나오는 동시도 교과서 수준의 동시 더불어 문제도 어렵지 않은 문제들이었던 거예요!
아! 지금이다.
이 교재다! 싶었습니다.
아이의 시 해석 능력을 업그레이드해줄 수 있는 찬스가 왔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각적 이미지? 청각적 심상? 시의 부제 이런 말들 자체가 생소한 거예요. 역시 수능 독해! 중등으로 가기 전에 어렵지 않지만 낯선 문제들을 하나하나 알아 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낯선 어휘들이지만 내용은 어렵지 않은 것들! 이 교재의 매력입니다. (하지만 저희 집 어린이는 8개 중에 3개나 오답이 났어요.! 더욱 꼼꼼히 학습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

어휘로 마무리 :: 문학 독해의 어휘력 up!
별별 인물 / 별별 사건 / 별별 배경 / 별별 소재 별로 어휘로 마무리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휘는 지문 학습할 때 난이도 있는 어휘들이 첨삭되어 있어서 어 휘 마무리 문제는 크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날개에 한줌 힌트가 있어서 문제 푸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7번과 8번은 한자성어, 속담, 관용어가 출제됩니다. 문학작품에 나오는 어휘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다시 한번 작품들을 정리할 수 있지요!
초등 수능 독해 문학 편은요!
문학 수준이 높은 초등 5학년부터 중등 문학이 어려운 중학생까지 권장 대상의 폭이 넓은 것 같아요.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중등 문학으로 진입하기 전에 혼자 하는 학습이든 도움을 받는 학습이든 초등 수능 독해 문학 편 전권을 학습한다면 중학교 문학 두려워할 필요 없을듯합니다.
이 교재를 통해 한국문학을 초등 졸업전에 한번 쓱 풀어보고 필요에 따라 작품을 찾아 읽어 보기도 하고 중1까지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기 때문에 꼼꼼히 그래서 충분히 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학습 독해를 지향하는 초등 수능 독해를 통해 실력을 쌓아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