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어 받아쓰기 웅진 꼬마책마을 3
신순재 지음, 이새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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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어받아쓰기~! 딱 책 제목만 봐도 우리 꼬꼬마 일학년들 일상의 모습을 담았구나 했습니다.

이제 6학년 중3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1학년 아이들이 얼마나 꼬꼬마인지! 우리 아이들이 1학년땐 왜 그생각을 못했던지 반성도 해보네요!

외계어받아쓰기는 총 4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방연우란 친구가 겪는 좌충우돌 "1학년 생활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막 입학할 1학년 얼렁뚱땅 2학년이 된 친구들이 읽어보면 엄지척 할 수 있는 도서가 될것 같아요.

★화장실에 거미가 나타났다.

유치원과 다르고 초등학교 화장실은 아무래도 크기도 크고, 여러 학년들이 함께 쓰며, 뒷처리도 혼자서 척척, 쉬는시간에 화장실을 가는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요.

이 책엔 연우와 절친인 홍시연이 등장합니다. 걸크러쉬 느낌의 홍시연은 연우의 든든한 친구인데,,

화장실에 나타난 거미로 인해 시연과 사이가 틀어질 위기에 놓입니다.

화장실의 커다란 거미때문에 하루종일 화장실을 참은 연우는 개구쟁이 친구 오세웅 때문에 바지에 실수를 하고.. 그 상황을 시연이가 슬기롭게 대처해 주었네요~

일학년 친구들에게 싸움이란 칼로 물베기인가요?

참 예쁜 말입니다.

"괜찮아, 실수할 수도 있지."

서로에게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라봅니다.

★장래희망 고민중개사

우앗.. 연우의 작명센스! ^^ 엄마의 고민을 해결해준 공인중개사를 고민중개사로 ^^

아이들이 점점 학년이 올라갈수록 가장 싫은 시간이 장래희망에 관련된 수업을 할때라고 하네요.

하지만 우리 일학년 친구들은 그런 시간에 진실로 솔직하게 장래희망을 적어 낼꺼예요!

저희 둘째가 3학년까지 장래희망에.. 마술사가 아닌 마법사라 적었던것은 안 비밀입니다.

마술사 말고 마법사가 되고 싶다는... 하하핫!

아빠처럼 가족을 재미있는 말로 웃겨주고 싶고,

엄마처럼 웃는 모습으로 옆에 있는 사람도 기분좋게 해주고 싶고, ....

장래희망을 뭘로 정할까 하던 연우는 드디어 결정을 합니다.

엄마의 고민을 해결해 줘서 엄마가 다시 웃게 해준 고민 중개사입니다. ^_^

엄마가 공인중개사라 말씀해주셨지만 공인중개사를 알지 못했던 연우는 고민중개사라고 들었던거죠~

1학년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1,2학년 아이들이 읽는다면 스스로도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것 같아요.

★풍선껌 불기 대회

힘이 쎈 홍시연 힘이 약한 방연우!

각자 가진 재능은 모두 다르죠~ 하지만 그 재능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는 재능이 없으니 포기하겠어! 보다는 내가 재능이 부족하니 노력으로 채워보겠어!

시작해보지 않고 포기하기보다는 일단 시작해보고 포기해도 늦지 않아~

긍정적인 생각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무적의 일학년 연우와 시연이..

팔씨름대회와 풍선껌 불기 대회.. 어떤 즐거운 일이 벌어질까요?


★외계어 받아쓰기

일학년의 가장 최고의 난제는 받아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잘해내고 싶은 기운이 충만한 상태에서 첫 좌절을 맛보기도 하는것이 바로 받아쓰기죠~

그런 연우의 마음이 너무 잘 느껴지는 글이었어요.

어휴, 진짜 열심히 했는데..

다 동그라미 받고 싶었는데... 모두 그런 마음이겠죠. 누구든 잘하고 싶은 마음..

얄미운 받침과의 전쟁을 선포한 연우는 포기할 뻔 했지만 계속 연습을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노력을 배울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누구든 그냥 잘 하는경우는 없다는걸 알았으면 좋겠는데 이 책에서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선생님께서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하시네요!

받침을 어려워 할땐 이렇게 한글을 진행해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이 책 읽고 아이들이 이런 놀이 하자고 제안 할것 같기도 한데요?!

그 과정에서 친구와 생기는 문제!

하지만 연우와 시연이는 여느때처럼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요!?

초등 저학년 친구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또래의 이야기를 통해서 모두 비슷한 일들을 경험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줄수 있을것 같아요.

동떨어진 동화의 세계가 아닌 아이들이 직접 부딪히고 있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 동질감도 느낄수 있을것 같습니다.

친구와의 갈등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본 받을 수 있고,

욕심만큼 노력해야 하는것도 깨닫게 해주는 책이네요!

누구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그것에 위축되지 말고 도전해보는것도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그림책은 즐기지만 글이 많은 문고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저학년 친구들에게 이 책은 큰 선물이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글 읽는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것 같아요.


:: 책을 지원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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