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 지식의 사슬 시리즈 7
이장현 지음, 강응천 기획 / 웅진주니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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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사슬 시리즈 07권인 미술 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 인데 이 시리즈가 왜 이제야 제가 알게 되었는지,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이라도 알아서 아이가 그리고 제가 읽게 되었고, 둘째와 조금식 읽어 갈 수 있는 책이 생겨서 매우 만족해 하고 있답니다.

그 첫번째 책은 국사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였고, 이번엔 미술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 입니다.

한국사도 어렵지만 그래도 이제 중3이 되는 아이는 한국사를 좋아했기에 학습이 어렵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2학기 끝즘 세계사가 등장하니 특히 고대역사는 암기할것도 많고 어렵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시험이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는 되니까요.

3학년이 되면 본격적인 세계사 학습을 할텐데 그때 많이 유용할것 같아 일단 사슬시리즈 중에 세계사와 관련된 책들을 우선 읽고 있네요. ^^

사진기가 등장하기 전에 화가는 실상을 그림으로 남기는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역사의 증인이 되어 시대를 그리는 역할을 해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화가와 그림의 세계. 그 그림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었는지도 알게 되는 일석 이조의 독서였음을 고백합니다.

책을 덮고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을 소개 해볼까 하네요!

총 4부로 구성된 책인데 4부 현대 세계의 초상입니다.

그중 민주화 전에는 [게르니카]를 전시하지 말라 _ 에스파냐 내전을 주제로 한 내용이었습니다.

게르니카 사실 저는 1도 모르고 있던 사람이었어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화가 파블로 피카소에게 고향 에스파냐는 결코 돌아갈 수 없는 머나먼 타향이었다. 프랑코 총통의 쿠데타로 에스파냐에서 내전이 발발하자, 피카소는 체류 중이던 프랑스에서 [게르니카]를 발표해 에스파냐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육을 전 세계에 알린다. 그러나 피카소의 피맺힌 호소에도 불구하고 결국 에스파냐 내전은 프랑코 총통의 승리로 끌이 났고, 피카소는 에스파냐로 돌아가지 못한 채 타향에서 망명객으로 쓸쓸히 삶을 마감했다. _p.172

서두만 읽어도 이 그림에 얽힌 역사가 너무나 궁금해집니다. 우리에게 유명한 피카소에게 이런 모습이.. 또한 에스파냐에 이런 역사가 있었다니 호기심이 일기에 충분하죠!

피카소의 인터뷰로 시작된 내용은 그 당시의 역사를 상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왜 내전이 발발했고, 그로인해 희생이 따랐으면 이 내전이 미쳤던 영향까지..

분만 아니라 아래 사진처럼 지도까지 함께 하고 있어서 충분히 이해하고 글을 읽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요~ ^_^

그리고 곳곳에 네모 상자로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독자가 어려워 하거나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서술해 놓아서 읽고 이해하는데 매우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책 날개 부분에는 자세한 어휘설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두 작품은 모두 피카소의 작품으로, 아래 설명을 적어 보았어요.

게르니카(피카소, 1937년) : 에스파냐의 비극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피카소 일생일대의 광고판이었다. [게르니카]앞에서 피카소 예술의 독창성, 아름다움, 입체, 상징, 초현실주의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거대한 시대의 비극에 숙연해지고 입을 다물게 된다.

한국에서의 학살(피카소, 1951년) : 6.25 전쟁 도중 황해도 신천에서 일어났던 비극적인 양민 학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당시 피카소는 프랑스 공산당원으로 활동했는데, 고향 에스파냐에서 일어난 비극 이후 전쟁, 양민 학살 등의 소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 피카소의 그림은 좌익과 우익, 보수와 혁신 대립의 격렬한 대상이 되었다.

피카소가 한국전쟁에 관련되 그림을 남겼다는 사실도 이제야 알게되었네요.

아이는 학교 미술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해 주셔서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 미술 수업도 역사와 관련이 깊어 보이네요~!

다양한 사진과 그림으로 세계사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고, 다시 미술 학습에 효과적인 동기를 전달할 수 있을것 같은 책입니다.

중1 아이들이 읽으면 가장 좋을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세계사와 미술 시간에 배울 내용들을 미리 책으로 안내 받는 느낌으로 즐길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아이가 작성한 리뷰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미술은 문자가 없는 선사시대 때부터 그 문명의 문화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매체였다. 그렇기에 미술작품은 그 당시의 시대를 대변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속에는 그시대에 철학, 사상, 예술적 가치가 종합되어 나타나 있다.

예를 들자면 이 책에는 게르니카와 한국에서의 학살 이라는 미술 작품이 소개되는데 여기에는 근현대의 전쟁이라는 시대상과 평화라는 철학, 공통적으로 민간인 학살에 대해서 반하는 개인적인 사상, 입체주의라는 예술적 가치가 드러난다.

내가 소개한것처럼 이 책은 미술로서 알수 있는 그 시대 예술가들의 이상과 그에 반하거나 그를 추종하는 역사를 보여줌으로서 더 넓은 역사적 통찰력과 미술적 세계를 독자에게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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