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핫도그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9
최인정 지음, 최정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6학년이니 이 시리즈는 졸업해야 하지 않겠니? 하면, 성인이 되서도 그림책을 보며 감동을 받는데 왜 졸업해야 하냐고 합니다. ^__^

그 정도로 아이가 애정음 듬뿍 주고 있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신간이 나왔네요! 바나나핫도그! 이름부터 아이들의 사랑 듬뿍 받을것 같지 않나요? 

책을 보자마자 발을 동동,, 눈빛을 초롱초롱! 너무나 좋아하는 시리즈의 신간이니 얼마나 반가울까 싶긴 했어요. 지금 까지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는지, 거의 암기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저녁 먹고 또 읽고 있는 아이예요~ 읽는 동안 얼굴 표정이 가지각색으로 변합니다. ^^

사실 또래 이야기도 아니고 동생들 이야기인데도 너무나 흥미진진하다네요! 주인공의 대화를 따라하기도 하고~ 혼자 읽으면서 몇인의 역할까지 함께 ! 책의 수준이 어디있을가요! 아이가 즐거워 읽으면 그게 아이와 맞는 책이고, 좋은 책이겠지요~ 이제 마음을 좀더 넓게 가져 보기로 합니다. ㅎㅎ

이 책은 누가 읽어보면 좋을까요?

저학년문고는 일단 권장연령은 7세 이후 초등 1학년이 가장 적기가 아닐까 합니다. 이제 글자를 자유롭게 읽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에서 문고시리즈로 넘어가려고 하는 그때읽어보면 내용도 또래 이야기라 흥미롭고 글자수도 적정하지 않나 싶습니다.

창작동화를 좋아하고 밝고 명랑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소재 자체가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먹는것과 관련이 있고, 친구사이, 엄마사이, 자신과의 싸움등 유쾌합니다. 유난히 이런 소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바로 저희 아이처럼요~ 그런 친구들에게 추천해요.

그림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친구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합니다. 주인공들의 초조함이나 외로움, 기쁨이나 화남까지 너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배울점 많을것 같습니다.

송이네는 아주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요~ 송이는 가게에 들어온 물건중에 바나나 핫도그라는 과자가 너무 궁금합니다. 먹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너무 비싼 과자라 엄마께 말씀도 못드려보고.. 그런데 다 팔리고 하나가 남았어요~ 송이의 마음은 갈등이 됩니다. 먹고싶지만 먹으면 안될것 같은..^^ 하지만 그 또래 아이들 과연 몇이나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요?

결국 송이는 마지막 남은 바나나핫도그를 먹게 됩니다. !

[엄마는 여전히 눈으로 바나나핫도그를 찾으며 송이에게 물었어요. 긴장한 송이 어깨가 잔뜩 움츠러들었어요. 스마일콘을 쥔 손에는 힘이 더 들어갔고요. _p.22]

두근두근.. 송이의 초조한 마음이 글속에서 그리고 그림에서 느껴지네요! 초초한 송이의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요? 결국은 들키고 만 송이~

[송이 손에서 스마일콘이 눈물처럼 주르르 흘러내렸어요. 송이는 텁텁하고 쌉싸래한 스마일콘을 꾸역꾸역 삼켰어요. _p.28,29]

흘러내리는 스마일콘과 송이의 눈물,,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텁텁하고 쌉싸래한 느낌..

송이의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우리 꼬마들은 왜 엄마의 마음을 모를까요? 다음 페이지에서 한이 송이 남매는 환하게 웃습니다!

그 반전은 무엇일까요? 책으로 확인해 보기로 해요 ^^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는 바나나핫도그를 송이가 먹었다는것을 들키게한 민호 이야기입니다.

민호의 부모님은 미국에 교환교수로 일하러 가시고 잠깐 할머니댁에서 살고 있는 아이였어요. 송이네 반에 전학온 친구!

하지만 민호는 나누는것을 모르는 아이었답니다. 그런 민호가 학교에 부모님이 보내주신 과자를 들고 가요~ 그럼 보통은 나누어 먹지요! 하지만 민호는 잔뜩 자랑만 하고 혼자만 먹습니다. 이에 화가난 친구가 다음날 민호에게 우주인이 먹는다던 그 과자가 실은 미국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는 과자이고.. 민호가 한 말은 나사 빠진 소리 라고 하며 민호가 싫어하는 별명인 구미호라고 부르지요.

자, 다음은 어떤 상황일까요?

그렇습니다. 두 아이는 싸우게 되고~ 선생님께 혼나게 됩니다. 코피가 난 진웅이의 말과 진웅이 편을 들어주는 친구들.. 민호도 많이 다쳤지만 그 동안 아이들에게 했던 행동들 때문에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요. 외로움이 사무치지만 어쩔수 있나요.. 그때 자기만 보면 흥,칫 하던 송이가 도와줍니다.!

[누가 내 편들어준거 처음이거든/ 편들어 준 거 아니고, 사실대로 말한 건데..

그래서 나한테 짝꿍바 나눠 주는 거야? / 아니, 많이 먹으면 배탈 날까 봐 _p.58,59]

민호에게서 츤데레의 느낌이 나는걸요! ^^

민호는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요? 누군가와 나눈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혼자서 독불장군처럼 살아 갈수 없다는것을... 꼭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학년문고의 장점이 또하나 있지요? 바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수 있는 독후 자료가 있습니다. 초등3학년 이상은 꼭 활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는 참 많은 감정을 주인공과 공유했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 몰래 과자를 먹으면서 조마조마했고, 엄마에게 들통났을때 움찔했을것이고, 야단맞으면서 꾸역꾸역 먹는 아이스크림의 쓴맛을 함께 느꼈을것 같아요.

민호의 행동에 눈살을 찌푸리고 그러다 혼자 되었을땐 같이 속상해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곁으로 송이가 다가와준것에 고맙게 느꼈을꺼구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어떤 소중한것을 얻었을까요?

비록 얻지 않아도 됩니다. 책을 읽는 그 순간 즐겁고 행복하고, 주인공의 감정을 공유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니까요 ^^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