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처럼 한 부분만 읽었을뿐인데 얼굴이 전 후 가 그려지는것은 저만 그런건 아닐것 같아요. 별명또한 너무 귀엽지만 왜 그 별명을 지어졌는지도 납득이 되기도 하고요.
책을 읽을때 상상하는 재미가 정말 좋은데 이 책은 읽는 동안 장면 하나하나가 잘 그려진다는게 너무 재미있고 만족스럽습니다.
또한 삽화와 함께 하는 부분에서는 그 재미가 두배로 커지기도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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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에 올라 태양이가 외치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아이의 억울함(?)이 절절히 느껴지는 그림이예요~
"김우주 꺼져 버려! 재수탱이 김우주! 지구를 떠나라!"
얼마나 애절한 표현이가~ 그 표현에 걸 맞는 그림이 아닌가 합니다.!
나, 우주 그리고 산신령은 글과 그림이 찰떡궁합입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정말 사랑할 책이 아닐까 해요~ 저희집 아이는 그림들만 찬찬히 추려 보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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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의 외로움이 느껴지기도 하고~ 참 빠르게 눈치를 키워나가는것 같기도 하고..
편부모 가정에서 자라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고 있기에 엄마의 마음도 헤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정에서는 외롭고 그래서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의 우정에 목 말라 있었을지도, 그래서 자신이 치부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들통날것 같은 사실에 더 우주를 멀리하는것은 아니었을까 싶디고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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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톤이 높아지는 걸 보니 오늘도 회사에서 속상한 일이 있는 모양이다. 엄마는 슬플 때 내 앞에서 오히려 목소리 톤을 높인다. 쳇, 그걸 내가 모를 줄 아나. p.46]
홀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고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충분히 사랑을 줌에도 불구하고 채울수 없는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강박이.. 뿐만 아니라 힘들고 속상한 일 마저도 스스로 삭히고 안고 가야 하는 그 심정.. 어찌 헤아릴수 있을까요? 태양이도 엄마에게 조금만 더 살가운 아들이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의 마음을 헤아린 만큼 만이라도 표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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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력이 정말 감탄스러웠는데,,
이 책이 참 감사했던게,, 자주 보이는 관용적표현이 눈에 띄었어요~
누구는 넘어져도 코가 깨지고, 누군 뒷걸음질에 쥐를 잡는다더니...
괴발개발 (사실,, 저는 개발새발인줄 알았답니다. ㅠㅠ)
재수 옴 붙다 등 어휘력이 부족한 아들에게 많은 보템이 되는 엄마들이 마음에 쏙 들어할 책이랍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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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언제나? 해피앤딩이죠!
꿈과 희망이 있는 아이들이 읽는 책인데.. 슬픈 앤딩은 그건 아니잖아요~ ^^
그토록 저주를 퍼 부었떤 태양이는 어떻게 다시 우주와 우정을 나눌수 있는 친구가 될수 있었을까요? 산신령이 한 역할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는 과정을 통해 풀어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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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우주 그리고 산신령 이 책은 누구에게 추천할수 있을까요?
초등 3학년 이상이면 모두 즐겁게 읽을수 있어요. 독서력이 약한 아이도 독서력이 출중한 아이도 재미있고 신나게~ 최적의 학년을 찾자면 중학년이겠지만요.. ^^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초등 고학년도 즐겁게 유익하게 볼수 있습니다.
사실 제일 추천 하고 싶은 대상은..
글을 쓸때 항상 표현력이 고민인 경우에 이 책을 부분부분 발췌해서 모방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글쓰기 숙제가 현저하게 줄어든것으로 볼때 저희집도 조금씩 쓰기 연습을 시켜야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부분부분 읽으면서 마음에 쏙 드는 표현 부분을 필사 시켜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경쟁심이 강한 아이들도 엄마와 함께 잠자리 독서책으로 활용해 보는것도 추천합니다.
우주와 태양이.. 영원한 우정을 바라며 리뷰를 마침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