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살아남기 3 Wow 그래픽노블
스베틀라나 치마코바 지음, 류이연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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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제가 읽고 읽는데 옆에 앉아서 훈수를 얼마나 두던지.. 먼저 읽어 봤다고~ 스포일러를 ! 이눔! 저리갓! 하고 집중해서 읽다보니 금새 읽었어요. 정말 쭉~ 빨이 들이는 흡입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일단 엄지척!

이젠 그래픽노블이 하나의 장르로 생각이 됩니다. 시각적인것에 더욱 즐거워 하는 저희집 둘째의 취향저격 장르인것 같아요. 아주 손꼽아 기다리는 모습이 그리고 책을 받아 들고 빠져드는 모습이 .. 그리고 내용을 함께 읽어보면 매우 만족스러운 내용을 담고 있어서 엄마인 저도 덩달아 좋습니다.

3권의 주인공은 호르헤입니다. 호르헤! 2권에서 잠깐 등장했지만 아무래도 캐릭터가 강력하다보니 기억에 남네요~ 학교에서도 역시 호르헤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호르헤 , 그리고 호르헤와 유치원에서 흙 파 먹을때 부터 친구였던 올리비아와 가렛 , 호르헤가 좋아하게 된 재스민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재스민과 호르헤의 이야기로만 구성되어있으면 재미는 있겠지만 엄마의 사랑까지는 받지 못했겠죠? ^^

중학교 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이야기입니다. 진정한 우정, 무리를 일으키고 다니며 나쁜짓을 하는 아이들, 신체의 자율성등 중학교 아이들이 혹은 초등고학년 아이들이 느끼고 문제가 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물론 미국과 우리 나라의 문화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기회에 이 책을 통해 그 차이도 느껴 볼수 있답니다.

학교의 보안관이라고 불릴정도로 모범적이고 불의를 보면 참을수 없고, 친구의 의리를 중요시 하는 호르헤.

그런 호르헤의 마음을 빼앗아 간 친구 재스민~! 재스민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호르헤는 무작정 옆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을 어필합니다. 아.. 그런데 문제는 재스민 앞에선 입이 안 안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어요~

그런 재스민에겐 글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이런 시련이! 저도 같이 마음이... 그러자 아들이 옆에서 그러네요~~

이제 시작이야.. 끝까지 읽어봐! ㅎㅎ 엄마 마음이 이렇게 아픈데? 우리 아들들 보는 기분인데??

그런 재스민의 남자친구가 나쁜 무리의 친구들 사이에서 괴롭힘을 당하네요~ 도와주고 싶은 마음 그냥 지나치고 싶은 마음.. 하지만 누구보다 정의로운 호르헤는 그 친구를 도와주지만, 화를 내야 하는 아이들이 아닌 본인을 도와주는 친구에게 화를 내어 버립니다.

아이와 이 부분에서 살짝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자신의 감정이 어디를 향하는지 확인하고, 대상을 분명하게해서 화를 내고 고마운 마음은 또 고맙다고 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읽으면서 이러면 안되지 라고 깨닫는것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

그런 재스민의 남자친구.. 과연 괜찮은 아이였을까 싶네요! 역시 얼마 못가 재스민과 헤어지게 되고.. 재스민의 친구들은 재스민의 남자친구 찾기에 나서게 되는데.. 바로 앞에 호르헤가 앉아 있음에도 호르헤는 안중에도 없듯이.. 여러 아이들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그러다가!

[그래! 믿음직하고! 재스민에게 충실한 !우리가 아는 애 중에 누가 있을가? 아! 알렉스!] ㅋㅋㅋㅋㅋ

호르헤의 표정은 제가 생각해도 딱 그 표정이었을것 같은 느낌. 작가님 하나하나의 표정이 모두 살아 있습니다.

과연 호르헤는 재스민의 남자친구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을까요?

이심전심! 전화번호를 쪽지에 적서 서로 교환합니다. 오늘부터 1일? 아이구.. 콩닥콩닥!

사랑스러운 짝사랑이 드디어 결실을 맺습니다. 앗 그런데 페이지가 아직 많이 남아 있어요~ ㅋㅋㅋ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호르헤의 메신저 아이디로 여자아이들을 험담했다는 내용이 퍼지게 됩니다. 호르헤 과연 호르헤가 저지른 일일까요? 제가 알던 호르헤는 그런 아이가 아니니까 믿어 봅니다.

역시 재스민도 호르헤의 결백을 믿어주지요~ 누가 호르헤의 아이디를 해킹한걸까요?

그 이야기는 책으로 확인 해 보기로 해요! 호르헤는 엄마의 입장으로 볼때는 속상할만큼 정의롭고 우정을 중요시 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볼때는 진정한 우정은 결국은 통한다는걸 배웠으리라 믿어봅니다.


아이들에게 전하고싶은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습니다. 저 역시 이런 말을 자주 해주는데 남자아이들이다보니 살짝은 편견을 갖고 있더라구요. 신체의자율성은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내용으로 이어지는 챕터들이 저는 너무 흥미롭고 진한 배움을 준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가 정말 즐겁게 읽고, 재미있는 독서시간에 흠뻑 취할 수 있는 학교에서 살아남기 시리즈는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읽을수 있을것 같아요.

책이 오자 마자 한번 읽은 후 다시 읽으면서 너구리 찾기 시작합니다! 이미 20여마리를 찾았고 더 찾을수 있다면서 더욱 그림을 자세히 유심히 들여다 봅니다. 그냥 숨은그림찾기보다 재미있다고 합니다.

이제 작가님이 너구리 숨기기 수준이 너무 수준급이라 전 찾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아들이 찾아 놓은 페이지에서도 한참을 들여다 보아야 보이더라구요. ^^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책을 많이 좋아하지 않은 친구들도 모두 즐겁게 읽을수 있는 학교에서 살아남기3권!

풋풋한 중학생 아이들의 로맨스, 죽마고우 친구들의 찐 우정, 나의 몸은 내가 지킨다 신체의 자율성 까지 많은 의미가 담긴 학교에서 살아남기 3권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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