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변화만이 살길이다 재미만만 한국사 17
방미진 지음, 김이조 그림, 하일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원에서 살았던 우리 가족은 정조대왕을 아주 많이 좋아해요.. 그리고 조선시대의 어느 시대보다 그 시대를 훨씬 많이 알고 있다고 자신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만나본 조선, 변화만이 살길이다 이 책을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그리고 지난 추억을 이야기 하면서 아이와 신나게 읽었답니다.
우선 [재미만만한국사 시리즈]는 초등 중학년 3,4학년 아이들에게 아주 유익한 책일꺼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본격적으로 초등 한국사는 5학년 2학기 사회시간에 배우게 되는데 그때 바로 역사 책을 바로 보기엔 딱딱하고 재미 없을거라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그 전에 3학년쯤 아이들이 역사책을 볼수 있다면 딱 좋을것 같은 재미만만 한국사! 저희도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네요~
아이와 제가 읽은 책은 [재미만만 한국사 17권. 조선, 변화만이 살길이다] 입니다.
이 책은 조선 후기 정조대왕과 실학 그리고 상공업의 발달, 조선후기의 문화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재미만만 한국사 책은 이미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리즈 입소문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기대치가 있었답니다.

초5 아들이지만 자기전에 침대에서 책을 읽어주면 무척 좋아하는 아이예요. 그래서 며칠전 오랜만에 침대에 누워 이 책을 읽어내려갔어요. 그러나 오래 읽지 못했답니다. 첫 이야기부터 정조대왕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조선시대의 두 명의 왕을 꼽자면 세종대왕과 정조대왕을 꼽을수 있지요~ 그만큼 아이들도 많이 알고 있고 할이야기도 많은.. 그런 분의 이야기니 책 페이지가 넘어가질 않는건 당연한 이야기일까요?

정조대왕의 이야기가 나올땐 항상 함께 등장하는 분이 계시죠? 영조의 이야기도 빼 놓지 않았습니다. 탕평책, 탕평비, 탕평채까지.. 이야기 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영조는 아이의 기억에 사도세자의 아빠란 사실이 무척 크게 각인되어 있었던지 영조가 행했던 업적은 아무것도 좋아보이지 않았나봐요~ 말주머니를 읽는담당은 아이였는데 심술쟁이 할아버지 목소리로 읽더라구요. ^^ 왜그러냐 했더니 좋은 임금은 아니라하네요.. ㅎㅎ

정조하면 빼 놓을수 없는게 있죠. 바로 수원화성입니다. 저희가 몇 해 전만 해도 화성 근처에 살았던지라 너무 반가운거예요. 화성박물관에 가면 녹로와 거중기 유형거등을 볼수 있고, 그곳을 행궁을 킥보드타고 돌아다녔던 기억도 생생하네요~

삽화가 너무 잘 그려진것 같아요. 녹로의 크기와 거중기의 크기 가 잘 비교되게 그려져있는것 또한 마음에 쏙 들어요~ !

화성하면 거중기, 거중기 하면 정약용! 그분의 이야기는 안 나올까요? 바로 뒷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아이와 함께 사진첩을 뒤져서 오래전에 갔었떤 융건릉과 화성행궁봉수당 사진도 들춰보게 되네요~ 정말 자주 갔던 곳이라서 아직도 그곳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이는 많이 지워진 기억이지만 사진을 보여주니 융건릉 옆의 정조대왕이 다녀가던 절(용주사)도 기억해 내더라구요.

이 책을 읽고 바로 현장체험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수원 화성 행궁과 융건릉을 함께 둘러보심을 추천드려요. 하루 코스로 쭉 둘러보고 먹거리도 먹고 하면 유익한 시간이 될꺼예요~ ^^

실학자였던 정약용을 비롯하여 많은 학자들 덕분에 실학이 발달하고, 농사법이 발달하고, 시장이 발달하고, 수공업이 발달하는 아주 좋은 연결고리를 갖고 이어집니다.
그것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말주머니로 이어지는 대화속에서 아하!를 외치게 됩니다. 아이도 실학과 모내기, 시장, 수공업 발달은 수업시간에 배워서 알았지만 이 것이 왜 연결되어 있는지는 잘 몰랐다고 해요~ 장복이와 장복이 아빠의 대화속에서 아하!를 찾습니다!

그리고 문화의 변화 꽃피는 서민문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고리타분한 유교경전에서 벗어나 이제 한글로 된 소설책이 서민들 사이에 퍼지게 된다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세책가,민화, 탈춤,판소리등 서민들도 이젠 먹고 살기에서 아주 조금은벗어나 취미를 갖게 된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림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만화책처럼 재미있기도 하고,

글을 읽다 보니 역사의 흐름도 알수 있고, 주제별로 되어 있어서 그때 그 시대를 확실히 알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실학과 모내기법과 상공업의 발달 그리고 시장이 왜 함게 발달했는지 연결을 알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 라고 초5 아들이 말을 하네요. 아무래도 역사수업을 받고 있다보니 알고있는것은 더 재미있게 몰랐던것을 알게 된것이 아이에게 값진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가장 마지막 페이지는 [역사는 흐른다~♬]페이지가 있습니다. 역사 연표라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아요. 앞의 내용을 바탕으로 쭉~ 정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앞의 이야기도 새록새록 기억나고 역사 순서대로 기억에 남을것 같네요~!

[재미만만한국사 시리즈가 완간 되었네요~ 15권 까지 출간되었다가 최근 완간!]

제 생각에는 이 책은 시리즈로 소장각입니다. 특히 초등 저학년이라면 소장 강력 추천드려요~ ^_^ 고학년이라면.. 도서관 대여를 추천드리구요!

아이와 대화체 함께 읽어가는재미도 있고 오랜만에 재미있는 역사책 발견이라 도서관 투어 해보려고 합니다.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친구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