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나의 생존과 용서, 배움에 관한 기록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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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을날 읽으면 눈물이 나는 책입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실화에... 그런데 글은 정말 담담합니다. 그래서 더 뭉클하고, 가슴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그 소녀의 삶의 무게를 감히 상상 할수 없어 .. 하지만 그 무게를 견뎌내는 작은 소녀 리즈.. 그녀는 대견하다 라고 그냥 그렇게 쉽게 말할수가 없네요.

보통은 그 결과만을 보게 되는게 사실이예요. 와~ 노숙생활을 하다가 하버드에 입학했데.! 사실 이런 이야기는 우리나라에도 많잖아요~ 힘든 생활고에서 수능 만점!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라고 말하는 장승수님의 글은 아직도 기억에 있네요! 그 책을 읽었을땐 제가 학생이었던 시절이었고,

성인이 된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흥은 또 다른것 같네요!

사실 이 책은 지금 중2 아들이 읽으면서 자극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선택했던 책이었는데, 저의 잔잔한 마음에 묵직한 돌을 던져 넣은것 같아요. 배움과, 생존과, 용서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은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이 구절은 참 좋다~ 애잔하다. 하는 부분이 있죠~ 이 책은 한단락 한달락이 애잔합니다. 그냥 담담하게 써내려간 문체와는 다르게 너무 가슴이 죄여오더라구요~

[자신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되는것, 따지고 보면 그것이 아동기와 성년기를 진정으로 가르는 기준이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아동기는 열다섯 살에 끝이 났다_p.258]

한참 사춘기시기가 온다는건 그만큼 부빌 언덕이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아들이 사춘기가 온다면 전 정말 환영해주고 싶고, 덤덤히 그 언덕이 되어줘야겠다 생각했는데.. 그 어린 소녀는 그때 이미 성년기가 되었다는데.. 그 이야기가 너무 아픈 이야기인데.. 참으로 담백하죠?

엄마를 잃은 상실감은 엄마를 잃어 본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이 페이지는 정말 넘어가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다 큰 성인이 된 두 아이의 엄마인 저도 엄말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싸하게 아파오니까요.

그녀가 엄마에게 전하듯 써내려간 부분은 그녀의 온전한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녀의 마음을 진주로 표현한 부분이 왜 그다지도 아플까요! 그럼에도 엄마의 마지막을 안타까워하고, 미안해 하고 .. 엄마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 책이 흔한 성공담을 그린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예요. 참 솔직한 글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녀의 삶을 존경하고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곳곳에서 보게 되네요~ ^^

[나를 가장 시험에 들게 한 순간은 복도에서 자야 할 때가 아닌, 친구의아파트에서 쫓겨나야 할 때가 아닌, 심지어 밤새 지하철에서 자야 하는 순간도 아닌, 이렇게 안락함을 선택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잠을 더 잘 수 있는 친구의 아파트에서 누워 있는것은 그 어떤 상황보다도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나는 억지로 밖에 나갈 필요가 없을 경우 내 안에서 학교를 선택할 이유를 찾아야 했다. _p.431]

세상에서 가장 힘든건 자신과의 싸움이죠! 당당히 자신과 마주해서 싸워 이겨낸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말해준! 가능성을 보여준 그녀의 삶을 존경합니다.

중2 아들이 읽고 간단한 리뷰를 남겨준것으로 리뷰를 마루리 할께요~ ^^

* * *

나는 이 책을 보기 전에 기승전결이 나누어진 성장이야기 느낌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리즈는 기기기결의 인생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대나무가 5년간 뿌리만 내리다가 몇 십 미터를 자라듯 리즈역시 그녀의 삶에 등장하는 인물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내실을 쌓다가 하버드에 입학하였다.

그 과정은 소설같지만 영웅적이지 않는 처절한 약자의 삶 처럼 보인다.

가난, 학력으로 인해 선택의 여지 없이 사회적 약자로서 삶았다. 그게 싫었떤 리즈는 카를로스, 서맨사 등많은 사람을 만나고 들로서 자립하고 ..

카를로스로부터는 독립을 서맨사로 부터는 사회를 부모로부터는 용서를 배웠다.

그런 리사는 최종적으로 페리부터 교육을 얻어 자신의 인생에서 배운 모든것을 실행에 옮기고 위기가 찾아와도지혜롭게 극복했다.

나는 여긱서 2가지 교훈을 얻었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

그리고 공든탑은 무너질 수 없다. 만약 무너진 다면 공든탑을 자신이 세웠는지 생각해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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