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를 찾아라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7
김지영 지음, 박재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좋은책어린이와 저학년문고 그리고 스타를찾아라!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7세부터 글줄의 재미를 느끼게 해줄수 있는 독보적인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답니다. 저희집 아이는 5학년이지만 아직도 신간을 만난 순간은 눈빛이 반짝반짝하지요. 어떤내용일지 무척 궁금해 하고 집에있는 30여권의 책들도 새 책의 들어오는 날 함께 다시 한번 읽힐정도랍니다.

 

밝고, 명랑하고, 쾌활하면서도 아이들의 심리를 제대로 담고 있는 저학년문고는 어른인 제가 읽는 동안에도 엄마 미소가 떠나지가 않을 정도예요. 그림 하나하나가 그 순간의 주인공의 심리가 그대로 보여지는것 같아 미운행동을 보여도 제눈엔 귀엽게 보인답니다. ^^

 

이번에 저학년문고 117스타를 찾아라를 읽게 되었어요. 특히 주제가 형제의 우애를 다룬 책이라 정말 궁금했는데 역시 엄지 척입니다. 형제는 싸우기 위해 밥을 먹고, 힘을 비축하는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싸우지요. 그런데 또 둘이 친할땐 엄청 친하기도 하구요.. 사진을 찍어보자 하면 멀찍히 서로 모르는척 하는 녀석들을 볼때마다 친형제 인증하는구나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 내내 어릴적 두 아이들이 그려졌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될지.. 저 또한 궁금하네요~! 아마 식탁위에 두면 중2가 된 큰 아이도 아마 휘리릭 읽어 볼것 같아요. 워낙 그림부터서 눈길을 사로 잡으니까요!

 

 

책읽는 아이는 언제나 천사예요

 

 

5가 읽기에 너무 책이 유아틱 하지 않나요? .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을수 있어요. 책을 많이 좋아해서 지금 세계명작을 완역본으로 읽는 친구들은 당연히 제외하구요! 평범한 독서수준을 가진 5학년 아이들은 정말 행복한 독서 시간을 갖을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초 저학년이 읽기 어렵냐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 저희는 초130권 시리즈를 구매해줬어요. 큰아이보다 둘째 아이가 정말 사랑해서 매일을 끼고 살았던 책이였답니다. 물론 지금도 조카에게 넘겨주고 싶어도 둘째의 허락이 안 떨어져서 책꽂이 한칸을 차지하고 있답니다. 아이가 7살이다! 무조건 구매하면 후회없을 책이랍니다. 전 시리즈 구매 추천하구요.. 집앞에 도서관이 생겨서 31번부터는 빌려다 읽었는데 둘째가 지금도 읽고 싶다고, 특히 이렇게 신간이 나올때마다 그전에 빌려봤던 책들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사를 하고 도서관이 너무 멀어져서 빌려볼수 없는데... 개학하면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자 하고 설득중이랍니다.(5학년이라 책 빌리기가 부끄럽다고 말하는데,,,ㅋㅋㅋ 그럼에도 읽고 싶은모양입니다. 책에는 나이가 없는거라고 말해주지만 5학년 남자아이에겐 용기가 조금 필요한 일일것 같아요~) 가끔 영문판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큰 아이들이 영어책을 읽었으면 좋겠는데 원서는 이해하려면 영어수준이 안되고~ 그럴땐 이 책이 영어책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봐요~ 그정도로 우리집에서는 사랑 듬뿍 받고 있는 시리즈라는거겠죠?

 

 

스타를 찾아라를 읽는 아이는 둘째 입니다. 큰아이는 큰아이의 입장을 이해할것고 작은 아이는 주인공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책을 읽지 않을까 싶어요. 전 두 아이의 입장을 모두 생각해 보니 마냥 귀엽기만 합니다. 작가님의 말씀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두 형제가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처럼 진심있는 사과와 너그러운 용서로 우애를 쌓아가겠지요? 그리고 배워가겠지요.. 형제애라는것을.. 제가 바로 위의 언니와 정말 밥만먹으면 싸운다고 항상 혼났었는데,, 지금 제가 아이들을 그렇게 혼내고, 이젠 둘다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 애틋하게 지내는걸 보면,,,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하려구요.

 

눈을 한번도 떼지 않고 단숨에 읽어갑니다. 아이가 책을 읽는 동안 엄마가 준비할게 있지요~ 뭘까요?

 

바로 책 날개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독후활동을 할수 있는 자료 출력이랍니다!

 

전 시리즈가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구형 책에 QR코드가 없다고 실망하지 말고 좋은책어린이 홈페이지 접속하시면 됩니다!

 

초등교과와 연계되어 있음을 확인 시켜주지요! 교과와 연계까지 되어 있으니 금상첨화라고 할수 있습니다. 물론 연계되어 있다는 말이 없더라도 독서는 무조건 넘쳐도 되는것중 하나라고 할수 있으니까요~!

 

독서는 그냥 독서라는것 하나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무얼 느끼고, 어떤걸 배웠으며, 주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독서활동을 꼭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렵다고 생각 할수도 있구요..

 

가볍게 독서활동지를 먼저 살펴보고 아이와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눠도 좋고, 작성하고 싶은만큼만 작성하라고 해도 좋고.. 독서활동은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라는점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의미있는 대화 한마디 나누는것은 아이와 함께 나눌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는것에 의미를 부여했으면 좋겠어요~ ^^

 

제목이 주는 느낌과 표지 그림을 보면서 어떤 이야기가 예상될지 생각해보라는 말에 우리집 아들은 주인공이 집에 가다가 스타라고 쓰인, 파묻혀 있는 장갑을 발견해 그 장갑을 끼고 눈싸움을 해서 백발백중이 될꺼 같다라고 했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요?

 

 

책속의 이야기로 쏙~ 빠져 봅시다.

 

 

프롤로그 페이지랍니다.

 

완전 고급진 시작(?) 이지요? 어린이 책의 이런 신선한 시작 좋은것 같아요!

 

정말 첫 페이지 그림에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문이 화가 났습니다. 오들오들 떨고 있는 주인공! 도대체 스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요? 첫 페이지를 보면서 스타가 장갑의 이름인거 같으니... 장갑이 사라진 모양이예요.

 

문밖에 화가 난 사람은 바로 도윤이 형 도훈인가봐요.

 

도윤이에게 형은 항상 이런 표정인가봐요. 화가 잔뜩 난 형. 주인공의 나이가 2학년, 형은 5학년이구요.

 

2학년 도윤이에게 5학년 형은 무척 커 보일것 같습니다. 항상 형 앞의 도윤은 작아지고 주눅들어 있어요. 도훈이형은 쪼잔하다고 말을 합니다. 그림을 보면 너무 생생해요. 저 멀리 울고 가는 도윤이 친구 선우가 그려져 있습니다. 한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어요.

 

드론을 실수로 고장낸 이후로 도윤이는 형의 방 출입을 금지 당했다는 이야기인데 도윤이 입장에서 보니 너무 억울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둘째인 아들도 "형들은 책이나 현실에서나 비슷하네~ "라고 말을 합니다.

 

눈이 오니 선우와 도윤이는 눈놀이를 하려고 해요.

 

하교후에 집에들러 목도리와 장갑을 착용하고 밖으로 나가려는 아이들입니다.

 

[엄마는 선우도 목도리도마뱀으로 만들어 버렸다]라는 표현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친구 엄마지만 두 아이 모두 사랑해주는 마음도 느껴졌구요~(슬쩍 저도 배워봅니다)

 

키키몽장갑만 빼면 도윤이는 정말 최고의 시간을 보내는건데,, 화장실이 급해 들어왔던 도윤은 형의 새 장갑인 스타포스를 슬쩍 껴봅니다. 최고! 형의 무서움보다는 일단 으쓱한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정말 신나게 놀아요~ 해가 저물 무렵 선우의 엄마가 돌아오시고, 붕어빵을 먹고는 헤어져 집으로 돌아온 도윤입니다.

 

! 그런데 왜 이런 그림이 ???

 

스타포스 장갑을 허락없이 사용한것을 형에게 딱 걸린걸가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비밀로 할께요~ 히힛!

형은 뭐 하고 놀았는지 재잘재잘 떠들었다. 나는 그 말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다 트고 빨개진형 손만 보였다. 내가 멋대로 장갑을 끼고 나가서 형이 저렇게 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얼른 형 손을 따뜻하게 해지고 싶었다.

 

이렇게 예쁜 마음을 가진 도윤이기 때문에 도훈이도 도윤이를 용서해 준건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마무리는 해피앤딩인것 같지요?

 

어휘공부도 해볼까요?

 

나는 무지 화난 것 처럼 집을 뛰쳐 나왔다.

이렇게 나는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속당의 주인공이 되었다

스타를 찾아라 p.41

 

이야기 중에 이런 속담이 나옵니다. 자연스럽게 이런 속담이 어떻게 쓰였는지 어휘력 학습이 되겠지요? 속담을 의외로 아이들이 잘 모르는것 같더라구요. 저희집 아들만 그런건 아니길 ㅎㅎ 쓱 지나갈수 있는 관용구지만 엄마들은 매의 눈으로 캐치! 아이에게 살포시 언급해주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독서활동지를 해봅니다!

 

5 어린이 독서 활동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 눈에 차지는 않습니다. ㅎㅎ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하는거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즐겁게 한 독서가 슬프게 끝나면 안되잖아요! 무조건 잘한다 잘한다~ ^^

 

독서활동지는

 

STEP1. 책을 읽기전에 도서명을 쓰고, 제목과 표지를 보면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생각해 보는것이랍니다.

 

STEP2. 책을 읽어가며 풀어주는 페이지가 되겠습니다. 질문마다 페이지가 친절히 표시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물론 저희집 초5아이에게요...^^) 풀어봅니다. 사실내용을 확인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책을 보면서 차근차근 찾아 보면 좋습니다.

 

STEP3.책을 읽고 난 후에 활동하는 페이지입니다.

 

생각퀴즈는 형과 다툰경험을 쓰고, 그후 어떻게 화해했는지 적어보는 페이지입니다.

 

A : 누구든지 먼저 바보, 멍청이 같이 놀려서이기 때문이다. 그냥 뭐 얼마 안지나고 놀았다.(화해는 없다!)

 

역시 형제 싸움은 칼로 물베기인가봅니다. 사과하고 용서하고 하지 않아도 또 그냥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친형제가 맞는거겠죠?

 

형과동생(도훈과 도윤)이 주고 받는 말을 상상해 보아요. 맨 마지막 장에 둘이 한짝식 스타와 포스를 끼고 눈 사람을 만들면서 어떤 대화를 나누었을지 상상해 써 보세요.

 

A

 

: 동생아 앞으로 나의 물건에 허락을 받고 손댔으면 좋겠어

 

동생 : 그래 형, 나도 그랬으면 훔쳐가진 않았을꺼야

 

: 눈사람 머리를 올리면 끝!

 

동생 : 드디어 완성했다~ !!!!

 

ㅋㅋ 철저한 동생입장의 대화란 생각이 들었어요~ 형이 허락을 안해주니 훔쳐간거 아니냐는 뉘앙스~ 그리고 바로 대화가 다른 이야기로 흘러가네요!

 

이 책은 누가 읽으면 좋을까요?

 

최고로 추천해주고 싶은 아이들은 7살부터 9살 친구들이예요. 무조건 최고의 책이 될꺼라 자신합니다. 내용도 정말 유익하고, 그림은 또 얼마나 유쾌한지 아이들이 흠벅 빠질만한 조건을 모두 갖추었지요~

 

익살스러운 표정, 화가난 표정, 걱정스러운표정, 슬픈표정 까지 눈까지 즐겁답니다. 특히 이 시기에 문고판의 책을 처음 접하게 되는데 이 정도의 글수준이면 자연스럽게 문고까지 연결될수 있을거랍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추천 대상은 형제, 남매, 자매 정말 많이 싸우는 아이들이죠! 싸우면서 자라는거 같아요. 싸우고, 사과하고, 용서하고, 화해하고 그렇게 배우면서 자라는거 아닐까 합니다. 책을 통해서 서로의 입장을 공감할수 있을것 같아요~

 

또 책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입니다. 저학년문고잖아요! 라고 할수 있겠지만 책이 우선은 아이들에게 즐거워야 하고, 독서라는 행위가 행복해야 하는것이기에 학년에 국한되지 않고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집 중학생도 읽어요~ ^^

 

마지막으로 그림작가, 웹툰작가가 되고 싶은 모든 학생들에게 권합니다. 도윤이를 모아놓고 보니 역시 작가님은 금손 이신듯 합니다. 표정에서 아이의 기분이 모조리 느껴지지요?

형제가 너무 싸워서 혹시 걱정하시는 분이 있다면 조용히 아이에게 이 책을 건네 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주인공의 쿵쾅거림이 느껴진답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17 스타를 찾아라

 

많은 친구들이 함께 스타를 찾길 바라봅니다. 저와 아이는 행복한 책 읽기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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