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책 읽어드립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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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햄릿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학교에서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이라고 달달달 외웠던 기억이 나니까
그보다도 나는 고등학교때 여러 세계명작이라 일컫는 책들을 읽었던
기억은 나는데 어렸을 때 접해서 그런지 그 소설이 어떤 특이점들이 있었는지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이번에 새로 햄릿을 새로 읽어보니 확실히 시대를
막론하고 명작이라고 논하는 작품들은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의 극작가 벤존슨은 셰익스피어를 두고 어느 한 시대의 인물이라기보다는
모든 시대의 작가라고 칭했듯이 소설을 읽으며 그래서 그렇다는 말들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햄릿은 물론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라 그렇겠지만 그의 화려한 문장구사뿐
아니라 사람의 심리를 마치 30년쯤은 된 심리사가 그 마음속을 꿰뚫고
인간을 통달한 것처럼 묘사하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면 사람심리에 관한
공부도 저절로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의 저서가  몇십년을 지난것도 아니고 400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우리에게 공감과 감동을 일으키는건 아마도 그 때문인듯 하다
몇십년을 부부로 살더라도 우리는 서로에 관해 몰라서 언제나 허둥지둥
거리며 싸워대기가 바쁜데 그는 한권의 책에 마치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심리를 쏟아낸듯 하여서 말이다.

사실 셰익스피어는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고, 대학교육을 받지도 못했고
다만 유년시절에 문법학교를 다닌게 전부라고 하는데도 세계적인 문호로
남아있으니 그의 탁월한 재능이 놀랍기만 한 것 같다.

햄릿의 줄거리는 아마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같다. 덴마크의 왕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자신이 왕위를 이어받아야 마땅한데도 불구하고 숙부인
작은아버지가 왕위를 빼앗고 그것도 모자라 어머니를 왕비로 맞아들였는데
그 아들인 햄릿이 어찌 갈등과 번뇌가 있지 않았을까, 그런 극의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공감이 가고 흥미가 이끌어지는 부분인데 햄릿이 그의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 미친척하고 연극을 사용해 숙부의 마음을 알아내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도 놀랍다.

스토리도 문장을 구사하는 어법도 인간의 심리를 정답을 내리는 것처럼
모두가 수긍하는 결론을 내려 그것에 의해 이어가는 것도 소설로서 아니
그 이상으로 완벽한 책이 아닌가 싶다.

시대가 아무리 흐르더래도 언제 읽어도 지루할 틈이 없이 흥미진진하며
재미있는 이야기인것 같다 사실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중 제일 재밌는
이야기가 햄릿이라고 한다. 너무 재밌게 읽었고 집에 한권쯤 소장해야
마땅할 책인거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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