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벌레 여자 - 윤대녕 장편소설
윤대녕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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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만약 주인공이라면 난 어떻게 될까..? 나의 존재를 내가 증명할수없다면... 이소설에서 나는 항상 '만약'이란 단어를 떠올리며 읽었던것 같다. '만약'.... 흥미진진한 모험이었던것 같다. 그 끝이 결국 '집으로의 안정된 귀환'을 뜻하는것이 아닐지라도 말이다.

어쩌면 사람들의 기억은 이 소설속에서처럼 어느것에 대한 감정을 일으키는 아주 단순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이사람은 내가 좋아했었고 이것은 내가 혐오했으며.. 머 이런식으로 기억을 만들어내면서 말이다. 나는 이 남자의 상황을 어쩌면 부러움으로 보았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제일 좋은방법.. 그건 기억을 지우는 일일 테니깐...

하지만 거기에는 커다란 함정이 있다. 자신의 존재가 무엇인지.. 자신이 어떤존재였는지
새하얀 백지위에 서서 무언가를 시작해야한다는 위험.. 일종의 백지에 슬픈기억만이 아니라 자신이 추억해야할 아름다운 기억들마저 없어진..그속엔 허망함만이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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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뽀로 여인숙
하성란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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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터넷상에서 추천글도 많이 보았고 여기저기 귀품으로 많이 들어왔던 소설 이름이었습니다. 이책을읽고난 소감은요. 우선 깔끔한 느낌.그런 느낌이었어요. 삿뽀로 여인숙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정작 삿뽀로 여인숙에 대해선 처음 몇장과 마지막뿐이었죠.. 이책이 인터넷에 연제되던 소설이란것도 알라딘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연제소설답게 너무 너무 깊이 내려가지않는 저에겐 그냥 산뜻한 소설이었던 것 같아요. 주인공을 보면서 마치 나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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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하서명작선 72 하서명작선 100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하서출판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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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는 이책을 책방에서 지나가다 빌려보았습니다. 전부터 이책의 이름을 자주자주 들은지라 보는즉시 이 책을 보리라 맘먹었지요. 이책을 보면서 첨엔 가슴이 설레였었어요.. 유명한 책을 읽는다는 생각도 들었고 미국의 그때 사회상을 알수있다는 말에 조금은 감동도 받았고요.. 많은기대로 인해 실망도 컸답니다. 제 문장이해력이 그렇게 떨어진다고 생각한적이 없는데도 이책은 왠지 모르게 꼬인 문장으로 이해가 참으로 어려웠거든요..? 왜..차라리 원작을 읽어보리라... 같은 어려운내용이라면.. 이런생각도 조금 들었답니다.

번역을 잘 모르는지라 뭔가 비판하고 싶진 않지만 내용이 가슴깊이 와닿진 않았습니다.. 읽어내려가는동안 계속계속 막혀서 '개츠비가 왜 위대한가?' 에 대한생각도 정리가 되질않구요.. 왠지 한여자만을 위한 끊임없는 사랑을 한다고 해서 위대한 개츠비인지.... 그런데 그러한 사랑조차도.. 왠지 색이 바랜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지 제가 얻은게 있다면.. 첫째는 그때의 화려함으로 덧칠된 도덕상의 불안함과 둘재는 출판사도 고를필요가 있구나..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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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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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아무생각없이 고른책이다. 제목이 우습기도 했고, 또 어떻게 되었을까..궁금하기도 해서 펴든 책이다. 읽고난후의 느낌. 별로 좋은느낌은 아니었다. 특히 흡혈귀를 읽었을때의 기분은 그렇지만 읽고나서 후회한적은 없다.
물론 재미있게 읽었다해서 기분이 상쾌하고 그런건 아니다. 음침한 느낌이 들면서도 재미있었다는 기분. 뭐 대충 그런기분이었던것 같다.

김영하님의 글을 이책을 통해 처음 보았는데 읽는데 아무 걸리는것없이 책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매끄러운 서술방식때문일까..? 아님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씌어진 글이기 때문에 흥미로워서..? 둘다인것 같다. 사진관 살인사건도 꽤 재미있었던것 같고제일 재미있었던 건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 단편이니만큼 짬짬히 시간을 내서 읽어도 전혀지루하지 않을만한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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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1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1
키류 미사오 지음, 이정환 옮김 / 서울문화사 / 199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을 처음 보았을때 가히 내머리속은 충격의 도가니였다..^^; 미리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인 성묘사와 잔혹성이 있는지는... 그럼에도 끝까지 읽고나서 드는느낌..
'아 깨는구나...' 어쩌면 현실이 이렇게 잔혹할수도 있다. 그런것들을 순수함의 상징이었던 동화에 옮긴다는것이 많은사람들의 비판을 받을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일이었다..
뭐랄까... 이책을 욕하고 싶진 않다. 간혹 기분이 더러워질 사람이 있긴 하겠다만.. 솔직히말하면 이것이 그리 엽기성이라... 고 말하긴 요즘 세상이 너무나 무섭진 않은가..?

그것이 동화의 원작이라하더라도 그건 충분히 있을수있는.. 더욱 현실적인 내용이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한가지!! 이것은 정말 어른들이 읽는동화이지 아이들에겐 너무나 충격의 여파가 클수도 있다는 점..!! 나로서도 어린시절은 순수로 무장하고 이런동화에 울고 웃고 했으니.. 이런 무시무시(?)한 동화는 어린이의 손에 들어가서 읽혀지면 안되겠다.

동화를 현실과 구분못하는 아이들마저 이책을 접하고 지금의 잔혹한 현실을 알고 겁내게 된다면.. 그건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닐것이다.. 어른들은 이런동화를 한번쯤 읽어보는게 어떨까..무조건 잔혹하고 성적으로 노골적인.. 어떻게 보면 상업성이 뻔해보이는 이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예전의 동화의 순수함과 아름다움 낭만성을 잃어버리라는 것이 아니고 지금 동화와 현실의 거리감을 느껴보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에서이다.. 아름다운 추억은 마음깊이 남겨두는 것도 좋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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