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처절하지만....

러브 패러독스 - 워킹우먼의 Love & Sex
임경선 지음 / 문학세계사 / 2002년 8월

읽고나서후회한책이다. 별두개를 주고나서도 별로 미안하단 생각이 안든다. 별감정은 없다. 그냥 별두개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이책을 읽은것은 알라딘에서의 초이스 글자가 붙고 렛츠룩이란 아이콘이 뜨고나서부터이다. 알라딘 소개메일을 읽고 렛츠룩에가서 몇페이지를 본다음에 재미있겠다. 통쾌하겠다. 이런생각에 불쑥 사기를 눌렀다. 그리고 받아서 하루만에 다읽었다. 내게 뭔가 아쉬운게 있다면 작가처럼 절절(?)한 사랑을 해보지않은주제에.이책을 평가하려니.. 조금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내가 이해할수없는..아니 이해하기싫은 것을 작가는 이책에 써댔다. 무슨문제인지..이게 책의 문제인지 나의문제인지도 모르겠고..아무튼 대단한 반감을 가지고 책을 본것같다. 첨엔 그냥 호감으로 나중엔 반감으로 어디두고보자는식으로 책을 째려보면서 말이다. 끝에 남는거? 없다...ㅡ_ㅡ

근데 이건 말하고싶다. 이건 극히 주관적인 내생각이고. 내생각을 솔직히말하는건데 이런책은 나에겐 별로 안맞는것같다. 첨부터가 그랬다. 강아지의 탈을 쓴 고양이라든지 고양이의 탈을 쓴 강아지라든지.. 난 저자가 무슨생각을 가지고 그런말을 했는지 대충 이해가 간다. 그건 저자자신의 피해의식때문이다. 물론 도움을 받았다. 나자신도 고양이의 탈을 쓴 강아지 형이었으니깐..

그나저나 어쩌지 난 이책을 읽고 대담함에 놀라고 오만함에 화가난다. 나자신도 이게 잘못된생각이라는걸 알겠지만 도저히..생각을 고칠수가 없다. 연애경험이 있는사람들은 동감하면서 보겠다 없는사람들중에 십분의 일은 나처럼 화가 나지않을까... 아니 백만분의 일이 나처럼 화가난다그래도 내가 화났다는걸 누군가 알아줬음 하기에.

내게 도움을 준 소설.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책방에서 책을 빌려 1/10쯤 읽다가 시간을 더 낼수없어 대여기간내에 가까스로 갔다준 책이었다. 그게 맘에 걸리고 아쉬운맘이 없지않아 알라딘에서 망설임없이 구매하게 되었다. 책이 두꺼워서.. 솔직히 웃긴얘기지만 돈아깝단 생각은 들지않았다. 그리고.. 꽤 유명한 책이라. 이런책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괜찮으리라는 얄팍한 계산도 있었고. 이책을 평가하기가 어렵다.

막연하게 좋다. 다시한번읽고싶다. 그외엔 더이상 생각나는 말이없다. 그런데.. 이부분이 중요하다. 난 소설을 다시읽진 않는다. 딱한권만 다시읽고 또 읽었지만 대부분의 소설은 한번 읽고나서 내 머리에서 잊혀졌다. 대충 그랬었다. 소설을 빌려읽지않고 산다는것 그건 내게 참 중요한 의미였다. 한번읽고나서 더이상 읽지않는다면 왜사는가.라는 생각으로 살아온 나였기에...ㅡ_ㅡ

이소설은 무라카미의 자전적소설이라했다. 이책에서 많이 언급되는 <위대한 개츠비>도 이미 읽었다. 저자가 말하는 자전적 소설이라는건 음.. 책이 저자자신을 잘 설명해준다는.. 머 그런뜻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이책의 주인공은 참으로 닮고싶은 인간상이었다. 어떤의미에선 날 많이 닮았었다. 그렇지만 나보단 성숙하고. 더욱더 고독을 즐긴다는것뿐. 남에게 상처주는것을 꺼려하며 그래서 더욱더 혼자이고자 했던. 사람은 살아가면서 참 많은사람을 만난다. 이 상실의 시대에 나오는 사람들은 상처받은 사람들이다. 상처를 주제로 하고있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것이다.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는지.. 아니 치유하지못하지만.. 그래도 그런것들을 글속에 세심하게 보여주고 그로부터 동질감을 얻어낸다는건 내생각엔 작가가 아무래도 천재인것같다...ㅡ_ㅡ;;

이책을 읽음으로서 난 작가와 내가 잘맞는다고 생각했고 아직이유를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뭔가 같은것을 놓고 읽기를 계속한다면 뭔가 통하는것을 내입으로 말할수 있을것이라 짐작된다. 참으로 고마운 소설이 아닐수 없었다.

여러우물을 파다 멋진사랑에 빠지다.

즐거운 연애전략
지니 세일즈 지음, 김은영 옮김 / 풀빛 / 2002년 8월

사는게 재미없고 점차 외로워짐을 느낀나는 이책제목을 보고 산뜻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알라딘에서 이제목과 간단한 소개글을 읽은후 사서 바로 읽어버렸는데 저한테는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어요. 너무 배타적으로 살아온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제가 하는방식이 정말 잘못되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즐거운 연애전략.. 정말 책그대로 이행한다면 자신의 삶을 좀더 매력적으로 바꿀수 있지않을까 생각되요

제목을 보면 좀 가벼워보이지요..? 실상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정말 괜찮은 책이예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문화양식과 외국의 문화양식이 조금은 다르니 그건 좀 이해해야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정말 균형적으로 자신을 사랑하면서 연애도 하고 여러남자를 만나면서 자신의 천생배필을 만날수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요. 세가지 주문이예요. 남자는 아름답다 나는 아름답다 섹스는 아름답다. 이말을 되뇌었을때 좀더 매력적이고 좀더 열린 마음, 그리고 용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계속 되뇌이고 싶은 주문입니다.

만약 연애에 실패했다거나 연애를 하고싶은데 그럴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이책을 읽어보세요. 비록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아름다운 여자가 될수있는길은 생각보다 많은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자신감이겠지요..^^

한우물을 파라...

여자들이 돈 버는 영어 1
야스이 쿄코 지음, 최은영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11월

이책을 읽으면서 나한테 정말 맞는 얘기 두가지는 '한우물만 보고 파라' '영어가 늘고싶으면 영어와 접촉을 많이하라' 두가지이다. 물론 이책을 읽으면서 일본의 상황과 한국의 상황이 많이 비슷하다 느꼈고 그동안의 주인공의 노력을 어느정도는 알고 이해한듯했다. 대부분의 내용은 그렇게 뚜렷하지는 않다. 그냥 영어에 대해 체험한것에 대해 교훈을 주고 아직 그분야에 대해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대해 친절하게 그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어쩌면 어려가지 영어 방법론에 대한 애기를 한책보다 나에게 더 필요한 책이었지 싶다.

맘에 드는 책중에 하나입니다.

원정혜의 해피해피 요가 다이어트
원정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3월

얼마전 알라딘으로부터 구입했습니다. 읽고 따라하는데 내몸에 뭉친곳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 거의 절반이 체험담이더군요^^불만같은거 없지만.. 다읽고나니 요가에 대한 부분의 비중이 그만큼 작아셔서 조금은 놀랐어요.. 그리고 요가를 시작할 때에는 학원에서 배우는게 나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뭐든 할려면 전문적인 선생님이 옆에서 지도해주는게 좋잖아요.. 책에서도 언뜻 그런말을 하는것 같고.. 에콜스 무브먼트를 따라하면서 몸이 꽤 상쾌해졌다는 기분이 듭니다. 요가라는 게 저한테는 너무 맞는것 같아요~ 넘 좋은거있죠.. 집에가는게 넘 좋아요..가서 몸을 풀면서 마음도 가라앉는것 같고..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좋은내용이 많아요. 암튼 좋은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