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에서 책을 빌려 1/10쯤 읽다가 시간을 더 낼수없어 대여기간내에 가까스로 갔다준 책이었다. 그게 맘에 걸리고 아쉬운맘이 없지않아 알라딘에서 망설임없이 구매하게 되었다. 책이 두꺼워서.. 솔직히 웃긴얘기지만 돈아깝단 생각은 들지않았다. 그리고.. 꽤 유명한 책이라. 이런책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괜찮으리라는 얄팍한 계산도 있었고. 이책을 평가하기가 어렵다.막연하게 좋다. 다시한번읽고싶다. 그외엔 더이상 생각나는 말이없다. 그런데.. 이부분이 중요하다. 난 소설을 다시읽진 않는다. 딱한권만 다시읽고 또 읽었지만 대부분의 소설은 한번 읽고나서 내 머리에서 잊혀졌다. 대충 그랬었다. 소설을 빌려읽지않고 산다는것 그건 내게 참 중요한 의미였다. 한번읽고나서 더이상 읽지않는다면 왜사는가.라는 생각으로 살아온 나였기에...ㅡ_ㅡ이소설은 무라카미의 자전적소설이라했다. 이책에서 많이 언급되는 <위대한 개츠비>도 이미 읽었다. 저자가 말하는 자전적 소설이라는건 음.. 책이 저자자신을 잘 설명해준다는.. 머 그런뜻이 아닐까.. 짐작해본다.이책의 주인공은 참으로 닮고싶은 인간상이었다. 어떤의미에선 날 많이 닮았었다. 그렇지만 나보단 성숙하고. 더욱더 고독을 즐긴다는것뿐. 남에게 상처주는것을 꺼려하며 그래서 더욱더 혼자이고자 했던. 사람은 살아가면서 참 많은사람을 만난다. 이 상실의 시대에 나오는 사람들은 상처받은 사람들이다. 상처를 주제로 하고있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것이다.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는지.. 아니 치유하지못하지만.. 그래도 그런것들을 글속에 세심하게 보여주고 그로부터 동질감을 얻어낸다는건 내생각엔 작가가 아무래도 천재인것같다...ㅡ_ㅡ;;이책을 읽음으로서 난 작가와 내가 잘맞는다고 생각했고 아직이유를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뭔가 같은것을 놓고 읽기를 계속한다면 뭔가 통하는것을 내입으로 말할수 있을것이라 짐작된다. 참으로 고마운 소설이 아닐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