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렉싱턴의 유령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열림원 / 1997년 10월
평점 :
절판
단편마다 감상이 다르니 차례차례 천천히 쓴다.
1. 렉싱턴의 유령
이책은 제목의 이름인지.. 아니면 그 특유의 리얼리즘이 담긴것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제일 기억에 남는 단편이었던 것 같다. 이책에 나오는 화자는 바로 작가자신이다. 이런책을 볼때마다 항상 나는 작가자신과 이소설속의 작가와 헷갈리곤 한다. 이 단편은 내가보기엔 공포소설 뺨치게 소름끼쳤던것 같다. 밑의 녹색짐승도 엄청나게 소름끼치는 내용이었지만 말이다. 특히 주인공이 일어나서 유령을 생각하는 그부분.. 그부분이에서 뒤가 서늘해지면서.. 그런목적을 두고 쓰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하지만.. 역시 하루키에 대해 놀라게 되는 부분인것 같다.
2. 녹색 짐승
이단편은 나에겐 좀 잔인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여기서 이주인공.. 너무 맘에 안들었다. 좀 감정적이긴 하지만 이주인공은 존재자체를 외모로 평가하는 부분. 그리고 잔인한 부분.. 이 녹색 짐승이 불쌍했다. 그래도 착한짐승이었는데.. 여기읽다가 잠깐 생각나는 부분.. 사람이 다른사람의 마음을 볼수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과연 지금부다더 행복할까.. 불행할까..사람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 이 녹색짐승에겐 아직까진 이세상은 너무나 잔인하게 찾아온다.. 끝내 소멸해버리는 걸 보고선 마음이 아프고 씁쓸한마음만이...ㅜ_ㅜ
그외의 단편들도 꽤 재미있었지만 내가 제일 눈여겨보았던 단편들만 써봤다. 얼음사나이아른 단편은 너무나 환타지해서..환타지를 별로 즐기지않는나에겐 조금 거부감이 든 편이었고. 그리고 주인공의 생각도 너무나 나와 거리가 멀어.. 그렇게 재미있진않았다. 그리고 토니 다키타니는 도데체 멀 말하려는지 이해할수가 없었던것같다. 여러가지 얘기가 한데 뒤섞여서.. 조금 난해한 단편이었고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인가? 이건 좀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이비인후과에 다니고..좀 난청이라는것까지.. 그래서 이 꼬마아이에게 동감하면서 읽었던것. 그속에 잠깐 나오는 부분은 상실의시대속에 나오는 부분과 놀랍게도 일치하고 상실의 시대쪽의 이야기를 좀더 자세히..세세하게 설명해주는것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좋았었던것 같다.
하루키는 이야기를 늘였다 줄였다 하는걸 즐기는것같다..ㅡ_ㅡ; 덩달아 조금재미있긴했지만.. 그래도...흐음...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