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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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책을 읽고나서 왜 오빠가 그렇게 내말을 무시하는지 조금은 이해할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연애를 시작할것같은 분위기에서 이책을 읽으니.. 어째 더 사랑하고싶어지는 마음이랄까... 부부만이 아니라 연인들사이에서도 이책은 정말이지 약이되는책인것같다. 연인들이야..맘안맞으면 돌아서는것도 부부보단 낫겠지만.. 서로사랑하는데에 그런 사소한 오해로 헤어진다면.. 상처가 매우 클것이다. 그런 비틀어진 관계를 어떻게 회복하고 서로를 어떻게 이해해주는지 나와있어서 지금 나의 시기에 이책이 나한테 온것이 정말 좋은기회인것만 같다.

서로가 자신이 원하는것을 주는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바라는것을 주는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것. 그리고 나 자신이 여자인지라 남자들이 대걔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 내가 한행동중에 잘못한건 어째서 잘못했는지 잘 알수있었던것 같다. 그사람을 이해하면 사랑할수 있게 된다는 말이. 요번에 깊이 와닿았던것 같다. 남자라는것 첨엔 야성적이고 무심하며 공격적이다..라는 생각에 조심스럽고 결국 '남자는 늑대다'라는 말을 내뱉고 말았겠지만 이책을 읽고나서 남자라는 생물?에 좀더 사랑스러워지는 건 참 커다란 수확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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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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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제목은 전부터 계속해서 들어왔었다. 그러나 막상 읽으려고했을때에 손이 선뜻가지않는 책이었다. 다른단편들과 함께 이책을 손에 잡았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이란 말을 책내용을 보기전엔 무슨 동화나 환타지로 생각되었었다. 이책을 보고 덮었을때.. 그어떤 무거움이 나를 짓눌렀던것 같다. 어두운 그림자를 가지고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되어진다.

허구의 소설이라기엔 너무나 무거운 현실감.. 그렇지만 자주 삽입되어 있는 현실과 거리가 먼 환상의 세계... 가끔씩 이런 환상의 일과 현실의 일이 구분되지않아 좀 헷갈려고.. 그럼에도 계속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다...

책을 내려놓으면서 생각하게 되는 말... 미치지 않고선 이세상을 살수 없는거구나.. 세상엔 이런사람도 있구나.. 어쩌면 나도 이 슬픔을 조금이나마 겪고 살아왔을지 모르고.. 그런이유때문에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할수 있었구나.. 그리고 없는자의 슬픔. 그렇지만 말이다. 이 없는자의 눈으로 보는 천국은 정말 허망하기 이를데가 없는것같다. 그건 오로지 자기생활에 만족하지못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기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읽는동안 난 가난한 마음이 어떤것인지 계속 생각하게 되었고..마음속으로 그걸 게속 느꼈던 것 같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이라는 이단어를 소설속에서 확실히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내생각엔 작은공이란 자신의 이상이 아니었을까..한다. 현실에선 결코이뤄질수없는일을 모아 달나라로 쏘아올린다는.. 그런뜻이아니었을까.. 나는 더욱이 가난한마음을 가진 나자신을 한번더 바라보게 된다. 난장이 가족의 아파트를 가지겠다는 소방이 내게도 있음을... 영희가 아파트입주권을 훔쳐서 오던날.. 맘속으로 응원하고 있었던 나를 본다. 결코 옳은일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러면서도 이까짓 입주권은 그 부자놈에겐 아무것도 될수없다..라는 생각.. 내안에 욕심이 자라고 있는걸 느끼면서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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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28
J.D. 샐린저 지음, 김재천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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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으면서 이작가라는 사람에 대해 아주 궁금하였습니다. 도데체 평소에 어떤생각을 하는지에 관해서 말입니다. 만약 자신의 분신이 이 소설속에서 활동하고 있다면 그건 참으로 연민이 느껴지는 일입니다. 그저 자신이 그런인물의 심리상태에 대해 그려보고싶었다고 말한다면, 그건 대단히 놀랍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걸겁니다. 누구도 그걸 지어낸 소설이라고 말할수 없을테니깐요.. 누구나 다 우울증을 겪고 누구나 다 자기머리가 나쁨을 인식하고 또 특별하지않은 이상은 누구나 다 지겨움과 허무함을 안고 사는것같습니다.

저역시.. 이런 주인공과 너무나 많은 공통점을 찾고서는 얼마나 놀랐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주인공은 순수한인물입니다. 다만 세상에 대한 환멸과 텅빈자기자신을 어떻게 가져가야할지 모를 뿐입니다. 이 소년이 커서 어떻게 되리라는건.. 좀 뻔한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장래를 걱정해주는 어른들을 그걸 뻔한 잔소리를 한다고 지겹게 생각합니다. 세상일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 다르게 비쳐집니다. 사람은 누구나 바보처럼 살아갑니다. 전부다는 아니겠지만.. 그렇지만 바보처럼 살아가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이 소년처럼 그런사람들을 한낱 바보로 여기면서도 자기자신은 결코 행복하지않은 소년이 있습니다.

만약 나라면.. 바보로 살겠습니다. 세상사람들을 두부류로 나누어보면 행복한사람, 불행한 사람으로 나뉩니다. 이소년은 그런면에서 참으로 불쌍합니다. 자기의 세계안을 우울함과 자신을 구역질나게 만드는것들로 온통 채워놓습니다. 자기자신은 누구와도 타협하지않으려 합니다. 그런면에선 참 많이도 부러웠습니다. 그소년과 같이 외로운 상황에 내버려진듯한 느낌을 견딜수 없기때문에 사람들은 때론 자기자신의 의지를 굽히며 살고있고, 또 타협하고 조그마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소년은 자신의 행복하고도 타협하지않습니다. 자기를 좋아해주고 걱정해주는 선생님을 변태로 보거나(나중에 후회하지만) 거짓말을 합니다.

이소설을 읽으면서 참으로 외롭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만약 이 소년이었다면.. 전 벌써 자살하고도 말았을겁니다. 최고의 소설이지만.. 결코 다시읽고싶어지는소설이 아닙니다. 내 유약한 마음이 이 소설을 받아들이지 못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난 행복한 바보로 살고싶습니다. 사물을 보고 생각하는데 있어서도 구역질나는 것을 애써 찾으려고 하지않고 그모든것을 내 어리석음으로 사랑하고자 하니까요. 그게 이소년이 알고있는 그지식인과는 한참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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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 루이제 린저의 명상일기
루이제 린저 지음, 장혜경 옮김 / 바다출판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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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끝까지 읽긴 했지만, 100% 이해한것은 아닙니다. 때론 동감하는 부분도 많았고 이 작가의 내면의 깊이에 감탄한 부분도 많았지만, 맘깊이 이해가는 부분은 적었습니다. 물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깊이있는 문장들을 제가 다 이해할수있을거라곤 생각하지못했지만, 제가 읽기에는 나름대로 어렵고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루이제 린저라는 이 작가는 노년의 작가입니다. 그런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깊이. 작가로서의 표현력. 현란하지않지만 소박하면서 깔끔한 문체가 돋보였고, 삶에 필요한건 사랑이라는 말이 와 닿았습니다. 어찌보면 그렇게 어려운 삶을 살았으면 사람들을 미워하고 세상을 미워할법도 한데 이작가는 그모든것을 포용하는구나.. 그러나 힘든 세월의 흔적을 지울수 없듯이 드문드문 보여지는 이별의 아픔. 외로움. 허무함등이 느껴집니다.

불쌍한사람들틈에 끼어 그들과 불을 쪼이고 싶은데 자신은 그들과 달리 집도 있고 자기가 살고있는 나라의 국적도 있으니 그들에게 끼여서 따뜻한 불을 쬐며 얘기를 나눌수 없다는 말, 그건 그사람들이 불쌍해서가 아님을 느낄수있었습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또한사람의 따뜻함에 적잖이 감동했던것 같습니다. 이책의 제목인 '운명'에 대한이야기는 여러부분에 걸쳐 나오긴하지만 이 제목을 쓴이유는 아마도 자신의 운명을 감수하고 사랑을 보여주겠다는 의지 비슷한걸로 보여집니다. 물론 저한테는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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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 전2권 세트
열린책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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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의 책을 몇권일이보았습니다. 그때마다 참 이작가는 상상력이 풍부하구나.. 감탄을 했었어요.. 요번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요번도 꽤 놀랐습니다.
'뇌'라는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않으면 이런얘기가 나올수가 없을것 같아요. '뇌'의 여러부분과 뇌가 토해내는 여러가지 분비물들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에선 이 작가가 범상치않은 지식을 가지고 있구나..하고 감탄도 했고요.. 아무래도 뇌라는 주제를 통해 '생각의 힘'을 강조한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딱한가지 내 머리에 남는것은 인간은 쾌락을 위해 모든것을 할수도 있다. 라는것이었어요. 이리 대보고 저리대봐도 말이 되는소시라 생각합니다. 쾌락이란게.. 음탕한것만 뜻하는 것은 아닐테지요.. 말을 바꿔서 인간은 딱하나를 위해 살아간다는 말일거예요. 그한가지가 캐락을 다른말로.. 아니 더 넓은 의미에서 보는 말로 '행복'이지요. 인간은 행복을 위해서 살아간다는 결론이 난것이라는 말을 하고싶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뇌>라는 소설은 정말 머리를 부지런히 굴려야 흥미진진하게 읽힐 소설인것같습니다..ㅡ,ㅡ 잠시 머리를 놓고 읽게되면.. 음..;; 뇌에서 이런저런 어려운용어들이 왔다리갔다리 하는바람에..다시읽기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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