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 루이제 린저의 명상일기
루이제 린저 지음, 장혜경 옮김 / 바다출판사 / 1999년 1월
평점 :
품절


책을 끝까지 읽긴 했지만, 100% 이해한것은 아닙니다. 때론 동감하는 부분도 많았고 이 작가의 내면의 깊이에 감탄한 부분도 많았지만, 맘깊이 이해가는 부분은 적었습니다. 물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깊이있는 문장들을 제가 다 이해할수있을거라곤 생각하지못했지만, 제가 읽기에는 나름대로 어렵고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루이제 린저라는 이 작가는 노년의 작가입니다. 그런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깊이. 작가로서의 표현력. 현란하지않지만 소박하면서 깔끔한 문체가 돋보였고, 삶에 필요한건 사랑이라는 말이 와 닿았습니다. 어찌보면 그렇게 어려운 삶을 살았으면 사람들을 미워하고 세상을 미워할법도 한데 이작가는 그모든것을 포용하는구나.. 그러나 힘든 세월의 흔적을 지울수 없듯이 드문드문 보여지는 이별의 아픔. 외로움. 허무함등이 느껴집니다.

불쌍한사람들틈에 끼어 그들과 불을 쪼이고 싶은데 자신은 그들과 달리 집도 있고 자기가 살고있는 나라의 국적도 있으니 그들에게 끼여서 따뜻한 불을 쬐며 얘기를 나눌수 없다는 말, 그건 그사람들이 불쌍해서가 아님을 느낄수있었습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또한사람의 따뜻함에 적잖이 감동했던것 같습니다. 이책의 제목인 '운명'에 대한이야기는 여러부분에 걸쳐 나오긴하지만 이 제목을 쓴이유는 아마도 자신의 운명을 감수하고 사랑을 보여주겠다는 의지 비슷한걸로 보여집니다. 물론 저한테는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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