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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캣츠비 세트 - 전4권
강도하 지음 / 예담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위대한 캣츠비1」

 

 


강도하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7년 만화잡지 [보물섬] 만화공모전에서 "뛰어라 빠가사리"로 신인만화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연애 괴물 대백과], [세브리깡], [큐브릭], [로맨스 킬러], [3m], [위대한 캣츠비], [발광하는 현대사] 등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2004 년 온라인에 연재한 "위대한 캣츠비"는 청춘들의 사랑과 고뇌를 다룬 작품으로, 가슴을 찌르는 주옥같은 대사와 예상을 불허한 결말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책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뮤지컬로 재탄생하였으며, 당시 최고의 작가에게 수여하는 대표적인 만화상인 ‘2005 대한민국 만화대상’, ‘독자 만화 대상’,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만화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였다.
명 실공히 1세대 인디 만화가이자 인기 웹툰 작가인 그는, 새로운 것을 향한 그 어떤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늘 자신의 한계에서 벗어나 ‘나만의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그는, 2013년 "위대한 캣츠비" 이후 9년 만에 작품 속 인물 중 ‘선’을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선"을 발표한다.

 

 

 

 


 

요 즘 웹툰이 대세이긴 대세인가보다. 얼마 전 「건딕's 스토리」를 리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웹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웹툰과 그에 대한 기사들이 유난히 눈에 자주 띄인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생>이 모바일 영화에 이어 드라마로까지 제작될 예정이고 웹툰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가 꽤 인기를 끌기도 했다. 사람들은 전철에서 버스정류장에서 커피숍에서 스마트폰에서 웹툰을 놓을 줄 모른다. 

 

그런데 지금처럼 웹툰의 인기가 그다지 높지는 않았던 2004년. 미국 최고의 소설 가운데 하나인 <위대한 개츠비>를 연상시키는 웹툰 한 편이 온라인을 달구었다. 이름하여  <위대한 캐츠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양이 캐츠비가 주인공이다. 당시 이 웹툰은 책으로도 출간이 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10여년이 지나 특별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안 그래도 삽입된 그림 가운데 오래된 휴대폰이 꽤나 인상적이어서 이 작품이 언제 소개되었나 했더니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던 것이다. 그렇게 따져본다면 웹툰이 그렇게 널리 알려지기 이전에 그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니 대단하다.

 

「위대한 캐츠비」(강도하, 예담, 367쪽, 2013)

 

소개글에 의하면 이 책은 '2004년 온라인에 연재한 <위대한 캣츠비>는 청춘들의 사랑과 고뇌를 다룬 작품으로, 가슴을 찌르는 주옥같은 대사와 예상을 불허한 결말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뮤지컬로 재탄생하였으며, 당시 최고의 작가에게 수여하는 대표적인 만화상인 '2005 대한민국 만화대상', '독자만화 대상',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만화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고 한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이렇듯 '위대한' 이 책의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캣츠비

위대한 캣츠비의 주인공은 역시 캣츠비(꽤 외모가 괜찮아 보이는 고양이). 장래가 불투명한 26살의 백수다. 요즘 88만원 세대니 뭐니 하는 단어들이 금방 떠오르는 그런 캐릭터.

하운드

학원선생에서 과외선생으로 전향한 그의 절친이자 룸메이트 하운두(그레이 하운드를 연상시키는 이름과 외모).

페르수

캣츠비의 연인이었으나 부잣집 남자와 결혼한 페르수(핑크빛 고양이).

 

이렇게 세 주인공이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1권에는 모두 23개의 에피소드가 수록되 어 있고 하나의 스토리라인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마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총 4권으로 이뤄진 특별한정판 세트 가운데 1권을 읽었다. 맨 마지막장을 읽을 무렵, 다음 페이지를 읽으려 하는데 더 이상 그림이 나오질 않았다. 궁금하다. 2편, 3편, 4편은 어떤 내용으로 되어 있을지. 이 정도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니 그렇게도 사람들이 열광을 했겠구나 싶었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개인적으로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것은 웹툰이나 만화에서는 작가의 개성에 따라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아니 오히려 그러한 부분들로 인해 그들의 작품이 더 돋보일 수도 있기에 따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조금은 잔잔한 듯 하면서도 거침없는 표현들. 그 속에 담긴 이 시대(정확히 말하면 10년 전의)의 모습은 취업, 결혼, 진로 등으로 고민하는 청춘들의 실상을 낱낱이 드러내고야 만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만화 애호가는 아니지만 만화라는 것이 어차피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것 아닌가. 하지만 웬만한 책보다 더 좋은 내용들이 녹아있는 만화들도 꽤 있다. 이 책 「위대한 캣츠비」는 킬링타임용으로도 나쁘지 않지만 다 보고나니 왠지 모를 묘한 여운이 남는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저자의 체험이 그 안에 알게 모르게 스며있기에 진실성이 느껴져서일지도 모르겠다. 무더운 요즘, 아이스커피 한 잔 옆에 놓고 소파에 편히 누워 읽을 수 있는, 쉽지만 깊이가 느껴지는 그런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10년이 지나도 1년 된 듯한 웹툰 - 「위대한 캣츠비1」(강도하) 리뷰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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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토트 아포리즘 Thoth Aphorism
사라 베이더 엮음, 이희수 옮김 / 토트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디자이너,디자인을 말하다

 


저자: 사라 베이더

도서 편집자, 작가, 학자이다. 저서로는 지난 300년 간 신문에 실린 1~2줄짜리 생활 광고를 통해 미국 역사를 되돌아본 『스트레인지 레드 카우 옛날 광고문에 비친 요지경 세상 Strange Red Cow: and Other Curious Classified Ads from the Past』이 있다. 프린스턴 아키텍처럴 프레스에서 시각문화 관련 도서를 기획, 편집하면서 검증된 인용문들을 모아놓은 온라인 아카이브 Quotenik.com을 운영하고 있다.


번역: 이희수

서울대학교에서 언어학을 전공했고, 프랑스 파리 제7대학 언어학과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 전문 잡지, 가트너 보고서 등의 다양한 자료와 『뇌의 마술』, 『발달에 따른 아이교육』, 『생명탄생의 비밀』, 『브랜드 아이덴티티 불변의 법칙 100가지』, 『패키지 디자인 불변의 법칙 100가지』, 『타이포그래피 불변의 법칙 100가지』, 『책 읽는 뇌』, 『브로덱의 보고서』, 『대혼란』, 『왜, 여성대통령인가』, 『프로젝트에 강한 팀장의 비밀』, 『서비스 슈퍼스타 7』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한 분야에서 전문가의 위치에 서기 위해서는 수십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그런 그들의 노하우는 책이나 강의로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도 한다. 물론 그들의 작업 현장에서 그들의 실력이 발휘됨은 말할 필요도 없다. 때로는 굳이 길게, 오래 말하지 않아도 단 한 마디만 해도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기도 한다. 그런 말들은 명언으로 남아 사람들의 책상에 큼지막하게 붙어 있기도 하며 다른 여러 책이나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런 각 전문분야에서 종사하는 대가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한 마디 한 마디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디자이너, 건축가, 시인, 사진가, 철학자 등 그들이 했던 말들을 모아 시리즈로 구성한 <토트 아포리즘> 시리즈가 바로 그것이다. 그 시리즈 가운데 오늘은 디자이너들의 아포리즘을 한 데 모은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사라 베이더)을 소개한다.   

 

 

「디자이너,디자인을 말하다」(사라 베이더, 이희수 옮김, 토트, 184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은 도서 편집자, 작가, 학자인 동시에 명언 수집가인 사라 베이더가 디자이너들의 명언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건축가, 건축을 말하다」처럼 한 페이지에 하나의 인용문이 들어 있고 펼침 면을 통해 두 디자이너가 대화하는 형식을 사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책을 읽어 보면 그러한 대화형식은 잘 눈에 띄지 않는다. 영어로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글로는 그렇다.  

 

이책에 수록된 경구들은 인터뷰, 에세이, 모노그래프 등 다양한 원천에서 수집한 것이다. 대부분은 현존하는 디자이너들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페이지에 들어 있는 하나의 인용문은 윗편에 한글로, 아래편에 영어로 표기가 되어 있다. 대부분 한 두 문장으로 이뤄져 있이기 때문에 영어로 읽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영어의 경우 폰트가 달라서 원문의 느낌이 사는 것 같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세상의 모든 것은 다른 어떤 것에 기대게 마련이다. _p.18

 

돈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돈 문제를 처리하라. _p.61

 

어떤 일을 하는 데 드는 시간을 그 일만큼 흥미롭고 소중한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_p.99

 

독서하라. 여행하라. 독서하라. 질문하라. 독서하라. 학습하라. 독서하라. 접속하라. 독서하라. _p.103

 

나는 작가처럼 디자인하고 디자이너처럼 글을 쓴다. _p.110

 

연필이나 펜을 대기 전, 아무 것도 없는 백지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 _p.145 

 

(출처: 인터파크 도서)

  

 

마치며

 

이 책은 목차가 없다. 디자이너의 감성과 독특한 창의성으로 목차를 과감히 없앴나 생각도 해봤지만 이 시리즈의 책들이 다 그렇다. 생각해보니 아포리즘을 모아 소개하는데 굳이 목차가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니, 오히려 그들의 깊은 세계를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목차에는 제목이 필요하고 제목이 있으면 그 주제 아래 내용드을 카테고리화 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자유로운 묵상의 세계로 접어들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의 감성이란 것이 이런 것일까. 시대를 뛰어넘는 그들의 상상의 세계가 이 책 가득 펼쳐진다. 그 가운데 나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은 1890년에 태어난 엘 리시츠키가 '인쇄물, 무한히 많은 책을 초월하는 것이 분명히 나올 것이다. 그것이 전자도서관이다.'라는 말을 한 것이었다. 그가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산 시간을 치더라도 자그마치 100년전의 이야기다. 도대체 그런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이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말한다고 해서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독서를 하라고 강조하기도 하고 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심지어 종이를 절약하라는 조언도 적혀 있다. 책의 맨 뒤에는 책에 소개된 디자이너에 대한 간단한 프로필이 들어 있어서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절하게 제공하고 있다. 사실, 디자이너에 관한 책이라 멋진 디자인이 가득한 책을 기대했다. 하지만 영문 폰트가 다양하게 사용된 것을 제외하고는 지극히 평범하다. 하지만 이 책은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과 디자이너로서의 깊은 통찰을 얻기 위한 것이기에 큰 아쉬움은 없다. 디자이너에게는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한번쯤 생각할 시간을 주는 그런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텍스트로 만나는 디자이너의 세계 - 「디자이너,디자인을 말하다」(사라 베이더) 리뷰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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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일언 -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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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일언」

경영의 신의 한 마디

저자: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 교세라 창립자이자 명예회장. 일본의 세계적인 기업가로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 중 한 사람이자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며, 마쓰시타 고노스케(마쓰시타 전기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혼다 기연 창업자)와 함께 ‘일본의 3대 기업가’로 꼽힌다. 1932년 일본 가고시마에서 태어나 가고시마대학 공학부를 졸업하였다. 스물일곱 살 되던 1959년 지인이 출자한 자본금 300만 엔으로 교토세라믹(현 교세라)을 설립했다. 교세라는 현재 통신기기, 정보기기, 카메라, 장식품 등의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으며 159개 자회사에 매출액 4조 엔, 5만 8,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세계적 기업이다. 저서로는 『카르마 경영』, 『아메바 경영』, 『소호카의 꿈』,『CEO to CEO』,『이나모리 가즈오에게 경영을 묻다』,『경영의 원점, 이익이 없으면 회사가 아니다』 등이 있다.

마쓰시다 고노스케, 혼다 소이치로, 이나모리 가즈오
소위 '일본 3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여러 책을 통해서 그들의 기업경영에 관한 이야기들이 널리 소개된 터라 굳이 따로 설명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 기업인인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가 처음 집필한 「일심일언」.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30만 부를 돌파한 이 책은 11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어 세계 시장에서 55만 부에 이르는 판매고를 올렸다고 한다. 그 책이 한국경제신문을 통해 새롭게 국내 독자들에게 선을 보인다.

평생 승승장구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방 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로 취업이 되지 않았던 젊은 시절, 회사를 설립한 이후에도 여러 어려움을 맞게 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꾸준히 전진한 결과 오늘날의 그가 되었다. 그런 그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책상에서 원리원칙을 논하는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서부터 시작한 그의 현실감 가득한 이야기들이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지혜를 만나보자.

「일심일언」(이나모리 가즈오, 양준호 옮김, 한국경제신문, 204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은 크게 '1부 훌륭한 삶, 어떻게 살 것인가', '2부 일의 성공, 어떻게 일하는가'로 나누어져 있다. '일심일언(一心一言)'이라는 책의 제목을 그대로 반영하듯 1부에서는 마음(心)을, 2부에서는 말(言)에 대해 이야기한다. 표지에 있는 부제인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장이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 1부 훌륭한 삶, 어떻게 살 것인가
1부는 '훌륭한 삶,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한다. '1장 훌륭한 인생에 대해 묻다', '2장 일이란 무엇인가', '3장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는 힘', '4장 나를 단련한다는 것' 등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생 전반에 대해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 2부 일의 성공, 어떻게 일하는가
2부에서는 '5장 리더란 누구인가', '6장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7장 조직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8장 리더의 길에 답하다' 등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의 성공, 어떻게 일하는가'라는 차원에서 리더의 역할과 자질, 조직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아쉬운 점들

- 心? 言?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에는 心, 2부에는 言이라는 한자어가 각각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1부에서는 '마음'에 대해서, 2부에서는 '말'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으로 기대했다(아마 많은 독자들이 그러지 않았을까?).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아무리 봐도 '마음'과 '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내용은 아니었다. 1부의 경우에는 '살아가는 마음가짐'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2부는 '말'과는 별 상관없는 '리더'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뿐이 아니다. 6장에 있는 '마음을 감동시키고 움직여라'에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2부가 아닌 1부에 더 적합한 이야기가 아닌가싶다. 물론 이 한 단어만 가지고 전체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마음'과 '말'이라는 두 단어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명되지도, 내용 자체가 일치하지도 않는다. 내용까지 가지 않더라도 1부와 2부의 제목만 봐도 '마음'과 '말'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궁금하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출처: 인터파크 도서)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세상의 모든 '위대한 일'은 한 걸음 한 걸음 서두르지 않는 착실한 노력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_p.21
일생에 걸쳐 몰두할 수 있는 일을 당신은 가지고 있는가. 당신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그 대답이 어떠한가에 달려 있다. _p.36
"씨름을 할 때는 씨름판의 한가운데서 하라." _p.38
중도에 포기해서 되는 일이란 세상에 없다. _p.44
고민과 어려움은 언제라도, 누구에게도, 어디에도 있다. 그것은 원치 않는다고 해서 내게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며, 피하고 싶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방법은 하나뿐이다. 간절한 희망과 긍정의 마음가짐으로 정면돌파하는 것,그것이 유일한 해법이다. _p.59
시련을 피하지 말라. 하늘은 당신의 노력과 성실 앞에 반드시 머리를 숙일 것이다. _p.63
"복잡한 현상이란 단순한 사실의 투영에 지나지 않는다." _p.75
마음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이자. 그러면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볼 수 있으니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 마음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이면 이기적인 자아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 그리하여 사물의 진실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_p.79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간절하다면, 반드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_p.84
열정, 간절한 바람, 강렬한 의지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최고의 원동력이다. _p.86
꾸준히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살아가는 내내 큰 도움이 되어줄 습관이다. _p.93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은 굳은 각오와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진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_p.106
리더는 공명정대하며 성실한 마음을 가지고 상황을 판단하고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조금의 사심도 개입되지 않도록 정신뿐 아니라 육체 역시 강인하고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_p.120
"높고 훌륭한 것일수록 힘을 발휘한다." _p.144
"오늘을 완벽하게 살면, 내일이 보인다." _p.161
"일인자와 이인자 사이에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_p.194

(출처: 인터파크 도서)
 

마치며

20년이 훨씬 넘은 책이지만 오늘날에도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내용들이다. 그래서 이 책을 고전이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다 읽고나니 인생에 대한 고전이라 말해도 좋을 듯 싶다. 물론, 어찌보면 '시련을 피하지 말고 견뎌내라',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포기하지 말라' 등 굳이 자기계발서가 아니라도 귀가 따갑게 들었을 법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보니 그다지 신선할 것도 없다. 하지만 같은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하더라도 어떤 요리사가 손을 대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이 이 책에서 느끼는 맛은 사뭇 다르다.

이 책은 경영기법이나 성공스토리를 구체적으로 다룬 책은 아니다. 대신 이 책의 주제를 '제대로 된 인생을 사는 법'이라고 나름대로 정의하고 싶다. 인생의 굴곡을 겪을 만큼 겪어 본, 그리고 실패와 성공을 모두 맛보아 그 단 맛과 쓴 맛을 다 아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의 한 마디에는 진한 사골국물과 같은 우러나옴이 있다. 굳이 어떤 법칙이나 노하우를 배우려고 애쓸 필요없이 편안하게 차 한 잔 마시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경영의 신'의 한 마디를 새기다 - 「일심일언」(이나모리 가즈오) 리뷰
cala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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