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기회의 대이동 - 미래는 누구의 것인가
최윤식.김건주 지음 / 김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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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기회의 대이동(최윤식, 김건주)

 

 


 

 

들어가며

 

미래를 안다면 우리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다. 로또번호나 내일의 주가를 미리 알 수 있다면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 위험을 예방하거나 심지어 죽을 상황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단 1초도 먼저 앞서 갈 수는 없다. 그러나 어느 정도 예측은 할 수 있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서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예견하고 대비하는 것이다.

 

미래를 대비한다는 것은 결국 성공하기 위해서다. 아니, 이제는 성공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수없이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또 생겨난다. 기술이 발전으로 인해 소니 워크맨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mp3 플레이어가, 그리고 지금은 스마트폰이 대신하고 있다. 지식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추앙받던 지식들이 오늘날에 와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그렇다면 중요한 건 지금부터다. 가깝게는 1~5년, 멀게는 10년 이후의 대한민국과 세계는 무엇을 필요로 하고 찾는 시대가 될 것인지 미리 아는 것은 우리의 삶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그에 대한 정확하고 타당한 지침을 제공하는 책이 바로 2030 기회의 대이동」(최윤식 외)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는 어떤 일들일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는 어디를 바라보고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먼저, 저자인 최윤식 교수는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문미래학자로 알려져 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초대 미래기술경영연구원장,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저서와 강의경력이 그의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다른 저자인 김건주 교수 역시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전략기획이사이자 교수이며 전문경영인과 출판기획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미래학자 2명이 의기투합 하여 만들어낸 책이다.

 

목차를 보면 맨 첫 장이 '0'으로 시작한다. '기회가 움직이고 있다: 미래 생태계를 준비하라'는 제목으로 기회와 위기의 상관관계, 기회의 이동 등에 대해 언급하며 기회를 잡아 도전하라고 주장한다. 이어서 '1 땅의 이동: 판이 바뀌고 있다', '2 과녁의 이동: 과녁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3 활의 이동: 어떻게 움직이는 과녁을 맞힐 것인가' 등의 내용이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은 변화를 바라보는 제대로 된 시선을 갖는 '시선의 기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결론적인 메시지는 '따라가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저자가 이전까지 쓴 미래 예측서들이 쉽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책은 그에 비해 비교적 쉽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해서  책 내용이 쉽게 술술 읽어내려갈만한 책은 아닌 것 같다. 경제경영 전문서와 자기계발서 그 중간쯤으로 생각된다.

 

직업, 세계화, 인구, 경제, 다양한 세대, 에너지, 자동차, 바이오, 로보트, 3D프린터, 인재 등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인 흐름과 앞으로의 과학기술의 방향성 등에 대해 비교적 간략하지만 깊이 있는 지식과 정보들을 제공해준다. 최근에 읽었던 책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반갑기도 하고 최신의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세 시대, 아니 120세, 150세 시대가 다가올 미래에 과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떤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폭넓은 스펙트럼을 제공해주는 그런 '큰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급변의 시대에 미래를 이어갈 사람은 계속 배우는 학습자다. 배움을 끝낸 사람에게는 과거의 세계에서 살아갈 기술밖에 남아 있지 않다. _p.004

 

위기와 함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위기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기회의 대이동이라 부를 수 있는 역사상 유례없는 혁명적인 부와 성공의 기회가 몰려오고 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_p.019

 

기회는 사라지거나 축소되지 않는다. 단지 이동할 뿐이다. 역사상 기회가 줄어든 적은 없다. 문명사나 산업 발전사를 살펴보면 기회는 계속 커져 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만 기회는 끊임없이 이동해왔다. 부 역시 이동했다. _p.041

 

언어의 장벽이 무너지면 정보나 지식의 교류가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르게 훨씬 더 많이 진행될 것이다. 기존 문명의 한계를 뛰어넘는 발전이 시작될 것이다. _p.060

 

상황의 변화를 인지하고 해석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수준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지혜롭다. 세계의 경계가 사라졌다고 해도 '어느 순간 어느 곳에 있을지'를 명확히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_p.068

 

'기회'는 혼자 움직이지 않는다. '기회'는 '위기'와 함께 움직인다. 기회만 다가왔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기회는 위기와 함께 움직일 뿐 아니라 기회보다는 위기가 먼저 다가온다. 그런데 곰곰 생각하면 기회보다 위기가 먼저 오는 것이 당연한 순서다. 왜냐하면 새로운 기회는 새로운 위기 때문에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_p.103

 

앞으로는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보다 얼마나 다양한 경험에서 체득하고 체화해 창조해내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끊임없이 이동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기에 고정되어 있는 지식은 그만큼 가치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 _p.191

 

사유 능력은 옳고 그름의 기준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는 하지만 새로움의 실체나 에너지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것은 상상(력)의 몫이다. _p.223

  

(출처: 인터파크)

 

 


 

 

- 「2030 기회의 대이동」(최윤식, 김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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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 핀의 모험 북로드 세계문학 컬렉션
마크 트웨인 지음, 북트랜스 옮김 / 북로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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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최고의 문학작품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라는 이름을 가진 책만 해도 56건에 이른다. 이 책이 유명하긴 유명한가보다. '미국대학위원회 추천도서', '[타임]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 '[뉴스위크] 선정 100대 영문학' 등의 타이틀만 봐도 그렇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추천도서에 올라있다. 내로라 하는 세계적인 언론들이 최고의 문학작품 가운데 하나로 꼽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통해 작가는 흑인을 '검둥이(Nigger)'라고 불러가며 시대상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모험을 감행했는지도 모른다. 시대가 바뀌긴 했다지만 미국에서 흑인을 보고 이런 단어를 썼다가는 총맞기 쉽다고들 말하는 걸 보면 말이다. 그만큼 가감없이 노예제도는 물론이고 종교, 사회, 관습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미국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줄거리]

술주정뱅이 아버지 밑에서 고아나 다름없이 자란 백인 소년 허클베리 핀과 친구 톰 소여는 동굴에서 흉악범 인디언 조의 시신과 그가 숨겨둔 보물을 발견하고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다. 이 사건으로 헉 핀은 미망인 더글러스 부인의 양자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던 중 아들이 부자가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아버지가 헉 핀을 찾아온다. 헉 핀은 규칙에 얽매인 데다 따분하기 이를 데 없는 일상과 매일 술에 취해 자신을 때리는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미시시피 강에 있는 잭슨 아일랜드로 도망간다. 그곳에서 도망친 흑인 노예 짐을 우연히 만나 두 사람은 함께 뗏목을 타고 미시시피 강을 여행하면서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리고 다양한 모험을 겪게 된다.(인터넷 교보문고 발췌)

 

(인터파크)

 

 

저자소개

 

마크 트웨인(Mark Twain)

본명은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Samuel Langhorne Clemens). 1835년 11월 30일 미국 미주리 주 플로리다 마을에서 태어나, 전원시와 악몽이 혼합된 인상을 풍기는 강변도시 한니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시골 변호사였던 아버지가 세상을 뜬 열두 살 때부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인쇄업자의 견습공으로 일하다가, 1853년 집을 떠나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견습기자 생활을 했다. 1857년에는 우연히 수로안내인 훈련을 받게 되어 이듬해 정식으로 수로안내인 면허증을 취득한 뒤 몇 년간 이 직업에 종사하다가, 1861년 남북전쟁으로 미시시피 강 항로가 두절되자 그만두었다.

 

이전부터 여러 필명으로 신문 및 잡지에 투고했는데, 1863년 2월 3일 자 신문에 실린 한 유머 넘치는 여행기에 처음으로 '마크 트웨인'이라고 서명한 것이 필명으로 굳어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것은 뱃사람들의 용어로 안전수역을 뜻하는 '깊이 두 길'을 의미한다. 트웨인이 거의 전국적인 독자를 얻고 비평가들의 인정을 받게 된 것은 [캘러베라스 군의 유명한 뜀뛰기 개구리](1865)가 [새터데이 프레스]에 발표되면서였다. 작가로서 정식 첫 작품은 [순진한 사람들의 해외 여행기](1869)로, 유럽과 팔레스타인 일대를 돌며 신문에 보도용으로 쓴 편지를 수정·가필하여 묶은 책이다.

 

1870년 부유한 실업가의 딸 올리비어 랜든과 결혼한 뒤, 서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고난행](1872)을 시작으로, 풍자소설 [도금 시대](1873), [톰 소여의 모험](1876), [방랑자의 여행기](1880), [왕자와 거지](1882), [미시시피 강의 삶](1883), [허클베리 핀의 모험](1885), [바보 윌슨의 비극](1894) 등을 발표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톰 소여의 모험] 출간 뒤부터 8년여에 걸쳐 집필한 작품으로, 열네 살 소년 허크가 도망친 노예 짐과 함께 뗏목을 타고 유랑하면서 겪은 모험담을 흥미롭게 펼쳐낸다. 여러 작가들로부터 찬탄을 들으며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이 된 이 소설은 지금까지 전 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다. 흰색 양복과 갈기 같은 백발로 유명했고, 언제나 불의와 제국주의에 맞서 타협할 줄 몰랐던 트웨인, 언어의 연금술사로 통하며 미국 문학의 링컨이라 불린 그는 1910년 4월 21일 75세를 일기로 파란 많은 일생을 마쳤다.

 

 

 

모두를 위한 책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그저 용감무쌍한 아이들의 모험담을 그린 이야기 쯤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것도 아주 유명한 작가가 썼으니 남다른 재미가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말이다. 아니, 어렸을 적 읽었던 허클베리 핀의 이야기는 그랬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다 아는 것처럼 그런 단순한 동화가 아니다. 남북전쟁 전후 백인 소년 허클베리 핀과 흑인 노예 짐이 겪는 여러 가지 모험과 사건을 통해 종교문제, 노예제도, 배금주의, 권위주의 등 19세기 당시 미국의 사회문제와 관습을 풍자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미국의 모든 현대문학은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라는 마크 트웨인의 작품 하나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을 남길 정도였다.

 

이 책은 총 4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치고는 장 구분이 많다.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이 각 장마다 담겨있는지 알 것 같다. 마치 시트콤처럼 톡톡 끊어지는 맛이 있다. 문장 자체도 그리 길지 않고 짧은 문장들이 이어져서 지루하지 않다. '...들었는디', '...좋구만유.', '...않을 테니께.', '...몰러', '...생생혀.' 등 미국 사투리를 우리나라 사투리로 바꾸어 표현한 것도 재미있다.  

 

물론 흑인, 노예 등의 주제는 우리나라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문학작품을 읽어야 하는 건 학생들에게나 성인들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일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 또한 식민지배를 받았기에 자유라는 문제에 대해 의미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런 차원에서라도 어린이들에게는 문학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어른들에게 있어서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역사의 한 단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차원에서 한번쯤 더 읽어도 좋을 그런 소설이다.

 

 

 


  

 

 

- 마크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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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렌 형사 베르호벤 추리 시리즈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서준환 옮김 / 다산책방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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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피에르 르메트르 「이렌

 

영화같은 소설

 

언제부터인가 한국영화들이 잔혹해지기 시작했다. 스토리 자체는 꽤 재미있는 내용이지만 연출에 있어서 꼭 그렇게까지 잔인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스릴러물은 잘 보지 않게 된다. 물론 그런 장면들을 좋아하는 관객들도 있을 것이다. 또한 그런 류의 영화이름을 대면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러지?' 하고 의문을 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심하다 싶을 때가 많다.

 

이 책 이렌은 바로 그런 류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영상은 한 번 보고나면 지나가고 다음 장면으로 이어지지만 책 속에 담겨 있는 텍스트는 내가 영상으로 변환하여 상상하기 때문에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 2013년에 출간된 능숙한 솜씨의 개정판으로 살인장면 등을 묘사하는 부분이 상당히 디테일하다. 추리소설의 특징이 늘 그렇듯,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해지는 동시에 사건을 해결해가는 카미유와 범인과의 두뇌싸움 또한 볼만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전 세계 탐정소설 사상 최단신인 키 145cm의 형사반장 카미유 베르호벤이다. 그와 반대로 그의 수사팀엔 조각미남 형사 루이, 유도챔피언 출신의 바람둥이 말발, 구두쇠 형사 아르망, 능구렁이 르 구엔 서장 등이 함께한다. 하지만 그에게는 면도날 같은 예리한 지성과 천재화가인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뛰어난 예술적 감성을 타고났다. 그에 걸맞게 플롯이 상당히 정교하고 상상도 못할 허를 찌르는 반전이 압권이다.

 

이 책의 제목은 「이렌」은 주인공인 카미유의 아내 이름이다.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고 가는 주인공 카미유가 아닌 그의 아내가 책 제목으로 등장한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탁월한 실력으로 범죄현장을 누비며 해결사 노릇을 하는 카미유이지만 정작 가장 가깝고도 사랑하는 임신 중인 아내 이렌의 외로움을 돌보지 못하는 그의 심적 괴로움. 그리고 이어지는 이렌의 납치사건. 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출처: 인터파크)

 

 

작가 소개

 

이 소설을 쓴 피에르 르메트르(Pierre Lemaitre)는 「천국에서 다시 만나」로 2013년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인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그는 원래 대학에서 프랑스문학과 영문학을 가르치는 문학 교수였으나 55세의 뒤늦은 나이로 등단, 형사반장 카미유 베르호벤 3부작의 첫 권이자 첫 작품인 「이렌」으로 2006 코냑페스티벌 소설상을 수상했다. 이후 「웨딩드레스」, 「실업자」로 2009 미스터리 문학 애호가상, 몽티니 레 코르메이유 불어권 추리소설 문학상, 2010 유럽 추리소설 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처럼 그는 등단 후 연이어 발표한 세 작품이 모두 문학상을 수상하는 이례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3년 영미권에 번역되어 출간된 『알렉스』로 세계 최고의 추리소설 문학상인 CWA 대거 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그의 소설들 중 「알렉스」,「웨딩드레스」와 「실업자」는 현재 영화로 제작중이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지금은 좀 달라졌지만 여름이면 공포영화나 드라마 등이 유행을 했다. 특히 <전설의 고향> 하면 여름에 '구미호' 등으로 대변되는 공포물의 대명사였다. '납량특집'이라는 의미도 모르지만 대충 '무서운 영화'라고 알고 있는 그런 것들을 봐야만 여름이 된 것만 같았다. 이제 어느 덧 여름의 끝자락을 보내고 있지만 오싹함(오싹하다못해 혐오스럽기까지 하지만)을 느끼게 해주는 스릴러 한편 읽는 것도 피서의 한 좋은 방법일 듯 싶다.

  

 

 


  

 

- 피에르 르메트르 「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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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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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학 아이디어 199문 199답
스카이출판사 편집부 엮음 / 스카이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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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학 아이디어 199문 199답

(스카이 편집부, 스카이출판사)

 (원문보기 http://calamis.tistory.com/715)

 

피에르 르메트르

저자 피에르 르메트르 Pierre Lemaitre는 1951년 프랑스 파리 태생. 장편소설 『천국에서 다시 만나Au revoir l?-haut』로 2013년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인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대학에서 프랑스문학과 영문학을 가르치는 문학 교수였으나 55세의 나이로 뒤늦게 소설을 썼고, ‘형사반장 카미유 베르호벤’ 3부작의 첫 권이자 첫 작품 『이렌』으로 2006 코냑페스티벌 소설상을 수상했다. 그 이후 “본격문학 이상의 품격을 갖춘 보기 드문 장르소설” “프루스트, 도스토옙스키, 발자크의 문체를 느낄 수 있는 걸작” “대가 탄생” 이라는 문단의 호평과 대서특필 속에 속속 걸작 장편소설들을 발표해왔다. 『웨딩드레스』, 『실업자』로 2009 미스터리 문학 애호가상, 몽티니 레 코르메이유 불어권 추리소설 문학상, 2010 유럽 추리소설 대상 등을 받으면서, 등단 후 연이어 발표한 세 작품이 모두 문학상을 수상하는 이례적인 이력을 쌓았다. 2013년 영미권에 번역되어 출간된 『알렉스』로 세계 최고의 추리소설 문학상인 CWA 대거 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은 현재 영미 아마존 독자들로부터 별 넷 반의 호평과 지지를 받고 있다. 히치콕이 살아 있다면 영화화하고 싶어할 만한 작품으로 꼽히는 그의 소설들 중 『알렉스』,『웨딩드레스』와 『실업자』는 현재 영화로 제작중이다.

 

이제 나도 맥가이버!

 

아주 오래 전에 <맥가이버>라는 미드가 유행했다. 비록 드라마는 종영이 되었지만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라도 주변의 사물과 환경을 이용하여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사람을 '맥가이버'라고 표현하곤 한다. 또 수많은 기능이 하나로 모인 도구를 '맥가이버칼'이라고도 부른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일 것 같은데도 폭탄을 만들어내고 갇힌 곳에서 탈출을 하는 맥가이버는 천재인줄만 알았다.

 

 (출처: 인터파크)

하지만 우리도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맥가이버가 될 수 있다. 특히 그 근간에는 과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런 생활 속 신비롭고 재미있는 생활과학 이야기 199가지를 담은 책이 나왔다. 「생활과학 아이디어 199문 199답」(스카이출판사)는 1페이지에 한가지씩 생활 속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양복에 붙은 껌을 쉽게 떼어내는 방법, 자동차 흠집 없애는 방법 등 알아두면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출처: 인터파크)

 

과학적인 원리를 이용하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방법들을 비롯하여 일상적인 아이디어들도 소개하고 있다. 일부는 방송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이미 들었던 것들도 있지만 '정말 이게 될까?' 하는 것들도 많다. 약간 의아해 했던 것은 디지털카메라를 넘어 스마트폰 카메라가 대세인 요즘 필름카메라에 대한 내용이 나온 건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이 아주 오래된 느낌마저 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시대적 분위기를 감안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출처: 인터파크)

 

하지만 그 외에는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아이디어들이 많다. 특히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데 그때마다 보관하는게 참 쉽지 않았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 정말 평상시보다 오래 보관되었다. 전반적으로는 가정주부에게 유익한 정보들이 많다. 이러한 방법들을 실생활에 적용한다면 지혜로운 아내, 똑똑한 엄마로 인정받을 것 같다. 물론 무거운 짐을 가볍게 드는 방법, 빨리 달리는 방법 등 남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들도 많다. 맥가이버는 멀리 있지 않다. 이 책 한 권이면 우리 모두 맥가이버가 될 수 있다.

 

(출처: 인터파크)

 

 

 


 

 

 

- 「생활과학 아이디어 199문 199답」(스카이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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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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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PD의 여행수다 - 세계로 가는 여행 뒷담화
탁재형 외 지음 / 김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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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PD의 여행수다

(원문보기 http://calamis.tistory.com/716

 

탁재형

저자 탁재형은 2002년 《KBS 월드넷》을 시작으로 《도전! 지구탐험대》 《세계테마기행》 《EBS 다큐프라임 - 안데스》 등 해외 관련 다큐멘터리를 주로 제작했다. 2013년 팟캐스트의 백가쟁명기에 《딴지일보 - 나는 딴따라다》의 게스트로 참여해 술자리에서 하던 대로 수다를 좀 떨었더니 반응이 괜찮아서, 입심으로 먹고사는 길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후 무슨 토크든 꾸준히 던져주는 일명 ‘명드립’의 소유자 전명진을 사이드킥으로 영입하고, 자기파괴적인 드립을 주 무기 삼아 팟캐스트 《탁PD의 여행수다》를 진행해오고 있다. 저서로 《스피릿 로드》가 있다. 의외로 꿈이 ‘여행’이라는 설이 있는데, 이는 그의 정체가 시청률이라는 굶주린 양 떼를 몰고 아이템의 초원을 찾아 떠도는 생계형 유목민이기 때문이리라.

 

전명진

저자 전명진은 영혼의 움직임을 좇아 세계 곳곳을 떠도는 한 마리의 사막여우, 혹은 낙타, 또는 야마. 그리고 이 모든 동물이 한꺼번에 존재하는 신기한 얼굴의 소유자. 1년 동안의 세계여행과 ‘한복사진프로젝트’를 통해 삶의 철학을 세웠다고 하나, 사실은 로맨스 능력치를 높이기 위해 떠난 무사수행이었다는 소문이 있다. 볼리비아 황무지에서 탁PD가 주워온 최대 수확이자 여행수다의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사진가 김중만으로부터 사진을 배우고, 〈KBS - 1박 2일〉팀과 전국을 다니며 우리 땅 곳곳의 아름다움을 기록했으며, 현재 건축과 인물에 대한 무한 애정을 가지고 다양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행하며 가졌던 고민과 낭만을 담아 《꿈의 스펙트럼》을 출간하였고, KBS 라디오, 강연 등 여러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려는 문화계의 샛별.

 

 

(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여행관련 도서들을 보면 한결같이 꼭 가볼만한 곳, 꼭 먹어야 할 음식,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 등이 단골로 등장한다. 일정에 따른 맞춤식 여행 스케줄도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하지만 이 책은 가까운 친구가 여행을 다녀와서 고생한 이야기, 색다른 경험, 때론 자랑섞인 무용담을 재미지게 엮어 놓았다. 방송내용을 책으로 옮기다 보니 때로는 정말 방송을 듣고 있는 착각을 일으킬 때도 있다. 그 정도로 생생하고 살아있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자세한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Talk 1. 브라질_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놀지어다
Talk 2. 인도_ 충격과 공포에 대응하는 방법
Talk 3. 제주_ 세계 어디에도 없는 곳
Talk 4. 페루_ 나만의 풍경으로 기억되는 여행
Talk 5. 호주_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
Talk 6. 영국_ 여행할 것인가 VS 머물 것인가
Talk 7. 파키스탄_ 부디 지속 가능한 평화가 그들에게 찾아오기를
Talk 8. 이탈리아_ 폼생폼사, 그 당당한 멋에 빠지다
Talk 9.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_ 제대로 고생 = 제대로 여행
Talk 10. 뉴질랜드_ 즐기려는 자, D.I.Y.를 익혀라

 

 

 

(출처: 알라딘)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자연이 주는 감동에 대한 여행자의 경탄은 "아!" 한마디면 족하다. 아니, 때론 아무 말도 필요치 않다. _p.17

 

위험의 척도라는 건 어느 나라를 가도 비슷한 것 같아요. 위험하다고 겁을 너무 먹고 가기보다는, 위험하니까 내가 조심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가면 어디든 위험하지 않을 것 같아요. _p.074

 

그림이란 건 사진이랑 달라서, 내 인상에 남고 중요한 것들은 부각이 되어서 그려지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자연스럽게 내 머릿속에서 필터링이 되죠. 그러다 보니 내가 그때 느낀 감정에 가장 충실한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아요. _p.198

 

언어는 제대로 배웠으면 해요. 왜냐하면 언어를 알았을 때 우리가 가질 수 있는 힘은 굉장히 크거든요. _p.230

 

어떤 나라, 어떤 지역에 대한 꿈과 환상이 있따면, 한번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서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그 다음에 자신의 생각은 어떤지 깨닫게 되는 여행이 여러분들 앞에 기다리고 있기를 바랍니다. _p.304

 

만만한 여행지 또는 가기 쉬운 여행지도 있지만, 모두들 가지 않는 곳이더라도 '정말 내 일생에서 한 번쯤은 가서 이 나라의 매력을 발견해보고 싶다'라는 측면에서 접근해보시는 것도 굉장히 뜻깊은 일일 것 같아요. _p.354

 

'여기가 얼마나 유명한지 아닌지, 얼마나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지 아닌지는 중요치 않아. 난 여기가 좋고 여기에 필이 꽂혀.' 그래서 거길 가보면 분명 뭔가가 있어요. _p.379

 

국경을 걸어서 넘는다는 것. 이건 굉장한 경험이었어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의 기분이라서, 넘는 순간 소름이 쫙 돋아었어요. 왜냐하면 평생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거니까. _p.419

 

 

 

(출처: 인터파크)

 

 

 

마치며

 

 

그랜드캐년이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요즘엔 인터넷의 발달로 요금이 얼마인지, 로스엔젤레스에서 얼마나 걸리는지, 심지어 가는 길을 사진으로 하나하나 보면서 마치 직접 갔다 온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아직도 그랜드캐년 앞에서 느꼈던 자연의 장엄함과 웅장함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냥 '크다', '멋있다'가 아니라 도저히 형용할 수 없는 그 엄청난 기운이 날 감쌀 때의 그 느낌! 그건 아이맥스 영화로도, 3D 영화로도 느낄 수 없다. 그 자리에 서지 않는 한 말이다.

 

여행은 그런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그런 유명 관광지나 휴양지도 좋지만 정말 그 나라, 그 도시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짧은 시간이라도 체험하며 느낄 수 있는 것이 여행이기도 하다. 케냐에 갔을 때 마사이족들이 사는 소똥으로 만든 움막집을 직접 들어갔을 때의 그 퀘퀘하고 어두운 느낌, 당장이라도 칼을 들이대며 달려들 것만 같았던 그들의 매서운 눈빛, 그러나 친해진 후 이내 곧 천진하게 웃음짓는 그들의 모습과 삶을 보며 참 많은 것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런 유명한 곳과 더불어 일반 여행으로서는 체험하기 힘든 다양한 이야기들을 한껏 담아낸 책, 바로 탁PD의 여행수다. 이 책은 2만여 명의 청취자들을 매료시켰다는 인기 팟캐스트 <탁PD의 여행수다>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방송된 여행지 가운데 브라질, 인도, 제주, 페루, 호주, 영국, 파키스탄, 이탈리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뉴질랜드 등 인상깊었던 10곳을 선별하여, 편안하게 수다를 떨듯 나눈 대화를 글로 옮겼다. '여행계의 갑'이라 일컬어지는 탁재형PD, 사진작가 전명진이 함께했다. 경치좋은 바닷가를 배경으로 하는 휴양지가 아니라, 그랜드캐년과 같은 명소보다 정말 몸으로 '찐하게' 느낄 수 있는 여행기를 소개한다.

 

여행에 대한 유용한 팁도 알려준다. 고산증이 두려운 사람들에게는 아스피린 한 알이 도움이 된다거나 제주도에서는 '관광객들이 가는 식당만 안 가면 된다', '브라질에서는 치안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라'는 등의 정보는 해당 되는 지역을 여행할 때 참고하면 좋은 내용들이다. 파키스탄의 대우버스 이야기는 우리나라에 대한 힘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해주었다. 아프가니스탄 인근지역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죽도록 얻어 맞은 일은 어찌 보면 공개하기 어려운 일이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작가는 아주 유쾌하게 풀어가고 있다. 그런 반전의 유머가 이 책의 매력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정말 이런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아이들까지 있으니 해외여행이 더 어렵겠지만 그래도 나 자신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정말 유익한 체험을 선물해주고 싶다. 브라질의 카니발 뒤에 숨겨진 노예들의 슬픈 역사, 자동차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람보르기니와 페라리의 이야기 등 아이들이 조금 더 큰 후에 책과 영상으로만이 아닌 직접 마주침으로 인해 온몸으로 체득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 책 재밌다. 더 많은 국가들을 시리즈로 다루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하긴, 10개국에 대한 이야기만으로도 두께가 이 정도인데 전 세계를 다루려면 헉... 아쉬운 건 사진이 조금 더 풍부했으면 어떨까 싶다. 전반적으로 사진이 적은 건 아니었지만 정말 먹고 싶게 만든 음식이야기나 보고 싶어지는 어떤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진을 제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여행사에서 황홀하다고 한껏 자랑하는 그런 여행 말고, 소셜커머스에서 '이런 가격 다시없다!'고 호객행위하는 그런 여행도 말고,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정말 그런 '재미있는' 여행을 하고 싶어졌다. 물론 목숨을 건 여행까지는 아니지만...

(출처: 알라딘)

 

 

 


 

 

 

- 「탁PD의 여행수다」(탁재형, 전명진)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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