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가겠다 - 우리가 젊음이라 부르는 책들
김탁환 지음 / 다산책방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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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가겠다」

- (김탁환, 다산책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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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어린 시절, 극장에서 우연한 기회에 찰리 채플린 주연의 <모던 타임즈>라는 영화를 두 번 보게 되었다. 워낙 유명한 영화였기에, 그리고 내게는 좋은 영화였기에 두 번 봐도 질리거나 지루하지 않았다. 반복하는 걸 싫어하는 나이지만 소설이나 수필 또한 반복해서 읽은 적이 있다. 유안진 교수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황순원의 <소나기>가 그랬다. 이렇듯 좋은 책, 좋은 영화는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보게 된다.

 

오늘 소개하는 책 「읽어가겠다」(김탁환, 다산책방)는 저자가 적어도 네 번 이상 읽은 스물세 편의 소설에 대한 이야기다. 그만큼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저자 자신이 40권 이상의 장편소설을 펴내 이야기꾼이지만 그만큼, 아니 그 이상 많은 소설을 읽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SBS러브FM <책하고 놀자>에서 소개한 백오십 권이 넘는 책 가운데에서 고른 것이니만큼 잘 알려진 책도, 그렇지 않은 책들도 있다. 그러나 이들 책의 공통된 주제는 '젊음'이다.

 

그런데 이 젊음 또한 아파 보인다. 몇 년 전 전국을 강타했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말이 떠오른다. 죽음, 외로움, 슬픔이 있는 조금은 무거운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 소설들을 읽으면서 자칫 놓치기 쉬운 작가의 시선과 의도를 제대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젊음'이라는 주제를 선택하면서 이러한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은, 그것이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하지 않도록, 죽음이 아닌 생명을, 외로움이 아닌 함께를, 슬픔이 아닌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것이 아닐까.

 

 <플랜더스의 개>, <연인>, <어린왕자>, <폭풍의 언덕> 등 유명하고 익숙한 제목부터 낯선 제목(다른 독자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의 책들까지 깊이 있는 해석과 본문 인용 등을 통하여 새로운 만남의 장을 펼쳐준다. 책 날개를 보지 않았다면, 저자의 이름을 모르고 이 책을 펼쳐 들었다면 감수성 풍부한 소녀가 긴 생머리 휘날리면 써내려갔을 법한 부드러운 문체와 단어선택이 가슴 깊이 와닿는다.

 

 

소개된 소설들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청소년들에게도 문학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소설을 한 번 읽고 그 내용을 마음 깊이 새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배경과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맥락에서 오히려 23권이란 책만 다룬 것이 아쉬워지는 책, 바로 「읽어가겠다」(김탁환, 다산책방)이다.

 

 

(출처: 인터파크)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가장 아름다운 것이란 사람들로 하여금 즐거움뿐만 아니라 슬픔이나 두려움도 함께 느끼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_p.018

 

슬픔은 단순히 멀리 두고 극복할 대상이 아닙니다. 슬픔보다 기쁨이 훨씬 좋다고 강조해서도 안 되고, 기쁨에 관한 밝은 책들만 읽혀서도 안 됩니다. 진짜 슬픈 이야기를 가르쳐야 합니다. _p.036

 

나는 글을 쓴다고 생각하면서도 한 번도 글을 쓰지 않았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한 번도 사랑하지 않았다. _p.062

 

사람들은 각자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불꽃을 일으켜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만 합니다. 그 불꽃이 일면서 생기는 연소작용이 영혼을 살찌우지요. _p.094

 

'내 인생에서 얼마나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던가.'하고 자책하게 되는 순간들 말입니다. 그럴 때면 누구나 지금과 다른 삶, 어쩌면 내 것이 되었을지도 모를 '더 나은' 삶을 생각하게 되지요. _p.114

 

"지금 이 순간의 우리란 한 소설가의 헛된 환상일 뿐임을 당신도 잘 알잖습니까. 아마도 우리가 절대 내뱉지 않을 말을,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우리더러 지껄이게 하는 소설가 말입니다." _p.219

 

 

(출처: 인터파크)

 

 

 


 

 

 

「읽어가겠다」- (김탁환,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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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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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법률여행 1 - 민법: 재산법 재미있는 법률여행 시리즈 1
한기찬 지음 / 김영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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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법률여행1:민법 재산법

- (한기찬, 김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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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교보문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우리나라에 살면서 꼭 알아두어야 할 사람들이 있는데 의사, 변호사가 바로 그들이다. 사람에 따라서 이 외에도 방송인, 자동차정비사 등을 꼽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살면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의사와 변호사다. 특히 변호사는 알아두면 유사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그런 일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일단 가장 좋다. 하지만 어디 사는 게 그런가.

 

주변에 그런 친한 변호사가 없다면 적어도 손해보지 않을 정도의 법률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고시공부를 하지 않는 한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이럴 땐 공부라는 생각을 떨쳐 버리고 재미있게 접근하는 게 최고다. 그렇게 한 발 한 발 다가서면 조금씩 어렵고 깊은 내용도 곧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법률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번에 김영사에서 다시 출간된 「재미있는 법률여행」 시리즈가 인기를 끄는가보다.

 

현재 이 시리즈는 민법재산법, 민법가족법, 형법,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 등 5개가 새로이 최신개정판으로 거듭났다. 처음 선보인 것은 20년도 지났다. 이 시리즈를 찾은 독자만 해도 50만에 이른다. 독자들이 지레 겁을 먹고 가까이 하지 못하는 법에 대해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이번 개정판은 최근에 새로 제정되거나 개정된 법률 정보는 물론 현재 실제 일어나고 있는 사례들로 업데이트 했다.

 

시리즈 가운데 1권에 해당하는 「재미있는 법률여행1:민법 재산법」은 크게 PART1 민법 총칙, PART2 물권, PART3 채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대인이 꼭 알아야 할 재산법 지식을 흥미로운 예화와 해설로 풀어냈다. 점유권, 소유권, 담보 물권 등 재산 소유를 둘러싼 다양한 분쟁과 채권 계약의 절차, 효력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소중한 내 재산을 지키기 위한 필수 재산법 상식을 빠트리지 않고 모두 담았다.

 

(출처: 교보문고)

 

총 150개 의 재미있는 사례와 명쾌한 해설, 그리고 유머러스한 제목 등을 통해 독자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흥미를 가지고 관심이 있는 분야를 천천히 고르면서 읽도록 구성되었다. 각 장마다 사례를 들고 그에 대한 답을 독자가 직접 고르게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이어서 참고 조문과 어드바이스를 통해 부연설명을 해준다. 자신이 직접 겪었거나 주변에서 그런 사례들을 한두번 쯤은 들었을 법한 이야기들이라 친근하다.

 

'태아도 사람인가', '부자 꿈을 취소한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 '배신자여! 그대 이름은 동창생' 등 제목만 봐도 호기심이 가득하게 만드는 다양한 사례들, 그러나 지루하지 않게 문답식으로 독자들의 지적욕구를 충족시키는 구성이 돋보인다. 법을 공부하는 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생활 속에서 이런저런 문제들로 골치 아픈 그 누구라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만한 책이다. 시리즈로 구입해서 상식적인 차원에서 읽어도 좋은 그런 책이다.

  

(출처: 교보문고)

 

 

 


 

 

 

「재미있는 법률여행1:민법 재산법」- (한기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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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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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 불멸의 인생 멘토 공자, 내 안의 지혜를 깨우다
우간린 지음, 임대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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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 (우간린 지음, 임대근 옮김, 위즈덤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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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공자가 평생 동안 애쓰고 닦아왔던 지혜를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려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제자인 자공의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저자가 강의형식이 아닌 스토리텔링의 형식을 적용한 이유는 지식과 지혜를 전달하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기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자공은 공자의 제자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공자를 따랐을 뿐만 아니라, 애정도 가장 깊었고 공자와 가장 많이 교류하고 왕래했던 인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논어>, <공자가어>, <사기>, <공자집어> 등에서 발췌한 이야기들을 문학적으로 가필했다. 각 꼭지 앞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는 문구로 공자의 핵심구절을 소개하고 그 아래 한자 원문과 출처를 밝혔다. 어려운 단어보다는 쉬운 단어와 이야기 형식으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다. 각 꼭지의 끝에는 '공자의 가르침'을 통해 핵심적인 내용을 간단한 한 두 문장으로 요약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를 돕고 있다.

 

목차는 크게 제1장. 현실과 꿈을 조화시키는 법, 제2장. 지식의 가치를 높이는 지혜, 제3장. 내 삶의 중심을 잃지 않는 자세, 제4장. 조화를 이루되 다르게 사는 비결, 제5장. 난관과 좌절을 기꺼이 견디는 즐거움, 제6장. 내가 원하는 삶을 찾는 방안, 제7장. 상대의 진실된 마음을 얻는 전략, 제8장. 자기판단의 오류를 없애는 방법, 제9장. 흐름에 따라 유연해지는 처세의 도, 제10장. 유혹하는 세상에 동요되지 않는 지혜 등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 인터파크)

 

그동안 공자에 대한 책은 그의 저서 등을 주로 읽어 봤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제자의 눈으로 본 공자의 모습은 색다르게 다가온다. 보다 폭넓은 시각을 제공해주는 동시에 대화체가 많아서인지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마치 소설을 읽는 듯 편안하게 읽다 보면 어느 새 공자의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 중국에서 100만부가 넘게 팔려 경영 컨설팅 도서 분야 최고의 판매기록을 세운 책의 저자다운 내공이다.

 

인문학 도서를 즐겨 읽는 독자라면 새로운 시각과 접근이 신선한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많은 도전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공자의 사상을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분량이 다소 많은 것이 부담이 될 수는 있겠지만 지루하거나 재미가 없지 않다. 스토리텔링이라는 검증된 기법을 도입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책이다. 인생의 지혜와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그런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옳은 일이라 해도 동기가 좋다고 반드시 결과까지 좋은 것은 아니다. _p.039

 

소인은 자신의 이익만 따지기에, 없을 때에는 얻을 것을 걱정하고, 얻고 난 뒤에는 잃을 것을 걱정한다. _p.048

 

불공평한 운명을 만나면 화를 내기보다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낫다. _p.056

 

밑바닥이라는 생각이 들수록 담담해져야 한다. 인생이 무상할수록 평정심이 필요하다. _p.120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면 상대의 의심을 피할 뿐 아니라 더 큰 지지를 얻는다. _p.166

 

지식을 쌓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쓸모 있는 일을 해야 참된 배움이다. _p.210

 

자신을 작다고 여기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 자신을 작게 생각하면 세상은 커진다. _p.290

 

자신을 밝힐 수 있는 사람, 주변을 밝힐 수 있는 사람, 나아가 후세를 밝힐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_p.389

 

 

(출처: 인터파크)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우간린 지음, 임대근 옮김, 위즈덤하우스)

cala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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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 손님이 줄 서는 가게 사장들의 돈 버는 비밀 자영업자를 위한 ‘가장 쉬운’ 장사 시리즈
손봉석 지음 / 다산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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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 (손봉석, 다산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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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얼마 전 구리시에 있는 한 유명 냉면집을 찾아갔다. 냉면과 탕수육, 숯불갈비를 동시에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해진 곳인데 살얼음이 깔린 냉면맛이 괜찮은 집이었다. 인터넷으로 보고 간 터라 대충 짐작은 했지만 생각보다도 규모는 크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사장님에게 월매출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물어보았다. 밝히기는 그렇지만 그 정도 가게 규모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였다. 웬만한 기업체 사장월급은 되는 것 같았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 대박집을 꿈꾼다. 그러나 대부분은 1~2년 안에 폐업을 하고 만다. 치킨집, 카페, 식당 등 몇 걸음만 가도 볼 수 있는 흔한 아이템들을 쉽게 접근하다가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분명 그 가운데에서도 성공을 하는 곳이 있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은 다른 많은 사람들과 무엇이 다르기에 그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그에 대한 비밀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책이 나왔다.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손봉석, 다산북스)

 

제목이 상당히 직설적이다. 저자는 회계컨설팅 대표다. 그러다보니 모든 상황을 숫자로 표현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하여 속이 다 시원하다. 숫자라면 그다지 친하고 싶지 않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숫자들은 관심이 간다. 회계사라는 직업을 통하여 성공하는 가게의 비밀을 숫자로 풀어내는 과정이 꽤 재미있다. 오랜 회계사 생활 및 컨설팅을 통한 저자의 마당발도 이 책의 재미를 더한다.

 

이 책은 크게 '1장 숫자를 좋아하는 장사꾼이 성공한다', '2장 돈 없이 장사해야 돈을 번다', '3장 숫자는 우리가 무엇을 팔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4장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5장 매출은 손님이 가져오지만 이익은 회계가 가져온다', '6장 장사의 끝내기는 세금을 낸 후 손에 잡히는 돈이다' 등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안에 '기회비용', '감가상각', '레버리지', '회전율' 등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용어를 소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출처: 인터파크) 

 

사실 처음에는 단순히 장사를 잘하는 법이라 생각해서 큰 관심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장사'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만 없다면 일종의 경제경영서라고도 볼 수 있다. 다양한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들이 지금 창업을 하거나 장사를 시작할 계획이 있는 사람에게는 꽤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바로 이게 책 읽는 맛인 것 같다. 수십 년의 경험을 토대로 쌓인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하는 곳이 바로 책이기 때문이다.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돈을 벌려면 돈의 언어인 회계부터 알아야 하는 것은 정말 당연하다. 대부분 성공한 장사꾼의 공통점은 숫자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_p.020

 

장사를 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네가지로 요약하면 매출, 이익, 자금조달, 투자금 회수다. _p.027

 

쪽박 가게 사장은 숫자에 집착하지만 대박 가게 사장은 숫자를 좋아한다. _p.030

 

가게를 할 때는 큰 가게든 작은 가게든 무조건 이익을 남겨야 한다. 그래야 그 가게의 미래가 있다. _p.044

 

내 자금조달 능력을 기준으로 투자를 해서는 안 되며, 자신의 보유자금에 창업비용을 맞춰야 한다. 그래야 어느 정도 여유자금을 갖고 시작할 수 있다. _p.052

 

장사에서 가장 급선무는 투자금을 빨리 회수하는 것이다.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적자지만 투자금을 회수하고 난 다음부터는 파는 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여유가 생긴다. _p.054

 

편하다고 무조건 행복한 것은 아니듯이 손님들이 항상 편한 것만을 원하지는 않는다. 직접 참여하고 무언가를 얻어갈 때 더 만족하기도 한다. _p.078

 

안전한 사업을 하고 싶다면 돈만 투자하지 말고 본인의 시간을 투자하라. 이 보이지 않는 투자가 리스크를 크게 줄여줄 수 있다. _p.085

 

돈이 없는 사람이 돈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돈이 있는 사람이 돈을 빌리는 것이다. _p.094

 

선풍기를 만드는 회사가 '우리는 선풍기를 만드는 제조회사'라고 한다면 더 좋은 선풍기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바람을 만드는 회사'라고 한다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더 다양한 상품을 만들 것이다. _p.106

 

부자가 되려면 매출이나 수입을 올리려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보다 수입보다 적게 쓰고 나머지는 시간과의 싸움을 해야 한다. _p.162

 

아직도 사람들은 성장지상주의에 사로잡혀 있고, 성장하지 않으면 퇴보하는 것이며 죽는 것이라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성장이 느려서 망하는 가게보다 성장이 너무 빨라서 망하는 가게가 훨씬 많다. _p.183

 

 

(출처: 인터파크)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손봉석,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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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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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축제가 시작되는 정리의 발견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3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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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생의 축제가 시작되는 정리의 발견

- (곤도 마리에, 더난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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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책을 읽다 보면 어떻게 이런 내용으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을까 신기한 마음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중국음식을 먹으면 맨 마지막에 나오는 포춘쿠키를 보고 영감을 얻어 한 권의 책을 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르가즘을 느끼라고 열변을 토하는 책도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에 가장 관심을 끄는 것 가운데 하나는 바로 '정리'라는 아이템 하나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곤도 마리에의 '정리' 시리즈다.  

 

그녀는 그동안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과 「버리면서 채우는 정리의 기적」 등으로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런 그녀가 정리에 대한 완결판을 내놓았다. 바로 「인생의 축제가 시작되는 정리의 발견」(곤도 마리에, 더난출판)다. '정리의 여신'이라 불리우며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로서 170만부가 팔려나간 엄청난 책이다. '정리'라는 키워드 하나로 모든 것을 거머쥔 것이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이 난리가 난 것일까, 난 궁금해졌다.

 

(출처: 인터파크)

 

저자는 정리 컨설턴트라는 다소 독특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일 가운데 직접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와 에피소드 등을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친근하게 털어놓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일으킨다. 또한 군데군데 삽입된 풀컬러의 사진은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하나의 에세이를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사실 내용 또한 명령이나 권고조의 어투보다는 삶을 조망하는 다소 폭 넓고 깊은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기도 하다.

 

이 책은 크게 '1장 설레는 매일, 설레는 인생을 사는 단 하나의 기술', '2장 집과 물건에게 말 걸기', '3장 설렘을 부르는 공간별 정리법', '4장 결심만 하다 끝나는 사람들을 위한 본격 정리 레슨', '5장 설레는 인생이 시작되는 정리의 완성' 등의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말미에는 에필로그와 그녀의 정리 시리즈를 장에 따라 몇 줄로 간단히 요약한 부록이 수록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출처: 인터파크)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일본인 작가라 그런지 다분히 일본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된장, 항아리 등을 언급할 때에는 한국적인 느낌이 물씸 나기도 하지만 집에 인사를 한다거나 집안의 물건들을 의인화 하는 표현 등은 다분히 일본의 정서가 묻어난다. 그것이 거부감이 든다거나 하는 것은 없지만 낯선 것만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정리 비법은 바로 어떤 기술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보다는 서정적인 부분에 더 관심을 두고 있기에 더 가슴에 와닿는다.

 

저자 자신인 듯 아닌 듯, 본문 중간중간 사진 속에 등장하는 한 여인의 모습은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가장 실천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는 5장을 제외하면 한 편의 수필을 읽는 듯 편안한 그녀의 문체는 굳이 '정리'라는 키워드를 '집안정리'라는 차원에 국한시키지 않고 삶을 정리하는 폭넓은 개념으로 소개하는 듯 하다. 그래서 책 제목이기도 한 '인생의 축제가 시작되는 정리의 발견'이라는 다소 거창한 타이틀 조차도 그리 어색하거나 과하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집에서 살림을 하는 주부들은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물론 맞벌이를 하는 '부부'에게도, 삶이 정리가 되지 않아 늘 분주하고 산만한 이들에게도 잔잔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별 기대없이 읽었다가 의외로 큰 수확을 얻는 책들이 있다. 책이 다소 얇아 가정주부들에게나 어울릴 거라 착각했던 내게도 적잖은 감동과 미소를 전해준 책이다. 여자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남자에게도 말이다.

 

 

(출처: 인터파크)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정리의 효과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_p.005

 

설레는 매일,설레는 인생을 사는 것. 그것이 정리를 통해 얻는 최대의 효과다. _p.015

 

이상저인 생활은 제한을 두지 않고 설렐 만큼 상상하는 것이 정답이다. _p.040

 

'행복은 현관으로부터 찾아온다'는 말처럼 현관을 깨끗이 하면 집 안의 공기가 가볍게 느껴진다. _p.104

 

그곳을 깨끗이 하면 집 전체 공기의 흐름이 좋아지는 장소. 정답은 현관, 중심, 물을 쓰는 곳이다. _p.110

 

상대가 생각해서 건넨 선물을 그대로 방치하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외면하는 것이다. _p.151

 

물건과의 만남에는 반드시 의미가 있다. 처음에는 알 수 없어도 사용하면서 겉모양만으로는 몰랐던 의외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_p.154

 

인생이 극적으로 변하고 매일의 사소한 일에도 설렐 수 있으니 정리에는 대단한 힘이 있다. _p.190

 

 

(출처: 인터파크)

 

 

 


 

 

 

「인생의 축제가 시작되는 정리의 발견」- (곤도 마리에, 더난출판)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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