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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 싸울 수밖에 없다면 이겨야 한다
이진우 지음 / 흐름출판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이진우, 흐름출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아마도 <손자병법>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소프트뱅크 CEO 손정의는 대학 시절 '손자병법'을 수천
번 읽었다고 했고 그 외 세계적인 인물들도 비슷하죠.
인문학 열풍을 타고 <손자병법> 역시 다양한 버전으로 출간되어 남녀노소
누구라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와 쌍벽을 이루는 전략과 전술서가 있으니 바로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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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이진우,
흐름출판)
두 책은 시대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서들 가운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책입니다.
하지만 <전쟁론>은 <손자병법>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독일에서 오랜 시간 공부한 저자가 <전쟁론>의 원문을 새롭게
번역했을뿐만 아니라 현대적 관점에서 새로이 구성했습니다.
더 나아가 두 책 간의 유사한 주제에 대해서는 서로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비교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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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반면,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기는 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오늘날의 새로운 전쟁이라 할 수 있는 경제전쟁, 정치전쟁을 비롯한
다양한 전쟁양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의 본질은 다르지 않기에 오늘날의 새로운 전쟁에 대한 전략과 전술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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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쟁이란 무엇인가?', '전략, 전술, 작전', '전략의 공간', '전략적
공격과 방어', '전략의 덕성', '전략의 경제학과 역학', '절대전쟁' 등 총 7개의 큰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원전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해설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클라우제비츠가 손자를 읽다'라는 코너를 통해 두 책을 비교하는 한편 마지막에
핵심내용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1200여 쪽에 달하는 원전을 읽기에 부담스러운 독자들에게 보다 편한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대적인 해설과 <손자병법>과의 비교까지 곁들여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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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무거운 주제와 하드커버가 선뜻 집어들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막상
책장을 열면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손자병법>을 읽은 독자라면 꼭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