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란 무엇인가 - 하버드대 최고의 심리학 명강의
브라이언 리틀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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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란 무엇인가」(브라이언 리틀, 김영사)


우리나라 이혼사유를 보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성격차이'다.

분명히 서로 사랑하고 연애 기간을 가진 후에 결혼을 했을 텐데 성격차이로 이혼을 한다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성격이란 게 과연 무엇이길래 죽고 못 살만큼 사랑하다가 결혼한 커플들로 하여금 이혼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 책이 있다.

하버드대학교 최고의 심리학 명강의를 모은 성격이란 무엇인가(브라이언 리틀, 김영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저자인 브라이언 리틀의 강의가 시작된 후 수강생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학생들보다 학생들의 예전 남자친구, 형제, 부모까지 강의를 들으러 왔다고 한다. 그만큼 성격과 다양한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를 깊이 있게 강의로 풀어냈고 그 강의는 큰 인기를 끌었다. 브라이언 리틀은 하버드 졸업반 학생들이 뽑은 '인기 교수'에 3년 연속 선정될 정도다.


 


이 책은 '타인을 바라보는 방식은 어떻게 내 삶을 바꾸는가?', '고정된 성격 특성', '나답지 않은 행동에 대하여', '타인을 의식하는 정도가 삶에 미치는 영향', '주도적 삶의 모순', '성격과 건강', '창조적인 사람은 행복할까', '나는 어디에' 등 총 8개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심리학을 통해서 알려진 이론이 아닌 전혀 새로운 차원의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성격을 명확하게 알게 해 줄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성격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성인이라면 MBTI나 애니어그램 등 성격검사를 한 번 이상씩은 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손금이나 지문만큼 모두 다 다른 성격을 가진 것이 인간인데 그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는 것이 큰 신뢰가 가지는 않는다. 특히 4가지 혈액형으로 모든 사람들을 묶어서 설명하려는 것도 마찬가지다. 저자 역시 이러한 성격유형 검사의 유효성이나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과학적인 탐구와 시선으로 프로이트와 융 등 기존의 이론으로부터 최근의 이론에 이르기까지 성격유형에 대한 카테고리화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 그래서 과학자적인 시선으로 성격과 삶을 능동적으로 해석하기를 권장하는 동시에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검증된 테스트 및 가장 최근의 성격학에 대한 이론과 더불어 풍부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이기에 관련 용어들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책을 읽을 때에는 큰 어려움은 없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보다는 사례 중심의 쉬운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설득력있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면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사람의 성격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성격만 정확하게 알아도 많은 갈등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다른 사람의 성격까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면 많은 부분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나와 남을 포함한 사람들의 '성격'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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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가 인간을 보면? - 다큐PD 이채훈의 빅 히스토리 인문산책
이채훈 지음 / 더난출판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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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또 다른 측면을 바라보다

ET가 인간을 보면(이채훈, 더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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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의 저자는 30년간 MBC의 다큐PD였던 사람이다. 인문 교양 다큐, 음악 다큐 등을 주로 다루었으며 방송대상 등의 수상경력도 있다.

책도 여러 권 쓴 저자로서 이 책에는 그의 다큐PD 경력과 필력이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 붙어 있는 부제도 '다큐PD 이채훈의 빅 히스토리 인문산책'이다.

말 그대로 역사 속에서 인문학을 탐구하는 여정 가운데 다큐멘터리가 함께한다고나 할까.


 


이 책은 크게 '인간의 거울', '문명의 고단함', '우주 속의 인간', '그래서 혹은 그래도 인간', '인간다움의 길' 등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안에서 '닭, 개, 돼지, 침팬지 등 동물들에 비춰본 인간', '원시시대부터 자본주의 시대까지 역사에서 본 인간', '천문학의 새로운 발견과 경험에서 본 인간', '복잡한 사회적 현상과 인간심리에서 본 인간', '에피쿨스와 니체 등 유명 철학자의 눈으로 본 인간'에 대해 다루고 있다.


딱히 '이것'이라고 정의를 내릴만한 것을 찾기는 어렵지만 책을 읽고나면 '아, 이것이구나!' 하는 책이다.

그래서 단지 나열식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매체와 사회현상 등을 통해 차근차근 설명해나간다.

PD 출신이다보니 아무래도 [고기 랩소디], [인류, 20만 년의 여정] 등 여러 다큐멘터리도 소개하고 있다.

PD로서 대중과 함께해온 시간이 많아서인지 다소 어려운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읽기에 부담없이 쉽고 간결하게 이야기들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치킨 잔혹사'로 시작하는 이 책은 처음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정치, 경제, 문화, 철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깊이 있는 터치로 그려내고 있다.

많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삽입된 흑백사진들은 저자의 주장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인문학의 범주에서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는 그런 책이다. 


 

 

 


 

 

 

- ​인문학의 또 다른 측면을 바라보다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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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독해져라 - 현실에 흔들리는 남녀관계를 위한 김진애 박사의 사랑 훈련법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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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제는 독해져야 할 때

사랑에 독해져라(김진애,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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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사랑과 독함.

그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조합의 제목이 다소 낯설다.

하지만 살면서 정말 사랑만큼 독해져야 하는 것도 없는 것 같다.

처음엔 사랑을 얻기 위해 독해져야 할 때가 있다.

반대로 헤어지고 나서도 독해지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을 것이다.

 


때로는 현실이 우리의 사랑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돈 때문에, 가정환경 때문에, 주변의 사람들 때문에...


그래서 사랑에 독해지라고 말한다.

더 낭만적이고 더 행복하기 위해서 사랑에 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독하게 사랑을 정복하라고 말이다.

사랑도 훈련이고 사랑으로 성장하라고 말이다.

 


이런 말을 한 사람은 다름 아닌 김진애 박사.

도시건축가이자 <타임>지 선정 '21세기 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 18대 국회의원 등 여러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한 번은 독해져라」를 통해 처음 알게 된 김진애 박사가 쓴 사랑책이라니 호기심이 생겼다.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적 이미지가 느껴지는 그녀가 말하는 사랑은 어떤 것일지 말이다.

책의 이름도 그와 비슷한 사랑에 독해져라(김진애, 다산북스)

 


 

그래서일까, 달달하고 푸근한 느낌은 아니다.

냉철하고 논리적이며 딱딱하고 직설적이다.

각 장의 제목만 봐도 그렇다.

'사랑, 그 이상의 남녀관계_지속되는 사랑의 기준', '정말, 이 사람인가?_내 짝을 변별하는 법', '헤어지는 법, 서로 공감하고 있는가?_결별의 조건' 등 정말 이 책을 읽고 나면 사랑에 대해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할 것만 같다.

4장에서는 심지어 '남녀관계도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 훈련 방법 8가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사랑에 대해 감정을 다소 배제하고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접근했다고 볼 수 있다.

 


사랑에 대해 색다른 접근이 필요한 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 사랑, 이제는 독해져야 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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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lamis.tistory.com)

(이미지출처: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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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in PARIS 나우 인 파리 - munge의 컬러링 프로젝트 NOW in 시리즈 2
munge(박상희) 지음 / 김영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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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감성 가득한 아트 워크북

나우 파리」(munge,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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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처음엔 제목만 보고 파리여행 가이드북 정도로 생각을 했습니다.

파리는 어떻게 여행을 하면 좋은지, 어디를 가면 멋진지, 어느 레스토랑이 맛있는지.

표지만 보면 멋진 일러스트와 함께 그런 파리를 소개하리라고 예상했죠.

 


하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책을 펼쳐보니 텍스트 한 줄 없고 흑백의 그림만 가득하더군요.

그림 한 장 없는 빡빡한 책은 많이 봤어도 텍스트 하나 없는 그림만 가득 찬 책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 그림책이야 수두룩하지만 일반도서로는 거의 보지 못했죠.

 


이 책은 '여행스케치'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파리의 구석구석을 스케치한 그림을 책에 담고 그 위에 독자가 자신이 원하는대로 채색하는 그런 책입니다.

클래식한 건축물과 미술관을 비롯하여 카뮈와 피카소가 즐겨찾았다던 노천카페는 물론,

루프탑에서 내려다본 로맨틱한 거리 풍경과 유니크한 아이템 등 파리의 디테일 또한 놓치지 않았습니다.

 


책 초반에는 색칠을 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두었습니다.

색칠이야 자신이 원하는대로 하기만 하면 되지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색칠이 가능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림에는 별 소질이 없는 터라, 아이들에게 색칠하라고 했더니 두 녀석이 꼭 붙어서 두 페이지를 멋지게 칠하네요.

워낙 그림그리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인지라 색연필을 주거니받거니 하면서 즐거운 모양입니다.

완성도나 실력을 떠나서 아이들은 그 자체로 재미있고 감성을 깨워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편안한 느낌으로 콧노래 부르면서 파리로 여행하게 해주는 아트 워크북입니다.

 

 

 

 


 

 

- 파리 감성 가득한 아트 워크북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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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비즈니스 모델 70 - 르네상스 메디치가부터 21세기 스타트업까지
미타니 고지 지음, 전경아 옮김, 이동현 감수 / 더난출판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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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의 모든 것

 

세상을 바꾼 비즈니스 모델70(미타니 고지, 전경아 옮김, 더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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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엊그제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에서 10년 동안 11번이나 사업을 바꾼 사람의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그렇게 자주 업종을 바꾼 이유는 최신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는 결국 그동안 5억원의 손해만 입고 말았다고 합니다.

나름대로의 이유는 있겠지만 진정한 성공은 어쩌면 트렌드를 이기는 회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트렌드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장을 장악했던 70가지의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그와 관련된 200개 기업, 140명의 기업가와 비즈니스 리더를 소개하는 책이 있습니다.  

 

「세상을 바꾼 비즈니스 모델70」(미타니 고지, 전경아 옮김, 더난출판)


스타트업, 벤처 등의 이름으로 하루에도 수 많은 회사들이 새로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죠.

국내 자영업자들의 70%는 3년을 못 버티고 문을 닫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이 책은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비즈니스 모델을 연대기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대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14세기 르네상스 메디치가부터 21세기 스타트업 사례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 최고 경영전략권위자인 저자는 전작이라 할 수 있는 경영전략 논쟁사에서는 이론을 중심으로 다뤘습니다.

하지만 이번 책에서는 기업가의 실천이 주된 주제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에게는 그들만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신생기업이 1등이 되고 위기에 있던 기업이 되살아나는 등 실제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머리말에서부터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용어에 대한 역사와 명확한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더군요.

 


 

각 장 도입부에서는'거인들의 오후'라는 타이틀로 소개하고자 하는 인문들의 대화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주제는 10페이지 내외의 비교적 짧은 분량으로 소개되어 지루하지 않게 핵심적인 내용들을 읽을 수 있네요.

후반부에는 칼럼을 통해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세계에 도전하는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모델'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컬러는 아니지만 책 중간중간 연관된 이미지를 삽입하여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기도 합니다.

 


다소 깊이 있는 내용들도 있지만 분량이 많지 않아 어렵지는 않습니다.

언젠가 들었던 사례들이 중간중간 들어 있어서 낯설지 않고 익숙한 느낌도 드네요.

분량이 많긴 하지만 부담없이 나눠서 읽기에 좋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제와 경영을 전공하는 사람들이나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 업무 종사자들에게는 필독서라 할 만합니다.

 

 

 


 

 

 

비즈니스 모델의 모든 것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이미지출처: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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