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이 사람을 따르는가 -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따르는 리더의 조건
나가마쓰 시게히사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3.0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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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재에 보면 리더십에 관련한 코너가 따로 있다. 자기계발, 경제경영, IT관련 등 나름대로 분류를 해놓았는데 그 가운데 리더십에 관련된 코너에 여러 권의 책이 꼽혀 있다. 그만큼 리더십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왔다고 볼 수 있다. 다소 학적인 내용인 책도 있고 원리 중심으로 설명하는 책도 있다. 일반적으로 딱딱하고 어렵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리더에게 필요한 건 권력이 아니라 매력이다!"라는 슬로건처럼 매력적인 리더십 책이 나왔다.

 「왜 나는 이 사람을 따르는가」(나가마쓰 시게히사, 김윤수 역, 다산3.0, 2016) 

이 책은 프롤로그부터 예상을 뒤엎는 반전으로 완전히 허를 찔렀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이렇듯 처음부터 '어, 다른데?' 하는 느낌이 들기에 충분했다. 그런 마음올 책을 읽다 보니 다른 책과는 사뭇 다른 제목들이 눈에 보인다. '소중한 사람일수록 만나지 않는다', '리더의 독서(讀書)는 자칫하면 독서(毒書)가 된다', '일부러 둔감한 리더가 성공한다' 등 다소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드는 제목들, 하지만 그 내용을 읽어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이 책은  크게 '1부 어떤 리더에게 사람이 따르는가', '2부 좋은 조직을 넘어 매력적인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1장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따르는 리더의 조건, 2장 왠지 끌리는 사람의 특징, 3장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애쓰는 이유, 4장 리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소, 5장 배움을 실천하는 리더의 아우라 등으로 되어 있고 2부는 6장 일류의 인재를 모으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사람을 일류로 만든다, 7장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8장 다르게 보는 리더가 특별한 조직을 얻는다, 9장 새내기 리더가 착각하기 쉬운 리더십의 본질, 10장 리더십의 미래 : 언젠가 당신도 리더가 된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주제를 길지 않게 비교적 짧은 분량으로 마무리 하는 동시에 위트 있는 문체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에 전혀 지루하지 않다. 그 흔한 이미지 한 장 들어 있지 않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좋은 말들은 다시한번 좋은 리더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리더십도 변하게 마련이다. 그 기본적인 원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실천적인 면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그런 부분들을 잘 짚어냈다. 예를 들면 '리더의 SNS'와 같이 이제는 생활의 기본이 되어 버린 SNS를 리더가 조심해야 할 부분으로 다루었다. 이는 자칫 간과하기 쉬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저자의 매력 가운데 하나라 볼 수 있다.

이렇게 책을 읽다 보면 '왜 나는 이 사람을 따르는가'라는 질문이 '왜 사람들이 나를 따르지?'라는 행복한 고민으로 바뀔 지도 모른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매력이다.


리더에게 필요한 건 뭐?
어제보다 나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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