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밸런스 - 하버드 의대가 밝혀낸 젊고 건강한 사람의 비밀
네고로 히데유키 지음, 이연희 옮김 / 스토리3.0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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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 세로토닌,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도파민...

그동안 몇 권의 책을 통해서 익숙하게 들었던 이름들이다. 수면을 취해야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세로토닌이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하거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말들. 그런데 이러한 단순한 한 문장으로 표현될 만한 것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 건강의 모든 비밀이 어쩌면 이들에게 달려 있을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한 권의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하버드 의대가 밝혀낸 젊고 건강한 사람의 비밀'
이 책에 달려 있는 부제다. 요즘 인터넷을 통해 워낙 '뭐가 좋다, 뭐는 하지 마라'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지만 시간이 지나면 손바닥 뒤집 듯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오곤 하니 도대체 뭐가 진실이고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 지 모르겠다.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는 하버드 의대에서 밝혀낸 진실이라 믿음이 가지만 언젠가 또 뒤집힐 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나와 내 가족, 주변 사람들을 통해 경험했던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믿지 않을 수가 없다. 반면에 의외인 내용들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 가운데 특히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하면 장수유전자에 스위치가 켜진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사과, 브로콜리, 양파, 콩, 코코아, 녹차, 커피 등이 해당된다고 한다. 그런데 그 가운데 코코아와 커피가 고개를 갸우뚱 하게 했다. 워낙 좋은 점 나쁜 점이 다양하게 다뤄지는 식품이다보니 반신반의 하는 게 사실이었다.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편인데 이젠 자주 마셔야겠다.


 

그 외에도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음식, 호르몬 밸런스를 유지하는 하루 습관 등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호르몬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생각보다 너무 쉬워서 정말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유지해 온 생활 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바로 수면시간이었다. 그런데 마침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일곱 시간 잠을 잔다'는 내용이 있었다. 성장 호르몬과 멜라토닌은 안티에이징 호르몬으로서 무척 중요한데 이들이 적절히 활동하게 하기 위해서는 체내 시계에 의한 체내 리듬을 고려해 밤 11시(혹은 12시)에 자고 아침 6시(혹은 아침 7시)에 일어나는 '일곱 시간 수면' 사이클을 추천한다고 한다. 심장병 발생률과 사망률이 낮고 장수하는 비결이라고 한다. 새벽 3시가 되어야 잠이 드는 내가 몸이 무거운 이유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던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올해 들어 헬스장에 다니면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그 방법들이 책에 나온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이었다. 앞으로도 더 꾸준하게 운동할 필요성과 동기를 부여받았다. 스마트폰이 잠 못 드는 밤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 모로 건강이 신경 쓰이는 요즘, 일단 호르몬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필요했고 또 그것을 바탕으로 보다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싶었다.

의학적으로 중요하고 실천적인 책이지만 결코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2~3페이지 분량으로 군더더기 없이 핵심적으로 소개하여 필요한 내용만 따로 찾아서 보기 쉽게 구성했다. 굳이 그림이 없어도 얼마든지 한 장 한 장 깊은 필요가 느껴지는 그런 책이다. 몸이 개운하지 않거나 피곤함이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몸이 뭔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여겨진다면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다.

 

 


호르몬, 그 중요성을 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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