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 서울대 교수 조국의 "내가 공부하는 이유"
조국 지음, 류재운 정리 / 다산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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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조국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울산대학교, 동국대학교를 거쳐 2001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수로서 법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이렇듯 ‘무척’ 공부를 잘했던 그에게는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이력도 있다. 1993년 ‘사회주의노동자연맹’에 연루되어 반년간 옥고를 치른 것. 그러나 그는 ‘국보법 전과자’에서 ‘서울대 교수’에는 일관된 무엇이 있으며 그것이 자신이 지금까지 꾸준히 공부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그는 삶의 두 축을 ‘학문’과 ‘참여’라고 단언한다. 그가 차고 넘치도록 공부해놓고도 지금까지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조금이라도 더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만들고 싶어서다. 때때로 판례를 읽으며 울컥하는 사람, 주말을 빼곤 언제나 연구실에 머무르는 사람, 법대 선배들보다 가수 싸이가 국민 행복 증진에 더 기여했다고 말해 신입생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사람이 바로 서울대 교수 조국이다.
집필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았던 그는 [성찰하는 진보],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지금부터 바꿔야 하는 것들: 정글 대한민국 개조론], [진보집권플랜] 등의 책을 써 대중들과 소통했다. 그리고 이 책, 자신의 공부 인생의 철학을 담은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가 있다.
“나는 정치인도, 시민운동가도, 철학자도, 구도자도 아니다. 그들과 손을 잡고서 세상의 변화를 위해 나 자신의 역할과 소임을 기꺼이 하려는 공부하는 사람, 즉 학인學人일 뿐이다.”

 

 

(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1. '호모 아카데미쿠스', 2. '호모 레지스탕스', 3. '호모 쥬리디쿠스', 4. '호모 엠파티쿠스' 등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지나온 인생을 통해 정립한 '공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부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시작하며_7평 연구실, 그곳에서 나는 세상을 꿈꾼다

1. ‘호모 아카데미쿠스’
_공부하는 인간

-책상보다 골목이 좋았던 꼬마
-형은 ‘공부 1등’, 동생은 ‘싸움 1등’
-내가 가야 할 길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
-학생은 ‘나’를 찾아가는 유목민이 되어야 한다
-몰입할 수 있는 대상을 찾다
-스펙을 빼고 나면… 나는 누구인가
-‘일류 인생’이 ‘일류 행복’을 주는 건 아니다
-‘운칠기삼’ 그 30%의 가능성

2. ‘호모 레지스탕스’
_저항하는 인간

-소년이 본 외눈박이 거인들의 세상
-책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진짜 세상을 보다
-사노맹, 그리고 수감생활
-현재에 발 딛은 유토피아를 꿈꾸다
-변화는 내면의 작은 용기에서 시작된다

3. ‘호모 쥬리디쿠스’
_정의로운 인간

-진보적 학풍의 심장, 버클리
-Kill your father!
-법 공부를 잘하려면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함께 가지다
-‘중용’의 ‘중’은 ‘가운데’가 아니라 ‘정확함’
-가장 기피하는 ‘형사법’을 선택하다
-지금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결국 문제 해결의 주체는 나 자신이다

4. ‘호모 엠파티쿠스’
_공감하는 인간

-동네 ‘바보 형’에 대한 기억
-우리는 너무 많이 생각하고 적게 느낀다
-어리석음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철부지’가 되자
-공감의 시대, 공감하는 인간
-늙지 않는 공부, 나보다 우리를 위한 시선
-‘공적 지식인’이 된다는 것
-‘진보적’이지만 ‘독립적’인 지식인

마무리하며_“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야”
주석

 

(출처: 인터파크)

 

 

마치며

 

조국

이름은 많이 들어 보았다. 정확히 뭘 하는 사람인지, 왜 언론에 나왔는지 관심은 없었지만 이름이 특이해서 그냥 기억이 났던 것 같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름조차 의미가 깊은 '조국'이었다. 사진을 보니 인물도 좋고 책을 보니 걸어온 그 길 역시 참 화려하다. 만 16세에 서울대 법대 입학, 만 26세에 최연소 교수가 되었고 지금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무엇이 부족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그가 '내가 공부하는 이유',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라는 주제로 책을 펴냈다. 그런데 표지가 상당히 도발적이다. 자세히 보니 이해는 가는데 상당히 선정적이기도 하다. 주제와 어울리지 않는 듯, 잘 어울린다. 진보 지식인으로서 맹활약 중인 그는 자기 스스로를 정치인도, 시민운동가도, 철학가도, 구도자도 아닌 그저 학인(學人)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니 공부에 대해 말할만 하다.

 

서울대교수라니 학적이고 깊은 얘기만 할 것 같지만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청개구리>도 등장한다. 자기계발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빅터 프랭클의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이 책의 주제인 공부에 대해서 적절하게 담아내고 있다. 책을 읽다보니 언뜻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오버랩 되기도 한다.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그의 진보적 성향에 대한 글들이 등장한다. 이후로는 독자들마다 자신들의 가치관과 성향이 있으니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

 

저자의 이름만 보고도 누구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지도 모르겠고 또 누군가는 책도 아니라며 거들떠 보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책을 읽어보지도 않은 채 이렇다 저렇다를 이야기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배울 것은 배우며,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릴 줄도 알아야 할 것이다. 어차피 선택은 독자 자신의 몫이니까.

 

(출처: 인터파크)

 

 

 


 

 

 

'공부'를 다시 생각하다 -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조국)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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