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평전
안도현 지음 / 다산책방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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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평전

 

 

안도현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낙동강>이,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같은해 전북 이리중학교에 국어교사로 부임하였으며, 이듬해 첫 번째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출간하였다.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지 5년만에 복직되었으며, 1996년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을 수상하였고, 1997년 전업작가가 되었다. 2004년 이후에는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모닥불』『그대에게 가고 싶다』『외롭고 높고 쓸쓸한』『그리운 여우』『바닷가 우체국』『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관계』『사진첩』『짜장면』『증기기관차 미카』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사람』『나는 당신입니다』등이 있다. 2002년 『만복이는 풀잎이다』를 시작으로 그림동화책을 쓰기 시작하였으며,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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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제목부터 생소한 이 한 편의 시로 백석을 만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이들과 만나지 못했던 백석.

그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 나왔다.

어설프게 그의 작품과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정 그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그 제목은 바로,

 

「백석평전(안도현)

 

사람들은 말한다.

이 책의 표지에는 오직 한 사람, '안도현'만이 저자로 인쇄될 수 있다고.

안도현이 만난 백석, 그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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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백석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그의 출생부터 시작해서 사랑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의 작품세계까지 말이다. 그러나 학적이지 않고 한 편의 소설이나 자서전을 보는 느낌이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백석의 이야기를 책에 잘 녹여낼 수 있는 사람은 그저 안도현 뿐이다. 전체적인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귀향
평안북도 정주군 갈산면 익성동
오산학교 시절
소월과 백석
아오야마 학원으로 유학을 가다
일본에서의 문학수업
[조선일보]와의 인연
광화문의 3인방
실비 내리는 어느 날
시인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100부 한정판 시집 [사슴]
[사슴]은 문단에 던진 포탄
통영, 통영
진주에서 노래하고 술 마신 밤
함흥으로 떠나다
[사슴]을 보는 또 다른 눈
백석 시의 영향을 받은 시인들
함흥에서 만난 자야
친구 신현중의 놀라운 배신
중일전쟁의 틈바구니에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최정희와 노천명과 모윤숙, 그리고 사슴
삐걱거리는 함흥 시절
뛰어난 [여성]지 편집자
화가 정현웅
나는 만주로 떠나련다
북방에서
권태와 환멸
측량도 문서도 싫증이 나고
흰 바람벽이 있어
압록강이 가까운 안둥 세관에서
시의 잠적
해방된 평양에서
38선을 넘지 않은 이유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전쟁과 번역
동화시의 발견
공격적인 아동문학 평론
학령 전 아동문학 논쟁에 휘말리다
살아남기 위하여
붉은 편지를 받들고 관평의 양을 키우다
평양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삼지연 스키장 취재기
남으로 보내는 편지
그리하여 사라진 이름
시인의 죽음

 

(출처: 인터파크)

 

  

마치며

  

사춘기 때 나는 유안진 시인의 「지란지교를 꿈꾸며」를 품에 안고 살았다. 어떻게 그런 아름다운 말들을 담아낼 수 있었는지 참으로 신기했다.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교보문고에 가서 유안진 교수의 싸인회에 참석하여 책을 사서 직접 싸인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가슴 시린 추억과 사랑을 내 대신 이야기 해준 한 시인이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행복했다. 누군가 책을 쓴 저자와 작가를 그렇게 마음에 담을 수 있다는 걸 나는 그때 깨달았다.

 

이 책 「백석평전」의 저자는 스무 살 무렵부터 백석의 시를 접하기 시작해서 30년간 그를 짝사랑했단다. 두 번째 시집의 제목을 그가 처음 만난 백석의 시 '모닥불'로 하자고 우기기까지 했다. 시를 읽어 보니 정말 그가 살아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철저하게 그를 닮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저자의 노력은 서문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렇게까지 그 누군가를, 그것도 살아있는 인물도, 가족도 아닌 그 옛날의 시인을 말이다. 그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

 

소설인 듯, 자서전인 듯, 정말 살아있는 그 누군가와 인터뷰를 하듯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안에 백석의 시가 편안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의 고향의 고향의 지도와 사진들, 그 외 여러 그림들이 그에 대한 향수를 달래준다. 도대체 얼마나 이 작가를 사랑했으면 이런 평전을 쓸 수 있었을까? 어쩌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런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저자인 안도현 시인이 부럽기도 하다.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미니시리즈 드라마를 보듯 그 당시의 모습이 눈에 선할 정도로 생생하게 백석의 삶과 작품세계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85세 백석의 발자취도 잘 정리해놓았다. 엄청난 노력이 아니고서야 이런 글을 써낼 수 없을 것이다. 백석이 아닌 다른 작가를 깊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눈여겨 보는 것도 좋다. 물론 백석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필독서이다. 

 

(출처: 인터파크)

 

 

 


 

 

 

- 백석, 우리에게 돌아오다 - 「백석평전」(안도현)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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