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 마음으로 - 생각하지 말고 느끼기, 알려하지 말고 깨닫기
이외수 지음, 하창수 엮음 / 김영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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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외수

타고난 상상력으로 아름다운 언어의 연금술을 펼치는 기행과 파격의 작가 이외수, 특유의 괴벽으로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같은 기인으로 명명되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문학의 세계를 구축해 온 예술가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아름다움의 추구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술의 힘임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는 작가이다.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나, 춘천교대를 자퇴했다.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견습 어린이들』로 1975년 〈세대〉에 중편『훈장』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고, 문학과 독자의 힘을 믿는 그에게서 탄생된 소설, 시, 우화, 에세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열광적인 '외수 마니아(oisoo mania)'들을 증가시키고 있다. 그는 현재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에 칩거, 오늘도 원고지 고랑마다 감성의 씨앗을 파종하기 위해 불면의 밤을 지새고 있다.

출간한 20년이 넘은 첫 장편소설『꿈꾸는 식물』에서부터 근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든 소설은 4~50만부가 넘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문단에서 드문 작가다. 독자와의 활발한 소통으로 42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하며 ‘트위터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그는 2010년 YES24에서 네티즌을 상대로 조사한 '대한민국의 대표작가'에 1위로 뽑히기도 했다.

저서에 창작집 『겨울나기』(1980)를 비롯해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 『들개』(1981), 『칼』(1982), 『벽오금학도』(1992), 『황금비늘』(1997), 『괴물』(2002), 『장외인간』(2005) 등이 있으며, 산문집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1985), 『말더듬이의 겨울수첩』(1986), 『감성사전』,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1998) 등이 있다. 이 밖에 우화집 『사부님 싸부님』, 『외뿔』과 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마음에서 마음으로』등이 있다.

하창수

소설가이자 번역가. 1987년 계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청산유감>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1년 작가의 군대체험을 바탕으로 한 장편소설 <돌아서지 않는 사람들>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중단편소설집 <지금부터 시작인 이야기> <수선화를 꺾다> <서른 개의 문을 지나온 사람>과 조선시대 이단 화가들의 장대한 파노라마를 그린 <그들의 나라>, 인간의 내면에 깃든 정신병적 기제를 집요하게 파고든 <함정> 등의 장편소설들을 통해 삶의 행간을 읽어내는 존재론적 탐구와 함께, 인간과 사회의 부조화, 개체와 세계의 불합리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일에 천착해 왔다. 소설 창작과 더불어 H. G. 웰즈, 키플링, 헨리 제임스, 헤밍웨이, 포크너 등 주요한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직접 그린 만화와 짧은 글이 어우러진 카툰집 <나는 가끔 가다 딴 생각을 한다>와 <발견되지 않는 소설가의 생활> 같은 에세이는 그의 다양하고 풍부한 예술적 감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13년에 걸쳐 원고지 3천 매 분량으로 탈고한 <1987>은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하창수 문학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장편소설이다. 이외 편집에 참여한 책으로는 『마음에서 마음으로』가 있다.

 

 

 

'트위터 대통령', '멘토들의 멘토',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그의 이름은 이외수다.

 내놓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그의 책들은 늘 이슈를 낳곤 한다.

그런 그가 소설도, 에세이도 아닌 인터뷰를 엮은 책을 펴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이외수, 하창수 엮음, 김영사, 296쪽, 2013)

 

또 다른 작가와의 대담을 통해 그의 작가로서의 삶, 정신세계 등을 가감없이 털어놓았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그의 문학세계에 대한 관심여부를 떠나 독자로서 필요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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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알라딘)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을 통해 '예술', '인생', '세상', '우주'에 대해 논하며 마지막으로는 '어디로 가십니까'라는 주제로 또 다시 우주에 대해 다루고 있다. 다른 어떠한 부록이나 추가된 요소는 없다. 오로지 그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출처: 알라딘)

 

[목차]

 

프롤로그_감성마을에서 마음의 향기를 듣다

1장 예술_ 쓰는 이의 고통이 읽는 이의 행복이 될 때까지
‘감성마을’로 들어가며 | 예술은 길고, 사랑은 그보다 더 길다 | 왜, 밥도 안 되는 소설을 쓰는가? | 사막에서 콩나물 키우기 | 문학은 죽은 적이 없다 | 평범도 지극하면 비범이다 | 언어는 생물이다 | 돈 보고 농사 지으면 농사 망한다 | 잔인성의 미학 | 내 예술의 중심 | 컴퓨터 사용기 | 나는 기인이 아니다 | 세상의 잣대를 넘어 | 채움과 비움

2장 인생_ 사람이라는 단어와 사랑이라는 단어는 닮아 있다
잊을 수 없는 두 여성 | 편하고 행복한 사람은 내 글을 읽지 말라 | 본성을 잃은 사람은 행복하기 힘들다 | 운명과 숙명, 인륜과 천륜 | 젊음과 영혼을 바꾸자면? | 살아남기에 바빴던 시절 | 양파로 지은 밥 | 나는 거룩한 삶을 살지 못했다 | 독서와 사람, 예술가의 두 가지 밑천 | 세상을 훔친 세 도적 | 하루 한 끼의 식사와 버릇이 된 가난 | 내 인생의 문장수업

3장 세상_ 아는 데 머무르지 않고 느끼는 데까지, 느끼는 데 머무르지 않고 깨닫는 데까지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온다면? | ‘트위터 대통령’ | 최고의 멘토는 자연 | 삶과 죽음에 대하여 | 누구도 죽을 때를 판단해줄 수 없다 | 여행을 하지 않는 이유, 집 나가면 개고생 | 내가 가장 커질 때는 남을 위할 때 | ‘정치적 인간’벗어나기 | 욕망을 버리고 소망을 가져라 | 부패한 정치, 발효된 정치 | 보수와 진보,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은 다 가치 있다 | “당신이 평화롭지 않으면 세계가 평화롭지 않습니다” | 선과 악은 한자리에서 나온다 | 생각과 마음의 차이 | 생명의 복제에 대하여 | 자연에서 자연으로

4장 우주_ 안이 밖이 되고 밖이 안이 되고, 시작이 끝이 되고 끝이 시작이 되는 이야기
신비의 소설화, 소설의 신비화 | 한 사람의 깨달음은 한 사람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 육안과 뇌안을 닫고 심안과 영안을 떠라 | 무한의 우주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초월적 신비현상,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 만물은 모두 기(氣)를 가지고 있다 | 마음의 고통은 무엇으로부터 오는가? | 입증할 수는 없지만, 부정할 수도 없는 의식세계 | 외계와의 소통, 채널링에 대해 이야기하다 | ‘달 친구’들과의 교신 | 미래의 모든 일이 기록된 도서관, 아카식 레코드 읽기 | 채널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 우주를 품은 가슴을 가지고 있어도, 바늘로 살을 찌르면 아플 수밖에 없다 | ‘뭔가’를 보기 위해서라면 혼란은 피할 수 없다 | 문학, 구원의 삶을 위한 수행 | 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5장 어디로 가십니까_ 내 마음이 열리면 온 우주가 열린다
욕망하는 자의 꿈은 이루어질 수 없어도, 소망하는 자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 | 자연에서 ‘자연스럽게’ 얻는 감(感)이라는 선물 | 나보다는 우리가 먼저인 사회 | 네 가지의 눈-육안과 뇌안, 심안과 영안 | 열등감 극복기 | 어제가 오늘이 되고 오늘이 내일이 된다

이외수 작가연보

 

(출처: 알라딘)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한 사람의 깨달음은 한 사람에게만 머물지 않습니다. 그의 깨달음의 힘은 전파처럼 퍼져나가고, 누군가의 깨달음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하나가 열리면 온 우주가 열립니다." _p.011

 

예술이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행위다. 육안의 범주에만 머무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영안의 범주에까지 닿아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아름다움, 서로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하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보여주는 일이 예술이다. _p.019

 

사람이라는 단어와 사랑이라는 단어는 닮아 있다.  _p.075

 

몰아나 망아는 아주 중요하다. 나를 잊어버리고 몰두하는 것, 이것은 평소보다 열 배 이상의 능률을 가져다준다. _p.108

 

욕망하는 자의 꿈은 이루어질 수 없어도, 소망하는 자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 _p.273

 

날마다 오늘이 와서는 어제가 되고 오늘은 또 내일로 이어진다. 그래서 오늘을 아름답게 쓰면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모두 아름답다. 시간이 당신의 주인이 아니라 당신이 시간의 주인이다. 항상 나를 위해 쓰는 오늘보다 남을 위해 쓰는 오늘이 되기를 바란다. _p.294

  

(출처: 알라딘)

 

 

마치며

 

이 책을 읽으면서 의아해 했던 부분이 있다. 대담을 진행하는 하창수 작가는 경어체로 되어 있고 이외수 작가는 평어체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보통 인터뷰나 대담을 다룬 책들은 둘 중 하나로 통일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대화하듯이 자연스럽게 글로 표현된다. 하지만 이 책은 질문하는 사람은 경어체로 말하듯이, 대답하는 사람은 평어체로 대화가 아닌 글을 쓰듯 이야기가 이어진다. 처음에는 상당히 낯설고 어색했지만 읽다보니 어쩌면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책 구성이 독특하다. 각 장이 시작되는 부분에 청록색의 간지가 삽입되어 있다. 여기에는 해당 장의 제목과 이외수 작가의 트위터 글이나 작품 가운데 몇몇 문장을 발췌하여 싣고 있다. 여행이나 요리 관련 책자 등에서는 이런 형태를 간혹 볼 수 있었지만 수필이나 소설, 이런 대담류의 책에서는 처음 본다(어쩌면 이런 분야의 책을 많이 읽지 않은 내 탓인지도...). 중요한 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세계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된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뭐가 되었든 중요한 건 역시 내용이다. 사실 그동안 방송에서 보아온 이외수 작가는 외모에서 풍기는 기인의 모습, 익살스럽고 유머감각 많은 할아버지 같았다. 그래서 유머와 해학이 가득 담긴 책을 기대하고 상상했다. 하지만 그런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장난기나 가벼움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진지함과 깊이가 묻어났다. '예술', '인생', '세상', '우주' 등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었다. 그리고 정말 인생과 예술, 삶이 무엇인지를 새삼 생각해보게 되었다.

 

물론 이해되지 않거나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도 있다. 초월적 신비현상을 이야기하면서 타심통, 천리안, 유체이탈을 경험했다든지 의식을 분리시켜 달로 보내주었다든지 '달 친구'들이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다고 말하는 내용들은 책이 나아가야 할 길에서 벗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궁금하지도 관심도 없다. 다만 독자로서 책과 작가를 바라보는 시각을 말하고 싶을 뿐…

 

늘 베스트셀러를 내면서도 언제나 부족하다고 말하는 작가. 그러기에 다음 작품을 더 기대하게 만들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문'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끌림. 그러면서도 세상과 등지지 않고 세상 속에서 할 말은 하면서 자신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는 사람. 이 책은 그런 그를 다시 보게 해주었다. 그의 팬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그에 대한 편견은 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만큼 그의 글은 그의 명성에 걸맞는 힘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출처: 알라딘)

 

 

 


 

 

 

책, 마음으로 읽다 - 「마음에서 마음으로」(이외수)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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