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역사에서 본 로마법 레퍼런스 시리즈
피터 스타인 지음, 김기창 옮김 / 읻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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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대 유럽의 법이 성립되는 데에 로마법이 영향을 미쳤다는 건 대략적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발전 과정을 거쳤는지는 전혀 몰랐다. 개인적으로 법에 대한 관심도 조금 있었고, 유럽의 법을 이룬 토대가 궁금해서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책이었다. 법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입문용으로 읽기 좋은 책이다. 다만 법학에 지식이 전무한 사람이면 읽기에 조금 어려울 수는 있다. 그럼에도 참을성을 가지고 읽다 보면 이해가 안 되는 수준은 아니라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았다. 현대에서 로마법 연구가 어떤 의미가 있느냐? 라는 질문을 한다면 당장 엄청난 필요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 여러 국제기구의 등장과 세계 분쟁이 자주 발생하면서 국제법의 중요성이 대두된 만큼 국제법이 등장한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읽어 두면 좋을 책이다. 로마의 실용적인 측면에 관심이 많은 사람, 법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 국제법에 관심이 있는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분량도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주말에 충분히 읽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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