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나오면서도 예수님이 자신의 구주요, 주님이심을 분명하게 고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사람의 아들로 이 땅에 와 고난 받고 십자가에 죽으신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사 우리의 주님이 되시기 위함입니다. 이 고백으로만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을 기쁘시게 하고 존귀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 어떻게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존대할 수 있습니까? 그분을 따르기 위해 우리도 기쁘게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과거 국가 조찬 기도회에서 설교한 후 헤드 테이블에 대통령 내외와 함께 앉게 되었습니다. 앉자마자 대통령이 "오늘 은혜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하셔서 제가 "대통령님도 신앙을 가지시면 어떨까요?" 하니까 "예, 제 딸과 사위가 교회에 열심히 나갑니다"라고 대답하신 것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대답에 제가 뭐라고 했을까요?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따님과 사위 아드님의 가장 큰 소원은 아마 부모님이 구원받으시는 일일 것입니다." 그랬더니 "국정 운영 중엔 한 종교를 갖는 것이 쉽지 않아, 제가 평민의 자리로 가면 진지하게 고려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식사 관계로 더 이상 말을 이어 가지 못했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요? 누구도 나를 대신해서 예수를 믿거나 구원을 받을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무디 신학교의 학장이었던 조지 스위팅(George Sweeting) 박사가 남긴 명언이 있습니다. "하나님에게는 자녀만 있지 손자는 없다." 무슨 말입니까? 우리 각 사람이 개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지, 아버지가 믿었기 때문에 혹은 어머니가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준비는 철저하게 개인적인(personal)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사님, 그런데 저는 타 교회에서 우리 교회로 오시는 분들이 반드시 양들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게 무슨 뜻이에요?"라고 반문하자, 그 부목사님은 이렇게 덧붙여 주었습니다. "목사님, 우리가 새 교우 심방을 해 보면 저희 교회에 등록하는 대부분의 교우들은 구원의 확신도 없고 주일만 교회에 겨우 출석하는 선데이 크리스천들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양이 아니라 염소들이지요. 저는 우리 교회의 사명 중 하나가 말씀 공부와 제자 훈련으로 염소들을 양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 25:40).
이 작은 자들 중에는 가난한 자, 병든 자, 옥에 갇힌 자, 나그네(난민, 유학생) 그리고 장애인들이 포함됩니다. 주님은 그들을 향한 돌봄이 바로 예수님 당신에게 한 선행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약성경 중에 야고보서는 바로 이런 선행의 필요를 가르치는 책입니다. 주님의 동생 야고보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하리라"(약 2:18).
다시 말하면, 행함으로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심판의 날 주의 오른편에서 칭찬받을 양 무리, 그들은 바로 자신들의 믿음을 행함으로 증명한 사람들입니다.
인류 보편의 자선 행위는 신앙인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의 자선은 단순한 이웃 사랑의 실천이 아닌, 더 깊은 곳에 주님에 대한 사랑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내리신 큰 계명은 ‘먼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다음으로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 명령은 서로 분리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종종 제자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고 중요한 명령을 하달할 때마다 그들을 산으로 부르셨습니다. 전도와 선교는 중요한 명령입니다. 그러나 전도와 선교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예배입니다. 예배에서 은혜 받지 못한 성도들이 전도나 선교를 행한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사에서 사막 교부 시대의 지도자들이 남긴 기록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예배의 결과로 마귀가 되거나 천사가 된다. 예배에서 은혜 받지 못한 사람은 마귀가 되고, 예배에서 은혜 받은 사람은 천사가 된다. 그래서 주의 제자들에게 예배에 몰입하고 말씀으로 은혜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스도의 공동체 정신을 밝힌 정확하고 중요한 진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체 예배에서 말씀으로 은혜 받지 못하면 우리는 모두 타락한 인간성의 지배를 받는 마귀의 종이 됩니다. 반면 은혜 받으면 스데반처럼 천사의 얼굴을 한 천사의 심부름꾼이 되어 전도에 열중합니다. 무엇보다 주일 공동체 예배에서 은혜 받거나 말씀으로 마음이 뜨거워지지 못하는 데서 교회의 모든 문제가 시작됩니다. 따라서 참된 교회의 회복은 모든 회중이 예배를 뜨겁게 사모하고 말씀으로 은혜를 받는 자리로 돌아가는 데서 시작됩니다. 예배에서 말씀으로 은혜 받는 성도들의 마음속에는 두 가지 생각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전도할 것인가? 어떻게 선교할 것인가?’ 그것이 사도행전이 보여 주는 초대 교회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