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 AWS가 자사 매출의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적은 양처럼 보이지만, AWS가 차지하는 영업이익이 아마존 영업이익 전체의 50%가 넘는 것을 보면 아마존에게 AWS가 얼마나 알찬 사업이고 핵심 비즈니스인지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연간 성장률도 2013년부터 계속해서 큰 폭으로 성장하는 중입니다. 제프 베이조스의 뒤를 이은 아마존 그룹의 CEO ‘앤디 재시(Andy Jassy)’가 AWS 출신인 것만 봐도 아마존이 클라우드 서버에 갖는 관심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클라우드 서버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는 중입니다. 메타버스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보관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 서버는 향후 6G 네크워크와 함께 모든 미래산업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클라우드 서버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죠. 2019년 클라우드 서버 시장의 규모는 약 2,400억 달러 수준이며 매년 15% 이상 고속 성장해 2024년 클라우드 서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5,0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버에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 그들은 쌓아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유용한 보안, 시스템 개발, AI 등 관련 기업들을 모조리 인수했습니다. 인수 합병에 사용한 금액도 상당했습니다. 보안 스타트업을 1,000억 원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개발자들에게 사랑받는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를 약 8조 원, 구인ㆍ구직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약 31조 원에 인수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금력과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Azure를 업계 2위의 자리까지 올려놓았습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약 20% 정도이지만, 성장 속도는 매년 50~60%에 달할 정도로 무섭게 아마존을 추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