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알래스카를 매입한 것은 천재일우의 기회였다. 알래스카에서 금, 철, 석탄 등 많은 지하자원이 발견되었으니 엄청난 땅을 헐값에 산 셈이었다. 1제곱킬로미터당 5달러, 즉 평으로 환산하면 1평당 50원 정도에 알래스카를 매입한 것이다. 하지만 이 매매 조약을 체결시킨 미국의 국무 장관 윌리엄 수어드는 맹비난을 받았다. 심지어 알래스카를 ‘수어드의 냉장고’라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19세기 말에 금이 발견되면서 전세는 역전되었고, 오늘날 알래스카는 지하자원이 풍부한 땅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전략적인 방어 요충지로 부상했다. 알래스카에서는 매년 10월 18일 러시아에서 미합중국으로 주권이 넘어온 날을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