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과학 기사나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간만에 가볍게 즐겁게 과학 상식 책을 읽었답니다. 평소 우리의 삶과 관련된 생명, 물리, 우주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 과학까지 두루 다루고 있어요.신문이나 책에서 한 번씩 다 접해본 내용들이지만, 딱딱하지 않게 이해하기 쉽게 썼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우주’ 편과 ‘미래과학’ 편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우주는 늘 신비롭지만 깊이 이해하는데 늘 한계가 있었는데 거시적 측면에서 조금 더 다가간 듯 했어요. 미래과학은 바이러스, 곤충 먹이, 동물 장기이식, 화성 탐사 부분도 재미 있었습니다.결론은 가볍게 쉽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
우연히의 기적을 믿는 요즘. 책 제목에 끌려 펼쳐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걸 느끼게 해 주었다. 저자는 자신의 생각이나 의도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우리에게서 멀어져, 우연에 좀 더 맡겨보라고 한다. 치열함은 잠시 내려두고, 지금 이 순간에 귀를 기울여 살아보라고 했다. 우리가 보통 자기 경험치 안에서만 상대방을 위로할 수 있고, 힘들어하는 사람을 위해 막상 할 수 있는 말들은 많지 않다고 했다. 작가가 우리 모두에게 위로를 바치는 심정으로 쓴 책이다. 저자는 심리학자지만 언젠가부터 답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은 쓰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 가르침은 없고, 우리 삶 그대로의 모습이 담긴 100여 편의 시가 있다. 어떻게 느낄지는 오롯이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었다. 저자의 의도가 통한 걸까? 한 편 한 편 읽는데, 시로 덤덤하게 해 준 말들의 울림이 꽤 컸다. 글 하나하나에 우리 인생이 다 녹아 있었다. 내게 울림을 크게 준 시 몇 편을 함께 소개해 본다. 첫 장 <첫 날>이 떡하니 가슴에 박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