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곤충이 좋아 - 어린이 과학자 소피아
소피아 스펜서 외 지음, 케라스코에트 그림, 전수경 옮김, 정부희 감수 / 미디어창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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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곤충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묻는다면 반반입니다.
개미나 나비와 같이 보고 있으면 나도 아이들처럼 좋아하게 되는 곤충들과
모기나 바퀴벌레처럼 만나면 반갑지 않는 곤충녀석들도 있습니다.
곤충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았지만 곤충학자의 과학 논문에 공동 저자가 되었다는 소피아 스펜서의 이야기라니
그리고 소피아의 사진까지 있으니 내용이 더 궁금했습니다.
소피아는 세 살 때 엄마와 함께 간 나비 정원에서 처음 곤충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소피아의 어깨에서 꿈쩍도 하지 않던 나비와 헤어진 후 곤충에 더욱 빠지게 되었습니다.
곤충이 나오는 책, 영화 가리지 않았고 공연을 보러가서도 거리의 개미 구경, 그네를 타서도 거미를 보기 바빴습니다.
우리 아이가 그네를 타다가 거미를 보았다면
엄마!하고 무섭다며 그네를 당장 멈추라고 했을텐데 정말 소피아는 곤충을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다섯살 유치원에 다닐 때는 아이들도 소피아의 곤충 이야기를 좋아했습니다. 곤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피아를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소피아가 곤충에 관해 깊이 알 수 있었던건 엄마의 도움도 컸습니다.
엄마와 정한 규칙을 지키면서 집에서도 곤충을 관찰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피아가 정한 단 하나의 규칙.
곤충을 죽여선 안 된다. 모기나 바퀴벌레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1학년이 되자 친구들은 곤충 이야기에 관심 없이 소피아를 이상하게 바라보았고 소피아가 제일 좋아하는 메뚜기를 학교에 데려갔는데 아이들은 메뚜기를 밟아 죽입니다.
소피아가 얼마나 슬펐을까요. 친구들이 그 후에도 계속 괴롭히자 급기야 소피아는 곤충에 대한 것들을 정리합니다.
그 때 소피아의 엄마가 곤충학회에 이메일을 보내고 모건 잭슨이라는 곤충학자가 그 글을 인터넷에 공개합니다.
이 세상에는 소피아처럼 곤충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특히 여성 과학자들도 많았습니다.
날마다 받는 응원메시지도 좋았고 곤충을 좋아해서 텔레비전까지 출연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건 잭슨 박사님의 논문에 공동저자까지 됩니다.
소피아는 어릴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게 된 부러운 아이입니다. 소피아가 어려운 상황일 때 아이를 오히려 비난하기 보다는 더 응원해주고 방법을 도모하는 현명한 어머니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던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몰입할 수 있으니 체조, 책, 컴퓨터에도 또 집중할 수 있는 것이겠죠.
소피아가 알려주는 곤충이야기를 보고 저도 아이들과 곤충을 관찰해보러 나가야겠습니다.

♡이 책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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