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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계획적으로 살아보기 - 1년에 하나씩은 꼭 이뤄내는 소소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
임다혜 지음 / 잇콘 / 2021년 3월
평점 :
<딱 1년만 계획적으로 살아보기>는 저자가 자신의 목표와 세부계획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기록의 놀라운 효과를 경험했기에 독자들에게도 저마다 꿈꾸고 바라던 삶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그 경험을 나누는 책이에요.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 좋은 이 시기에 딱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앵두꽃은 앵두꽃대로, 매화는 매화대로, 복숭아꽃은 복숭아꽃대로, 배꽃은 배꽃대로 피어난다, 앵매도리(櫻梅桃梨)라는 이케다 다이사쿠의 명언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의 요지를 이야기합니다.
저마다의 꽃을 피워내는 과정에 항상 계획과 기록을 적극 활용한다면 보다 수월하게, 효과적으로 원하는 결과에 이를 수 있을 거라는 메시지이자 바람이죠.
저는 완벽하지 않다는 핑계로 시작조차 못해보고, 그야말로 완벽하게 실패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다이어리 쓰기도 그런 편이에요. 앞 부분은 뭔가 풍성하게 적혀있지만 갈수록 텅 빈. ㅎㅎ
다이어리 쓰기, 기록의 힘에 대해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매번 지속성이 문제였어요. 그날 할 일을 마치고 쫘악- 줄을 그어 완료했음을 표시하는 그 기분이 어떤지 잘 알면서도 말이죠.
내 일상의 주도권을 내가 갖고 있다는 느낌은 무엇과도 견주기 어려운 귀한 감정 같아요. 저자도 새벽 기상이나 미니멀리즘 등을 사례로 들었지만 특히나 제 경우 새벽 기상이 주는 성취감은 그날 하루의 기분을 좌우할 정도였거든요.
다이어리에 꾸준히 기록을 하면 바로 이런 '통제하고 있다는 실감'을 만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기록을 통해 계획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잘된 점 또는 개선해야 할 사항들을 반영해서 더욱 높은 수준의 실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부자가 되면 좋겠다.', '많은 돈을 벌고 싶다.'라고 흔히들 말하잖아요.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부자는 어느 정도 자산을 가진 사람을 말하는지, 정확히 얼마를 벌면 만족할 수 있는지 등 구체적으로 '나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지금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방향성이 없거나 현재 가진 것에 대한 자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는 100억 부자, 유명 강사 등의 말을 쫓으며 그들이 하라는 대로 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고 해요.
비싼 수업료를 치렀지만 늦게라도 저자가 생각하는 기준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와 쪼갤 수 있는 단위까지 최대한 목표를 쪼갠 후 실천한 결과 목표했던 자산 8억 그것도 예상보다 앞당겨 달성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어요.
책에는 실전 코너를 통해 저자가 어떻게 목표를 세우고 실행 과정을 관리했는지 나오지만, 다이어리에 꾸준히 기록하면서 자체 피드백을 거듭한 결과라고 하니 다이어리는 경제적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참 유용하게 쓰이는 것 같습니다.
다이어리는 경제적 목표 달성 외에도 무언가 이루고 싶은 꿈을 실현하기에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저자는 인생 목표 중 하나였던 책 쓰기에 도전하는 과정을 3장에서 이야기해 줍니다. 책 쓰기에 관심 있는 분 많이 계시죠?
책으로 엮을만한, 자신이 잘하는 것 또는 못하는 것을 세세하게 추려본 후 출간했던 첫 책이 바로 <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예요. 비싼 강의를 쫓아다니기 보다 블로그에 차곡차곡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내려갔다고 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하고 있는 블로그 글쓰기요. ^^
인생을 바꾸는 것은 어떤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에서 보이는 삶의 태도인 것 같다는 저자의 말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남들의 성과는 쉽게 도달한 것만 같고 나만 이렇게 모래 늪에서 버둥거리나.. 불평하던 때가 있었어요. 결과는 그렇다 쳐도 과정은 어땠는지, 나는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할 말이 없는 거죠. 해마다 잊지 않고 구입은 해놓는; 다이어리에 올해는 저의 시간과 생각, 여정을 빼곡히 적어보려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상황이 어려우면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 오히려 무언가를 성취하지 못했다고 의지가 없는 사람 취급을 받는 것은 큰 상처가 된다는 걸 경험했다.
그래도 어떻게든 노력하다 보면 가지기 어려운 백 가지 기회 중에 딱 하나 정도는 손에 잡을 수 있는 것 같다. 나에게는 다이어리 쓰기가 그 증거였다. - P24
그러다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자기계발의 방법이 여러 가지고 때로는 서로 반대방향 같지만 본질은 같다는 것을. 그건 바로 ‘컨트롤(control)‘, 즉 내가 상황과 인생을 ‘통제하고 있다는 실감‘이었다. - P54
무엇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스스로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남의 기준에 맞춰 살게 된다. 타인의 평가에 민감해지고 자신감이 없어진다. 이것이 지나치면 자포자기하게 되고 사회 탓, 남 탓만 하는 사람이 되기 십상이다. - P86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쪼개고, 매일 보는 곳에 적어놓는 행위는 그래서 중요하다. 머릿속에서 막연하게 생각만 했다면 새로운 시도는 하지 않았을 것 같다. 분명한 방향성이 있었기에 새로운 기회를 찾아 움직이는 동기부여를 얻었다. - P123
마흔다섯 살에 8억 원이라는 목표 달성은 꾸준히 실천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익숙해지다 보니 숨 쉬듯 하나의 일상처럼 실천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인생 목표 외에 매년 하나씩 뭔가를 이루자는 생각이 들었고, 1년에 1개씩 나만의 프로젝트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 P174
우리는 방향성이 있으니 천천히 가도 괜찮다. 뛰지 않아도 꾸준히 걷는다면 도착할 수 있다. 여유 있다 싶으려면 처음 의지의 50%만 반영해도 된다. 더 열심히 살라고 채찍질 해도 모자랄 판에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우리는 의외로 시간을 왜곡해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중간중간 휴식을 반드시 해야 하고 이런저런 돌발 상황이 생긴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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