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첫눈 - 제16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뉴온 8
오늘 지음, 토티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을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글이에요.

남자친구 한빛이 열매의 눈치를 살피며 오랜 친구 재니의 생파에 가지 않겠다고 하더니, 결국 생파에도 갔고 재니와 뽀뽀까지 했다고?!

열매는 이해가 가지 않는 이 상황이 불편하기만 한데, 떨어져 지내는 아빠를 완전히 남 취급하는 엄마도 큰 불만입니다. 열매는 여름 방학이 시작되는 내일 당장 '거기'에 가겠다고 선언하는데요.

서울로 이사 오기 전 살았던 온돌 마을에는 아빠 혼자 지내고 있었어요. 기차로 3시간을 달려 도착한 그곳에서 잊고 있었던 어릴 적 친구와 조우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여기까지 떠나왔듯 자신의 마음도 그 거리만큼 물러서서 살펴볼 수 있었던 걸까요? 온돌 마을의 자연 환경은 물론 친구인 연우와 그 동생 연아와 보낸 시간은 열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아요.

예기치 못한 사건과 그 비밀을 털어놓으며 알게 된 더욱 충격적인 진실은 안타깝게도 열매를 이제껏 알지 못한 차갑고 뜨거운 세계로 밀어내는데요.

뜨거운 여름, 눈이 올리 만무하지만 그 여름 한가운데에서 열매가 느꼈을 한기가 짐짓 느껴지네요.

비록 또래보다 일찍 그러한 세계를 알게 되었지만, 열매라서 그리고 옆에서 열매를 지지하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기에 그 세계에서도 조금씩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름첫눈
#오늘
#도티
#웅진주니어
#어린이성장동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 - 바로 써먹는 단어 800+예문 2400, 개정증보판
간다 마사노리.기누타 쥰이치 지음, 김윤경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 초 인스타를 보다가 드라마의 한 장면을 봤어요. 트럭에 딸기를 잔뜩 쌓아놓고 판매 중인 엄마를 보러 온 딸이 무언가를 적어 올려놓자 손님들이 하나둘 트럭 앞으로 오는 모습이었어요. 



산지 직송, 딸기 떨이!!  ->> "올해 마지막 딸기"



위 문장의 어떤 점이 손님들의 발길을 끌었을까요? 저는 이게 바로 카피의 저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인 기업가, 1인 미디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소비자이면서도 생산자인 삶을 살고 있을 텐데요. 고개를 둘러보면 죄다 글쓰기 아닌 게 없다고 할 만큼 우리는 알게 모르게 글을 쓰며 살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SNS에 글이나 영상을 올릴 때 제목을 무엇으로 할지, 와 같은 아주 기본적인 일에서도 카피를 쓰고 있죠. 



책에서는 PESONA 법칙만 제대로 알고 있어도 만족할 만한 카피를 뽑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타인의 고통(Problem)을 자신의 가치(Offer)로 해결(Solution)한다. 

간단하게는 이 세 가지만 알아도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고객의 불편을 발견하고 내가 가진 해결책을 고객의 시점에서 공감할만한 방안으로 제시하되, 최대한 많은 고객군을 염두에 두는 것보다는 타깃을 세밀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PESONA의 각 단계별로 필요한 부분을 담은 단어와 예문을 찾고 카피 써보는 연습을 하면 당장 현업에서도 활용도 높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묘한 한국사
김재완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도서

아마도 역사 교과서에선 배우지 못했을, 우리 역사의 틈새를 발견한 듯 흥미롭게 읽어나갔어요. 어렵게 어렵게 우리나라로 돌아온 문화재도 있지만, 광개토대왕릉비는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의 증거로 조작되기도, 지금은 중국의 문화재로 등재되어있다고 합니다.

무덤과 음모론 등을 통해 조선시대 왕가와 관련된 의문과 비밀에 대해 파헤쳐 본 내용도 기억에 남아요.

우리가 이 땅에서 평온하게 지낼 수 있는 건, 일본 식민 시절 목숨을 걸고 독립 운동을 했던 독립 운동가들 덕분이죠. 하지만 아직도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지우려는 파렴치한 움직임이 계속되는 한 현대의 우리는 각자가 독립운동가의 마음으로 지켜나가야 합니다.

<기묘한 한국사>는 가슴 아픈 역사의 이면도 볼 수 있지만, 조선시대 궁녀나 내시, 역관 등의 삶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웠어요.


#기묘한한국사
#김재완
#믹스커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짜, 이루다 2 - 물빛초 예언 추리단 책 읽는 샤미 48
박슬기 지음, 명수경 그림 / 이지북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여곡절 끝에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루다 튜브'를 접은 루다는 '물빛초의 노스트라다무스'라는 수상한 유튜버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이번에도 친구들과 똘똘 뭉치게 됩니다.
<진짜, 이루다> 두 번째 편에서도 우리 어린이들에게 닥친 현실의 문제를 실감나게 다루고 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말 나들이 문해력 편 - 단어 한 끗 차이로 글의 수준이 달라지는 우리말 나들이
MBC 아나운서국 엮음, 박연희 글 / 창비교육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ㅇ책을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이에요ㅇ





모르면 몰랐지, 알고는 안 써


그동안 제가 써 온 말들 중 꽤 많은 표현이 틀렸다는 걸 알았을 때, 얼굴이 달아오는 걸 느꼈습니다. 한글이 모국어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새삼 어렵게 느낀 건 사실이지만, <우리말 나들이 문해력 편>처럼 이해를 돕는 책이 있으니, 조금씩 알아가면 되는 거겠죠. 그런데 두 번 세 번 읽으며 익숙해져야 실 사용에서도 원활한 쓰임이 가능할 것 같아요. 



초록 초록, 벌써부터 여름 기운이 만연한 6월입니다.  


혹시 위 문장에서 잘못된 점을 찾으셨나요? '만연하다'는 (비유적으로) 전염병이나 나쁜 현상이 널리 퍼지는 걸 뜻하고, '완연하다'는 눈에 보이는 것처럼 아주 뚜렷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문장에 '만연하다'를 쓰고 혹시나 헷갈린다면, 주어가 전염병이나 나쁜 현상에 해당되는지 확인하면 보다 정확한 단어 사용이 가능할 거예요. 


책은 1장에서 갑절/곱절, 나지막이/느지막이, 혼돈/혼동 등과 같이 비슷하게 생겼지만 뜻이 달라 헷갈리는 표현을 다루고 2장에서는 습관처럼 굳어 틀린 줄도 모르고 쓰는 표현들을, 3장은 문해력과 문장력을 동시에 높여주는 표현을 다루고 있어요. 




인터넷에 검색 해보고 맞춤범 검사기를 활용했는데도,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잘 못 알고 써 온 표현들이 많았어요. 그중에서도 나지막이/느지막이, 슴슴하다/삼삼하다, 납골당/봉안당이 기억에 남습니다. 


납골당은 일본 법률에 따른 용어로 죽은 이의 뼈라는 인식이 강하게 느껴지는 단어라고 해요. 반면 봉안당은 뼈를 강조하는 납골이라는 표현에 비해 돌아가신 분을 모신다는 뜻으로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의미에 더욱 맞는 표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두가 우리말 지킴이


<우리말 나들이 문해력 편>은 독자들이 평소 자주 쓰고 있을 잘못된 표현 혹은 헷갈리는 표현들을 280쪽 지면에 꽉꽉 채워 넣었어요. 정확한 우리말을 공부하겠다고 TV 방송이나 영상을 부러 찾아보지 않을 것 같은 지금 이렇게 책으로 나온 게 어쩌면 다행인 것도 같아요.  


당장은 어렵고 생소할지라도 바른 우리말을 배우고 쓰는 건 지금의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말을 가지고 살아갈 후손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니,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우리말나들이문해력편

#MBC아나운서국

#박연희

#창비교육

#언어습관

#중요한경쟁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