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로 월 500만 원 따박따박 받는 법 - 보유할 땐 현금흐름을, 매도할 땐 시세차익을
김수현(아린) 지음 / 잇콘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른 <배당주로 월 500만 원 따박따박 받는 법>은 아린님의 두 번째 책이에요. 어렵게 끌어모은 종잣돈 1,300만 원으로 절약과 투자를 병행하던 고군분투기는 전작 <부자로 가는 다리 부릿지>에 상세히 이야기해 주셨었죠.



그렇게 7년 만에 순자산 13억 원을 달성했고, 이 책은 코로나로 세계 경제가 휘청일 때 저자가 배당주 투자에 집중하며 그토록 바랐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게 된 과정을 담고 있어요.



‘전업주부이자 투자자다’라는, 머리말의 첫 문장이 어찌나 인상적이던지요! 남편이 벌어다 주는 월급으로 살림을 하면서 내가 필요한 물건보다도 식구들 물건 구입이 우선이고 때론 돈이 어디로 샜나, 부족해 마음까지 쪼들렸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아이 유치원 보내놓고 알바하며 번 얼마간의 돈이 그 당시 가뭄의 단비처럼 느껴지기도 했으니.. ‘월급 말고 한 달에 OO만 원이라도 더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말에 격하게 고개가 끄덕여지는 건 당연한 반응이겠죠.



왜 배당주 투자인가


아파트 또는 상가 월세 수익을 노리는 경우 계약 과정이나 수선 같은 크고 작은 문제의 발생, 공실에 따른 위험 등 임대인이 신경 쓰고 처리해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하지만 배당주는 저자가 시뮬레이션 해 보였듯 수익을 비롯해 여러 면에서 비교우위에 있었어요.



은퇴 후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반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이고, 노화가 진행될수록 병원에 갈 일도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이때 돈은 은퇴 후 인간다운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것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배당주 투자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2. 환금성이 좋다.

3. 현금흐름이 생긴다.

4. 노후대비에 적합하다.

5. 자산방어에 도움이 된다.

6. 관리가 쉽다.



배당이 잘 일어나는 주식을 배당주라고 하기에 이 역시 원금손실의 우려가 있습니다. 일부 배당주의 경우 시세차익이 적을 수 있고 또한 배당삭감의 위험, 배당소득세 의무가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어요.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배당주 투자의 장점을 살펴보면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배당금과 일부 시세차익분까지 생각할 때 정말 이만한 투자도 없겠다 싶습니다.



배당주별 특징


저자가 실제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에는 국내 주식보다 미국 주식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우선 미국 기업은 국내 기업에 비해 주주친화적인 곳이 많대요. 배당킹, 배당귀족이라 불리는 기업 리스트가 있을 정도라고요. 또한 리츠(REITs), ETF(Exchange Trade Fund) 등 배당 관련 상품이 다양하다고 하네요.



🏷️ 배당수익률 10% 이상의 초고배당주

- 초고배당주 중 월배당 종목을 많이 넣어두면 월급처럼 다달이 현금흐름을 얻을 수 있다.

- 주가 상승이 굉장히 제한적이어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 배당수익률 4~5%의 고중배당주

- 이 종목들은 배당수익도 얻으면서 시세차익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이다.

- 고중배당주 중에는 분기배당이 많고 성숙단계에 접어든 안정적인 산업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다.



🏷️ 배당수익률 1~2%의 배당성장주

- 배당수익률이 무척 적은 편이지만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들이다.

- 배당성당주는 당장 배당금을 많이 받기보다는 10년 이상 장기투자를 생각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당장의 현금흐름이 필요해서 안정적인 배당금을 추구한다면 배당킹이나 배당귀족 종목을 고르는 게 좋고, 반대로 사회 초년생이거나 월급 받을 수 있은 기간이 10년 이상 남아있을 경우에는 배당성장주의 비중을 높게 구성하라고 저자는 조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경우에도 배당성장주를 일부 포함하는 게 좋다고 강조하시더라고요. 배당성장주는 배당수익률이 낮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니까요.



배당주 투자는 장기전


배당주를 매수했다면 그걸로 끝이 아니라 해당 기업의 매출현황과 영업이익률 등 꾸준한 모니터링은 필수라고 합니다.



저자는 당장 배당주 투자를 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는, 저 같은 사람들은 증권사 보고서 읽기부터 시작하라고 당부했어요. 처음엔 뜻도 모르는 용어로 가득할 테고 내용 파악도 잘되지 않겠지만 그것도 다 과정이래요. 보다 보면 는다고요. 맞는 말씀입니다. ^^



좋은 주식은 꾸준히 우상향하지만 일시적인 조정은 반드시 발생한다는 저자의 말씀에 이제 시작하는 초보는 위안을 받습니다. 다만, 늘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어야겠죠.



그리고 사려던 종목이 기다렸던 가격까지 내려왔어도 ‘몰빵’이 아닌 분할매수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업종별 분산 투자하는 것, 잊으면 안 되고요.



저자의 첫 번째 책을 보고 경제신문 읽기와 공부를 시작했었는데.. 꾸준히 하지 못하고 얼마 못 가 하는 둥 마는 둥 했었거든요. 어떤 일이든 가장, 중요한 건 역시나 꾸준함이네요.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꾸준하게 달려 만들어진 성과를 바라보는 기분이 어떠할지 조금은 짐작이 됩니다. 그렇기에 제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고요. 며칠 몇 날 밤을 새우며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얻었을 귀한 노하우를 이렇게 풀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책에는 저자가 모니터링, 분석 등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도구나 정보들, 심지어 특정 종목까지 상세하게 알려줘요. 직접 책을 보시고 많은 팁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