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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약이 되는 약 이야기 ㅣ 반갑다 과학 1
배현 지음, 신병근 그림 / 사계절 / 2023년 8월
평점 :
솔직히 아이 키우기 전에는 해열제도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성분이 있으며~ 이들 사이 교차복용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몰랐어요. 머리 아프고 열 날 때는 그저 해열제, 라고만 알고 있었죠.
병원에서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면요, 제게 처방된 약의 종류는 많은데 그 약들이 어떤 성분이고 혹 어떤 음식을 주의해야할지 등의 세부 정보는 알기기 쉽지 않았어요. 하루 3번 식후 30분, 보통 요정도민 알려주셨었죠. ㅎㅎ 아, 졸릴 수 있어요~! 😆
약사님 말씀은 마치 랩처럼 제 귀를 통과해서 그대로 나가버리기 일쑤에요. 집에 가서 다시 약국에 전화한 적도 많습니다. ㅋㅋ 요즘은 그나마 약 봉투에 약의 모양과 성분, 주의사항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표기해주어서 정말 좋아요.
<알면 약이 되는 약 이야기>는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약에 대한 이야기를 꼭 필요한 것들만 뽑아 정리한 내용이에요. 책 소개를 처음 봤을 땐 제가 먼저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
이 책은 총 3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1부는 약에 대해 흔히 갖는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2부는 약의 생김새와 형태를, 3부는 주요 증상에 따라 복용하는 약에 대해 알려줍니다.
"약은 어떻게 몸속으로 퍼져 나가나요?"
약을 투여하는 방법은 먹거나 주사를 맞는 등 매우 다양한데, 대개는 입을 통해 약을 삼키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림을 보면 소장에서 녹은 약은 간으로 이동해서 우리 몸에 흡수될 수 있는 형태로 바뀌고, 그러고는 심장으로 가 피를 타고 몸 전체로 퍼집니다. 그 후, 다시 간으로 돌아와 분해된 뒤 신장을 거쳐 오줌으로 빠져나간대요.
"먹다 남은 약을 쓰레기통에 버려도 될까요?"
어린이를 대상으로 쓴 글이라 그런지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그림도 많아서 약의 성분이나 쓰임새 등 복잡할 수 있는 내용도 잘 읽혀요. 그렇다고 얕은 수준의 내용만 있냐하면, 아니요~ 어른이 봐도 도움 받을 내용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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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영어 또는 한자어로 된 이름의 약이 많다보니 아이가 어렵게 느낄 수도 있는데, 글밥이 많지 않고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 많아서 의외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가 먹은 약 혹은 발랐던 약이 있다면 어떤 것이었나 책의 내용과 비교해보고 부모님이 설명을 곁들여주신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약의 형태나 어떤 증상에 복용하는지, 유의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주셔서 참 유익했어요. <알면 약이 되는 약 이야기> 다 읽었으니.. 저는 이제 다음 단계의 책을 찾아봐야겠어요. 고전도 아이들 대상으로 나온 건 잘 읽히더라고요. ㅎㅎ 쉬운 것부터 공략~^^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