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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투자자를 위한 14일 부동산 수업
행오팅 지음 / 잇콘 / 2022년 3월
평점 :
느지막이 '부동산'에 입문하려니 책과 정보, 영상은 넘쳐나고 도대체 어느 출발선에 서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재테크 초보라면 누구나 느낄 이 막막함..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초보의 마음을 헤아리는 친절한 책들이 많아서 정말 좋다. 그리고 다행이다. <14일 부동산 수업>은 '처음엔 누구나 그래' 다정하게 다가와 준 책 중 하나이다.
<14일 부동산 수업>은 하루치의 수업을 총 14일 동안, 부동산 투자에 있어 중요한 기본에 대해 다룬다. 일전에 읽었던 풍백님의 책에서도 그렇고.. 이 책의 저자 역시 현실에서 뼈아픈 좌절감을 느꼈지만 그 틈새에서 어떤 가능성을 보았던 것 같다. 그렇게 행오팅님의 6년이라는 시간은 비슷한 처지의 많은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알려 줄 만큼 값진 시간이었을 게 분명하다.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찾으셨다면 이제는 내가 선택한 물건에 대해 꼼꼼히 분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가장 기본 단계가 바로 입지와 흐름에 대해 이해하는 것입니다.
Chapter 2에서는 입지에 대한 접근 방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국가 통계 사이트나 민간의 유용한 사이트들과 활용 방법은 진짜 꿀팁이 많다. 공간구조, 인구 및 일자리, 학군, 교통 등 구체적으로 다루어 주니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살펴보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Chapter 2에서 지역별 입지의 차이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익혔다면 Chapter 3에서는 부동산 시장에서 공급의 영향을 받는 흐름의 원리에 대해 다룬다. 숫자에 약하고 계산도 빠릿하지 못한 나는 저자가 떡볶이에 비유해 흐름을 설명해 주어서 무척 고마웠다. ㅜ
"오이는 가격이 많이 올랐네, 배추는 상태에 비해 너무 비싸다. 오 저거 엄청 싸네! 두 근 주세요~!!" 어렸을 때 엄마 따라 시장에 가면 그 다양한 채소들의 가격을 다 꾀고 있는 엄마가 참 신기했다. 비약이 좀 심하긴 하나.. 주부가 된 지금의 나는 그 이유를 아는 것처럼, 앞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 습관처럼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저자가 알려준 방식으로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추려내고 입지와 흐름에 대한 공부를 지속해 나간다면 부동산을 보는 나만의 눈이 생길 거라 믿는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어떤 지역의 입지를 명확한 기준으로 분석해 보고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서 상대적으로 더 좋은 입지를 가진 지역이 어딘지를 공부해야 하는 건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기본입니다. - P24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 어떤 흐름에 놓여 있는지도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입지가 좋다고 무조건 투자하는 게 아니라 입지가 좋더라도 그 지역이 현재 처해있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P26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도시에는 ‘도시기본계획‘이라는 자료를 만들어서 도시를 만들어갈 방향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를 자세히 보면 이 도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될 것인지, 어떤 모양의 결과물이 나올지, 이 도시에 가장 중요한 재료는 무엇일지 큰 그림을 그리며 살펴볼 수 있습니다. - P31
입지가 아무리 좋아도 지역 전체가 하락장이면 함께 조정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입지가 조금 덜 좋은 지역이라도 상승 흐름을 탔다면 덩달아 오를 수 있죠. - P121
입주물량과 함께 살펴봐야 할 지표가 바로 미분양이었습니다. 미분양이 없거나 줄어드는 상황인데 입주물량까지 감소한다면 시세가 상승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P133
추후 기회가 왔을 때 헤매지 않도록 꾸준히 손품과 발품을 팔아서 내가 정말 사고 싶은 물건을 추리는 연습을 하고, 마지막으로 제일 좋은 물건을 골라 모의투자라도 꾸준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매수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계속 관찰해 보는 것입니다. 그게 실전에 가까운 경험치를 쌓는데 정말 중요한 방법입니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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