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괴물 2 ㅣ 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 6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2년 8월

워낙 판타지물을 좋아하는 동생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다 보면 화살표와 군중에 쫓기는 주인공 이야기가 나온다. 전생에 그는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인 즉슨 화살표.. 는 활시위에서 떠나오는 활을.. 군중들은.. 그 주위에서 구경하던 많은 군중들..

전생에 그 화살을 눈에 맞은 그는.. 현생에서 한쪽 안구가 없이 태어나게 된다. 그리고, 늘.. 화살표에 민감하고.. 군중들과 있으면 불안에 떨게 된다..

그것을 표출하기 위해 어떠한 충동을 하게 되는데.. 처음엔 도벽.. 그다음에는 섹스.. 그 다음에는.. 스피드에.. 몸을 맡기면서.. 계속계속 자기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무언가를 쫓게 된다.

이런식으로 그를 풀어가는 '괴물'이라는 책은.. 그가 '괴물'이라기 보다는.. 책 속에서 여러가지를 찾을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것과 기타 전생과 현생이 엮어 있다는 그런 작가의 생각과.. 여러가지를 엿볼수 있는 기회였다.

모 신문에서 어떤 평론가가 빌어먹을 리얼리티는 없었다.. 는 그런식의 글을 보았었는데.. 기대를 하고 보면 그다지 재미는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쉬엄쉬엄.. 판타지물 읽듯이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