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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다치지 않게
설레다(최민정)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내 마음 다치지 않게" 라는 신간도서입니다.
http://blog.naver.com/dnwjdaks
"설레다"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계신 최민정 작가님의 블로그 메모를 모은 글입니다.
미술심리치료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신 작가님은
가장 우울했던 시기에 언젠가 다가올 설렘을 바라며 "설레다"라는 닉네임으로
일상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노란 포스트잇에 그린 그림 한 컷이 주는 힘을 설토(설레다 토끼)라는 캐릭터를 통해 알게 되었고
7년간 그려온 '설레다의 감성메모'가 어느덧 700장이 넘어가면서 출판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술심리치료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신 작가님의 재능을 활용하여
자신은 물론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해주고 있는 이 글과 그림들은
책 제목이 <내 마음 다치지 않게>인 이유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크게
-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 마음에 가시가 돋았네
- 어른의 자격
- 척 보면 압니다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 안녕, 그리고 안녕
라는 큰 틀의 주제로 나눈 다음
사이사이에 적절한 주제와 일러스트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각 없는 행동 등으로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따뜻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설토(설레다 토끼)라는 캐릭터를 통해
상황과 조언에 맞는 일러스트가 다수 수록되어 있어서
그림을 보는 것 만으로도 이해가 됩니다.
책 표지에
"혼자이고 싶지만 혼자이고 싶지 않은 나를 위해"
라고 되어 있는데요.
사실 저 역시 혼자만의 공간을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막상 혼자라는 상황에 처해지면
나만 고립된 것 같고, 사회와 멀어지는 것은 아닌가, 뒤쳐지지는 않을까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최근에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한 글귀를 보게 되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독"과 "고립"을 동의어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자발적으로 선택한 고독과 타인에 의한 고립은 엄연히 다른 것이며
원치 않는 고립을 두려워 할 지언정
스스로 선택한 고독에 대해서 두려워하고 부정적으로 인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글의 요지였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바라던 혼자만의 시간이 막상 주어지면
우리는 핸드폰을 쥐고, TV를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도
책 표지에 있는 제목과 그 글귀를 계속 곱씹으면서
진정으로 내 마음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의미 있는 독서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