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다이어트 상담소 - 당신의 다이어트에 딴지를 걸다
남세희.김미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이어트

 

다이어트

 

다이어트

 

 

brown_and_cony-13 

 

 

한국은 '다이어트 노이로제'에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특히 한국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내가 봤을 때는 전혀 다이어트가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여성들도 다이어트로 고민하고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고 조절한다.

 

 

 

(다이어트 관련 내용은 3분 25초부터)

 

 

 

외국인들은 이런 한국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녀들이 보기에도 한국 여성들의 몸매는 다이어트가 필요없어보인다.

 

 

 

brown_and_cony-79 

 

하지만 이런 말들은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안다.

 

한국은 남자도 화장(?!)을 할 정도로 외모지상주의의 전형적인 국가이다.

 

전 세계 남성화장품 판매 순위에서 압도적인 상위권을 다투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남자들조차 이런데 여성들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느끼는 부담감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입소문을 타고, 인터넷과 매체를 타고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바람처럼 왔다가 사라진다. 

 

 

 

 

영어 회화 모임에서 만난 40대 아주머니조차도 다이어트에 대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중독"에 관한 주제로 영어 회화를 하고 있었는데

 

나는 들어보지도 못한 덴마크 다이어트부터 한 때 바람처럼 유행했던 황제 다이어트, 원 푸드 다이어트 등

 

수십가지의 다이어트 방법들이 쏟아져 나왔고, 효과가 좋은 다이어트 약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대만까지 가서 의사의 처방을 받고 약을 사왔다는 등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line_love_is_a_rollercoaster-16 

 

 

뿐만 아니라 여자 동기나 친구들을 만나도 항상 첫 마디로 나오는 말이

 

"요즘 살 쪘어" "물만 먹어도 살 쪄" "왜 이렇게 많이 먹는지 모르겠어"이다.

 

수시로 칼로리를 체크하고 운동을 하는 그녀들을 보면서

 

그 부지런함에 혀를 내두르곤 한다.

 

 

 

그리고 쏟아지는 수많은 다이어트 지식들과 궁금증.

 

궁금한 것이 산더미지만 그들의 답은 언제나 "카더라 통신"과 "지식있는 사람"에서 얻은 정보들 뿐이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다이어트 관련 책은 차고 넘치고..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관련 지식은 빠삭할텐데.. 이런 책은 왜 자꾸 나오는거지?" 싶었다.

 

아무도 안 볼 것 같았고, 남들 다하는 그저 그런 뻔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신기했다.

 

내가 얼마 전에 아주머니께 들은 덴마크 다이어트가 나오고

 

친구들이 항상 이것저것 재고 따지던 칼로리 정보도 나온다.

 

다이어트 책이라는데 첫 장에 등장하는 게 "한식의 배신 - 한식은 건강식이 아니다."

 

 

 

?!?!

 

line_love_is_a_rollercoaster-13 

 

 

 

비빔밥으로 대표되는 한식은 채식주의자들에게 하나의 구원과 같은 음식으로 여겨진다고 생각했던 나로서는

 

의문이 들었다. 물론 명절 음식은 기름진 음식이 많아 쉽게 살이 찌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슬로푸드(slow  food)로 여겨지는 한식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런데 아니라고?!

 

 

 

책 내용은 계속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다이어트 상식?! 이라고 여겼던 "카더라 통신"을 깨부순다.

 



 

 

 

부위별 운동이니 뭐니.. 다 헛소리였다.

 

나도 항상 속으로 의심을 품었던 부분이지만 차마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TV 매체 등을 통해서 자주 등장하는 부위별 다이어트

 

 

나도 나름대로 하체 특히 종아리나 허벅지에 군살이 많다고 여겨서

 

관련 영상이 나오면 주의를 기울여서 살펴보곤 했는데

 

혹시나 하던 것이 역시나 였다.

 

입에 쓴 약이 몸에도 좋은 법이듯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것은 독약이다.

 

 

 

이처럼 이 책은 트레이너와 기자의 대담 과정에서

 

카페나 반상회 등에서 우리나라 여성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다이어트에 대한 방법과 소문

 

그리고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살 찌는 습관과 잘못된 인식들을 조목조목 따진다.

 

 

일생에서 한번도 나보다 얼굴이 큰 사람을 본 적이 없는 내 눈을 확 잡아끈 제목 -0-!!

((컬투, 강호동을 꼭 만나서 비교해고픈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내가 더 클 것 같아 두렵다....))

((LG 이진영 선수...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처럼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문항들이 많다.

 


 

 

 

평소에 항상 체력을 단련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던 나로서는 

 

이 부분은 꼼꼼히 읽어보게 되더라...

 

 

 

그래 난 이런 정보를 원했어..

 

트레이너들한테 일일이 물어볼 수도 없고

 

그 사람들도 장사하는 사람들인데

 

자기네 헬스장에 있는 도구가 불필요하다고 쓰지 말라고 하겠어?!

 

 

 

라고 생각했다.

 

 

 

이 글을 전체적으로 읽어보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평소 가지고 있던 궁금증에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좋은 독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꼭 다이어트를 위한 것이 아니더라도 내 몸의 건강을 다스리는 데에도

 

필요한 상식이 담겨 있는 책이라 읽어서 손해 볼 것 없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