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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비룡이 국기 카드 120 ㅣ 똑똑해지는 비룡이 카드
비룡소 편집부 지음 / 비룡소 / 2019년 9월
평점 :
7살 딸이 요즘 유치원에서 나라와 수도, 국기에 대해서 배운다.
"헝가리" 하고 외치면 " 부다페스트" 하고 리드미컬하게 대답하는 방식.
그리고 국기를 보면 이건 어느 나라다 하고 알아 맞추기도 하고!
올 이른 여름 휴가로 홍콩을 갔었다.(시위가 시작되기 바로 전이였다...ㅎㄷㄷ)
딸이 "엄마 홍콩 국기는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안나요" 하는 것이다.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 졌다.
원래는 중국 땅인데 영국의 식민지가였다가, 중국으로 반환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ㅎㅎ;;;
마침 호텔 앞이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인데, 매일 아침 8시에 홍콩자치구 깃발과 중국 오성홍기 개양식을 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홍콩 자치구 깃발도 보고, 개양식도 보기 위해서 아침부터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을 갔었다.
그리고 중국-영국-홍콩의 간략한 역사 이야기를 해주었다.
나름 산 역사의 공부를 한 것 같아 뿌듯한 엄마의 마음이지만, 아이가 얼마나 이해했고 기억할런지는 미지수 ㅎㅎ
작년부터 재미있게 공부하던 국기카드를 드디어 갖게 되었다.
먼저 내용물을 보면
국기 카드 놀이 방법에 대한 설명 카드 1장
각 대륙별 지도(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총 4장)
120장의 국기카드가 대륙별로 인덱스로 나뉘어져서 들어가 있다.
비룡이 국기카드에서 가장 좋았던 것이 이 인덱스 부분이다.
대륙별로 카드의 뒷면 색깔이 다르다던가, 윗부분에 대륙별 표시가 되어 있는 카드는 봤어도,
이렇게 인덱스로 유럽하면 유럽을 싹 꺼낼 수 있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7살 딸이 국기카드를 보더니 당장 다 꺼내기 시작한다
역시 엄마 딸 답게, 인덱스를 이용해서 대륙별로 카드를 꺼내어 분리했다.ㅋ
그리고는 펼치기 시작한다.
역시 아이들은 벌려놔야 재미있고 직성이 풀리는 듯 ....ㅋ
첫날 개봉기는 이렇게 넓게 벌려서 대륙별로 분류하는 걸로 마무리가 되었다.
이것만도 1시간쯤 걸린듯 하다.
바닥에 한장 한장 놓으면서 마음에 드는 카드는(주로 국기가 예쁜 카드 ㅎㅎ)
앞뒤로 돌려 보면서 어느 나라인지, 수도는 어디인지를 체크하면서....
카드의 앞면은 나라의 국기가 크게 나와 있고,
뒷면을 돌리면 아시아대륙의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수도, 크기, 간략한 국가의 특징 들이 적혀 있다.
딸은 국기카드를 받자마자 친구들이 놀러오면 맞추기 게임을 해야겠다면서 벌써 들떴다.ㅎ
한참 보드게임에 빠져 있어서, 국기카드도 국기맞추기 카드게임 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국기 카드에서 각 나라별 국기와 수도 등의 정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륙이 어떻게 위치해 있는지, 대륙별로 나라들이 어떻게 위치해 있는지 아는 것도 중요 하다고 생각한다.
지구에 어떤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알는 것부터 해서,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할 글로벌 세대들 이니까!
비룡이 국기카드120은 그런 면에서 큰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도록 대륙별로 잘 구분되어 있고,
각 국가 카드 안에도 그 나라의 위치가 상세하게 나와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많은 정보가 들어 있지만, 복잡하지 않아서 가독성이 좋은 디자인도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인덱스부터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국기 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