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독서가 함께!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벌떼 시뮬레이터 ㅣ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로블록시아 키드 지음, 김선희 옮김 / 길벗 / 2023년 3월

로블록스의 여러 가지 게임 중에 '벌떼 시뮬레이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로블록스를 즐겨하는 우리집 초4씨에 물어봤다

나 : 이 게임 해봤어?

초4씨 : 아니

나 : 한 번 봐 볼까?

초4씨 : (평일 오후에 로블록스 웬 떡이냐!!! 신나서) 여기서 검색하면 나와요.

처음 하는 게임이지만, 이렇게 저렇게 보더니 금방 꿀을 따러 다니고

벌집에 채워 넣고

이 책의 등장 인물 중 하나인 가장 처음에 만드는 벌  '카즈'를 만들어 낸다.

그렇게 한참을 게임을 탐구하고 해본다.

평일에는 원래 게임을 안하는데, 책 덕분에(?) 즐거운 게임시간을 가졌다.

로블록스의 벌떼 시뮬레이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 번 보고

책을 다시 읽어 보았다.

​게임의 배경을 봐서 그런지, 읽으면서  자연스레 장면들이 떠오르면서 몰입도가 더욱 올라간다.

이 책은 로블록스처럼 많은 게임들이 있는 세계에서 시작한다.

매드시티, 그래니 등등 이런 게임에서 살아 남은 뉴비가 약간의 휴식을 하기 위해서

벌떼시뮬레이터 게임으로 넘어 온 것!

그러나 벌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렇게 각종 악당들을 만나서 물리치고, 친구와 함께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로블록스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 내용은 어린이 모험 소설인 것.

큰 글씨과 넓은 자간, 행간으로 로블록스를 즐기는 저학년부터 충분히 즐길만 하다.

로블록스라의 벌떼 시뮬레이터 라는 게임을 즐기는 친구가 읽는다면 더욱 재미UP!

벌떼 시뮬레이터를 새로 시작하면서 읽어도 좋고!

​게임으로 끝, 독서로 끝 나는 것이 아닌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컨텐츠들이라 참 좋은 조합인 것 같다!

로블록스를 함께 즐기면 아주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모님들과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 사이를 채워줄 수 있는

너무나도 좋은 책이다.

사실과 의견 그리고 로봇!!

사실과 의견 그리고 로봇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30
마이클 렉스 지음, 서지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3년 1월

사실과 의견 그리고 로봇

제목을 읽어보면 궁금증이 생긴다.

3개 단어의 관계는 무엇일까?

요즘 아이들은 어릴 때 부터 미디어에 노출되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이기도 하죠.

유명한 광고애서 침대는 과학이라고 했으니, 침대는 과학이라는 유머가 있었죠.

우스개 소리이지만, 요즘은 정말 진짜 같은 가짜 뉴스가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능력이 필수인데,

그런 이해를 위한 첫 단계로 이 책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이 무엇이고,

의견은 무엇일까?

로봇 친구들이 사실과 의견이 무엇인지 개념을 설명해 줍니다.

그리곤 아이들이 좋아하는 퀴즈형식으로 로봇들이 계속해서 사실과 의견이 어떤 것인지 보여 줍니다.

부모님과 함께 읽고 서로 이야기 하면 엄청난 토론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합니다.

아주 가벼운 느낌의 그림과 흐름인 듯 하지만, 책 안에 담겨진 의미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엄청나게 중요한 책이 됩니다.

아이들 눈높이 맞춘 설명이 너무 좋았던 책!

더럽고 엽기스럽고 재미있다!!!

팩토피아 3 : 엽기 상식 - 꼬리에 꼬리를 무는 400가지 사실들 ㅣ 팩토피아
케이트 헤일 지음, 앤디 스미스 그림, 조은영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12월

팩토피아 꼬리에 꼬리를 무는 400가지 사실들

3번째 이야기 엽기 상식 편

1,2권은 잡학상식이였다면 이번엔 엽기 상식!!!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상하고 신기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책의 서두에서도 분명하게 밝히고 시작한다.

불쾌하고, 질척대고, 끈적거리고, 오싹하고, 근질거리고, 역겨운 사실 속으로 모험을 떠난다고....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고, 나도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즐겨볼 준비를 해봅니다.

영국의 템스강이 똥오줌으로 가득찼던 시절,

17키로그램이 넘는 구더기를 입으로 옮겨서 세계기록을 세웠던 이야기

(먹진 않았나 보다. 입으로 '옮기기'까지 인듯 하다. 다행인가?)

개는 북쪽이나 남쪽을 바라보면서 똥 누는 걸 좋아하는 이야기

(그래서 똥 누기 전에 자기장을 찾아 뱅뱅 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본 듯 하다.)

정말 어쩜 이런 이야기들만 수집했을까, 더럽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차 있다.

더러운 이야기에 환호하는 어린이들에게 강추한다.

더럽지만 알면 좋을 정보들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다.

여행갈 때 챙겨가면 좋을 책

막간을 이용해 책을 보며 퀴즈를 내고 새로운 이야기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책

감각적인 일러스트 덕분에 자꾸 손이 가는 책

잡다한 지식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좋아할 책

우리집 메인 책장 말고 소파 근처에 두고 자주자주 보는 팩토피아 입니다.

초등도서 추천합니다.

어린이들의 잡지!!

팩토피아 2 : NEW 잡학 상식 - 꼬리에 꼬리를 무는 400가지 사실들 ㅣ 팩토피아
케이트 헤일 지음, 앤디 스미스 그림, 조은영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12월

1권에 이어서 새로운 400가지 팩트들이 줄지어 펼쳐진다.

​2권은 북극에서 부터 시작한다.

어쩜 이렇게 재미난 릴레이를 할 수 있을까 

읽을 수록 감탄이 나온다.

북극에서는 1년에 단 한번 태양이 떠오른다고?

그럼 태양 이야기를 해볼까 태양의 표면은 다이아몬드가 녹을 정도로 뜨거워

여기서 선택이 주어진다

반짝거리는 세상으로 갈 건지,

태양의 핵에서 일어나는 일로 갈 건지.

이런 선택과 지름길도 이 책의 또 다른 재미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책의 앞과 뒤를 오가며 마음 껏 즐길 수 있다.

한 번씩 손에 잡힐 때마다 어디든 펴서 읽어도 좋다는 점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미용실에서 읽는 잡지처럼 손에 잡고 펴지는 어디든 시작하면 된다.

​감각적인 그림과 편집, 재미있고 교육적인 내용들.

함께 오는 활동지로 서로 얼마나 제대로 읽었나 겨뤄보아도 재미있다.

이 책으로 화두를 던졌다면 부모님과 함께 깊이를 더해서 알아봐도 좋을 책입니다.

초등 중학년에게 딱!! 적당한 셜록 홈즈!

명탐정 셜록 홈즈 14 ㅣ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혜영 그림 / 국일아이 / 2022년 11월

3학년 딸이 추리 소설에 한참을 빠져서 읽더니, 

셜록 홈즈, 아르센 뤼팽을 독파하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는 글밥이 적고 그림이 많은 셜록홈즈부터 시작을 했었다.

그렇게 그 책을 읽고 또 읽고 또 읽었다.

국일아이 버전의 셜록홈즈는 초등 중학년 부터 읽으면 좋을 글밥을 가지고 있다.

적당한 삽화가 들어가 있고, 아이들이 읽기에 편안한 자간과 행간으로 편집되어 있다.

너무 빽빽한 글들은 나도 읽기가 힘들어서, 읽기 편하게 되어 있는지가 나에겐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

셜록홈즈는 1887년 아서 코넌 도일의 소설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이 책의 소개 글에서 발견한 내용인데,

추리소설은 애드거 앨런 포가 창시했고, 아서 코넌 도일이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그만큼 셜록 홈즈는 완성도가 높은 캐릭터와 소설이다.

[국일아이의 명탐정 셜록홈즈의 강점은 초등 중학년 이상을 위한 글밥, 새로운 에피소드인 것 같다.

초등 중학년을 위한 추리소설 찾고 있는 분들은 이 책입니다!]

저학년 용 셜록 홈즈를 읽었던 아이가, 이 책을 읽고는 더 자세하고 그럴 듯 하다는 평가를 내린다.

그리고 기존 책에 있던 사건이 아닌 새로운 사건이여서 그 점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이제 고학년으로 넘어가는 아이에게 국일아이의 셜록 홈즈가 잘 맞는 것 같다.

 나도 오랫만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거나, 전혀 새로운 이야기들이 있어서 참 잼있게 읽엇다.

내가 좋아하는 셜록 홈즈를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방학 동안 다른 사건들도 읽어 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