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
김형민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10월
평점 :
역사의 변곡점에서 펼쳐진 범죄의 뒷이야기
책표지에 나온 것처럼 자세히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주며 몰랐던 일들에 대해 풀어내려간다. 요즘 TV 프로그램으로도 역사적인 사건과 범죄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호기심 가득 보던 중 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은 당장이라도 TV에 나와도 될만큼 흥미진진하다. 꼬꼬무, 세계다크투어, 용감한 형사들, 당신이 혹하는 사이 등등 일주일 꼬박 챙겨볼만큼 사건사고, 범죄의 역사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요즘 제일 재미있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책은 상상을, TV는 자극적인 내용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다는 묘한 매력이 있어서 스릴있는 이야기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고 있게 된다는 매력이 있다.
역사적인 범죄와 사건들의 내용만 수박 겉핧기 식으로 알고 있던 내용들을 시작부터 끝까지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알려주니, 좀 더 역사와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누군가는 그냥 스쳐지나갈수 있던일들이 우리에게 지금 현재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주게되는지도 다시 알게 된다. 2~3장의 이야기를 읽지만 머릿속에서는 그들에 대한 상상력으로 가득차고 궁금증은 가득차오른다. 누구나 알법한 모나리자 그림에 대한 이야기부터 말도 안되는 애국심에 관한 마약이야기까지 정말 이런일이 있었을까하는 의심을 마음 한쪽에 품어가며 읽게도 된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아름다울수는 없지만 모든것이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결과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에 따라 우리는 역사적인 이야기를 더 깊게 알아보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1부 당신이 몰랐던 세계사 속 범죄자 열전
"이 빌어먹을 전쟁은 너로부터 비롯되었다." 16
소녀를 보호할 법이 없어 동물보호법을 동원하다 52
전쟁같은 현실에 둔감한 우리 안의 사이코패스 73
자식 죽인 죄명은 '살인' 아닌 '재산 손괴'였다 102
나라가 망하는 데 한 사람이면 충분하지 144
범죄를 막아서는 건 용기와 배려라는 사실 166
2부 한국사를 뒤흔든 범죄의 재구성
"어찌 귀하신 몸께서 홀로 오셨나이까?" 219
50년 전 2인조 카빈 강도, 그들은 태양을 쐈다 270
전두환 정치가 낳은 '미친 호랑이'의 광기 277
"미약이라도 수출하자"는 말이 그럴 듯했던 시대 313
이야기의 시작에 제일 중요한 제목만으로도 온갖 궁금증을 가지고 읽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들로 한권을 끝을 보기 전까지 흥미진진하다. 그 언젠가 아빠가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고리타분하고 나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라 생각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아이의 눈으로는 절대 볼 수 없던, 궁금하지 않던 이야기들이 지금 나의 관심의 집중이 되어저린건 내가 그 시절 아빠의 나이가 이제 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좀 더 알아야 역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관심을 갖을 수 있다. 아직 역사 속을 살펴가며 배워나가는 삶은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가 자주 접하는 영화나 소설보다 역사속의 범죄, 혹은 현재의 범죄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죄는 건,너무 끈임없이 벌어지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기 때문인것 같다.
역사 이야기를 읽어가는 와중에도 지난 주말 벌어진 이태원 사고 또한 잊지 말아야 할 일이라는 걸 생각해 보게 된다. 흥미롭게 읽되 많은 생각을 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