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나라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차영지 옮김 / 내로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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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나라
✍️하버트 조지 웰스
🍀내로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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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먼 자들의 나라』

“보이는 것이 항상 진실일까?”

우리가 당연하게 믿고 있는 것들이 정말 옳은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이야기의 배경은 한 외딴 산골 마을.
오래 전 지진으로 고립된 이 마을에서는
시간이 지나며 모두가 시력을 잃고,
‘눈먼 사람들’만이 살아가게 된다.
그들에게 시각이라는 개념은
아예 존재하지 않으며,
그들은 오직 촉감과 청각, 후각
등으로만 세상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눈이 멀지 않은
한 남자(누네즈)가 우연히 그 마을에 떨어진다.
그는 시력을 가진 자신이 이 마을에서
왕처럼 군림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여기서 나오는 이 문장은 인상깊다🍀

“눈먼자들의 나라에선 외눈이 왕이다“

하지만 상황은 전혀 예상과 다르다.
눈먼 사람들은 ‘시각’이라는
개념 자체를 믿지 않고,
오히려 그가 헛소리를 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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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점에서 이야기는 흥미롭게 꼬인다.
보통 내가 생각하는 이야기라면,
‘눈이 보이는 영웅’이 등장해
사람들을 이끌고 새로운 세상을 열 것 같지만,
이 이야기는 정반대로 간다.
‘정상’이란 무엇일까?
그것을 누구의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눈이 멀지 않은 주인공은 오히려
’적응하지 못하는 이상한 사람‘이 되고,
심지어 마을 사람들은 그가 ‘눈’이라는
이상한 기관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치료 방법으로
‘눈을 도려내자’는 결론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 장면은 굉장히 충격적이면서도 상징적이다.
그들이 보기엔,
’보는 능력 자체가 병이고 장애인 것‘이다.
절대다수가 보지 못하면,
‘보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라는 것.
얼마나 아이러니한 상황인가.

주인공은 결국 그들의 기준에 맞춰
눈을 없애느냐, 아니면 자신만의 감각을
지키고 떠나느냐의 기로에 선다.
이 결말은 작품에 따라 해석이 다르지만,
분명한 건 어떤선택을 해야 하는지,
내앞에 펼쳐진 진실은 다수에게는
통하지 않을때 그 신념을 지킬수 있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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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단순한 SF 소설이 아니다.
다수의 기준에 묻히는 개인,
다른 감각이나 가치가 배척되는 사회,
그리고 ‘정상’이라는 말에 갇힌 세상에 대한 비판이다.

짧지만 강한 울림을 남기는 이 소설은,
요즘 우리가 사는 현실과도 연결된다.
학교, 사회, SNS 속에서도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고,
다수의 의견에 쉽게 휩쓸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자신의 감각을 믿고, 지키는 용기 필요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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