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 삶의 근본을 보여주는 부모,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아이
지나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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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가장 가치있는 일이고 가장 행복한 일이지만 또한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내 속으로 낳았지만 나와는 전혀 다른 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고민한다. 그래서 많은 엄마들이 그 어려움을 육아서를 통해서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요새 육아서들 중에는 아이의 교육과 관련한 책이 많다. 초등 수학, 엄마표 영어, 책 육아, 몬테소리 등등 아이를 어떻게 하면 좀 더 똑똑하게 키울까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물론 모든 책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인기있는 많은 육아서가 대부분 이와 관련이 있다.



이 책은 아이를 어떻게 하면 똑똑하게 키울것인지가 아니라 어떤 아이로 키울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다. 가장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가장 소홀히 여기는 부분을 탁 하고 건드린다. 작가인 지나영 교수는 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 소아정신과 교수로 유명하다. 작가는 "밥을 짓듯 아이를 키워라" 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쌀은 아이(잠재력), 물은 사랑과 보호, 불은 가치와 마음자세를 말한다. 밥을 지을때 물이 너무 많으면 밥이 죽이 되어 망치는 것처럼 쌀이 충분히 잠길 정도로 사랑을 충분히 주되 과보호가 되지 않게 주의하고 불이 안꺼지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가치와 마음자세에서는 다양한 가치가 있지만 특히 신뢰성, 책임감, 기여, 배려 이 4가지와 긍정적인 마음자세를 꼭 키워줘야 육아의 궁극적인 목표인 자립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기본원칙만 지켜진다면 아이는 크고 작은 문제들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며 자립 할수 있다고 강조한다. 부모의 역할은 바로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립 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라는 것이다. (이부분은 오은영 박사도 늘 이야기 하셨던 부분이었다)



그래서 뒷부분에는 부모가 아이의 좋은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부모 연습이라는 짧은 코너를 통해 나와 내 아이에 대해 고민해 보도록 질문하는 부분이 참 좋았다. 그리고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 놀이와 공부, 회복탄력성, 감사, OT요법, 자기조절역, 루틴만들기 그리고 부모의 자세등 작가가 말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 깊이 공감했다. 사실 나또한 육아서나 오은영박사의 강연을 주로 찾아보다 보면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그렇게 나의 가치관도 많이 확립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실전! 늘 실전이 약했던 나였고 가끔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한다면 나도 해야하지 않을까 이리저리 흔들리곤 했다.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나의 육아 가치관을 정리하고 확고히 할 수 있었다. 아이가 어린 엄마들이 꼭 한 번 읽고 앞으로 미래 사회를 걸어가야 할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 다 같이 고민하며 단순히 공부가 아닌 건강하고 본질이 무엇인지 집중하는 육아에 다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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