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라는 숲 - 숲을 곁에 두고 나무만 바라보는 부모를 위한 12가지 철학 수업
이진민 지음 / 웨일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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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는 숲, 가끔 아이를 보면서 내가 너무 내 틀안에서만 아이를 키우는게 아닐까? 아이는 나보다 훨씬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 나의 그릇에 아이를 맞춰 키우는건 아닌지 덜컥 겁이 날때가 있다.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나도 모르는새 아이를 내 입맛에 맞게 재단하는게 아닌지 의구심이 들때가 있다. 이 책의 표지에 "숲을 곁에 두고 나무만 바라보는 부모를 위한 12가지 철학수업"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주입식, 암기식 교육으로 아이를 납작하게 키우는 건 아닐까?" 라는 이 말이 와닿았다. 요새 유행하는 엄마표 영어, 미술놀이, 책육아, 교구등을 보면 아이를 점수화시키기 급급한 모양새다. 그리고 그게 꽤 엄마들에게 잘 먹히는 모양이다. 나또한 그러한 육아서를 자주 읽었고 새 책이 나오면 슬쩍 구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높은 영어점수와 수학점수를 내는것보다 아이가 건강하고 바른 가치관과 환경과 예술을 사랑하는 따스한 마음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함을 다시금 느끼는 요즘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 있어서 우리가 어떤 가치관으로 아이를 대할 것인지, 우리의 삶의 태도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보는 책이다. 책 표지에서 말한대로 이 책은 정말 부모를 위한 12가지 철학 수업에 관한 책이다. 다침, 공부, 놀이, 경제관념, 사랑, 환경 , 언어,공동체, 친구, 밥, 유머, 사랑 에 대한 삶의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놀이가 중요한것도 알고 좋은 친구 사귀어야하고 건강한 식재료로 밥 잘 먹어야 하는것 쯤은 모두가 다 인지하고 있지만,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에 질문을 던지고 우리에게 깊게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그리고 결코 어렵지 않게 작가의 일상과 아이들 이야기를 섞어 친근하고 다정하게 그리고 꽤 깊이 이야기 한다.



"19세에서 20세로 넘어가는 순간 갑자기 가능해지는 일들이 너무 많은데, 과연 대비가 잘 되어있는 가 되물어보자. 독립적인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여러 방법이며 기술이며 지혜는 대체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도" 57p



"사실 우리를 구원해주는 건 사랑하는 눈빛, 따뜻한 밥 한 그릇, 강아지의 온기, 아주 작은 다정함 같은 것들이다. " 65P



" 공부는 세상을 폭넓게 이해하고 생각의 힘을 키워 성숙한 사람이 되는데 필요하다고 나는 믿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정말 중요한 큰 숲을 못보고 있었구나. 아이라는 숲을 두고 우리는 그저 나무만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느낀다. 중요한건 영어나 수학 점수가 아닌데, 이 책을 통해서 아이를 어떤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게 할것인지 깊게 고민하는 기회를 줬다. 내가 먼저 생각하고 변화하면 아이들의 미래도 바뀌고 더 나아가 사회가 바뀔거라 생각한다. 내 아이를 그저 공부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사회적 구성원으로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한 인간으로 성장했으면 좋을지 한번쯤 깊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런 부모의 고민들이 우리 아이들이 살 사회가 조금은 더 안전하고 다정한 사회로 변화하게 할거라 믿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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