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자 엄마가 되기로 했다 - 내 가족의 미래가 바뀌는 아주 특별한 투자 수업
엄지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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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자마자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이라고 느꼈다. 작가가 육아와 함께 느꼈던 마음을 나또한 지금 오롯이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서 가난때문에 힘들었지만 이상하게도 난 악바리처럼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도 없었고 그저 생각없이 쓰기 바빴다. 마치 가난에 대한 보상심리처럼 . 하지만 이런 나도 아이를 낳고나니 늘 머리속에 돈 생각뿐이다. 내것은 하나도 없이 아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만 샀다고 생각했는데도 카드명세서는 헉 소리가 나고 임신과 출산으로 온 몸이 안아픈 곳이 없는데도 운동을 마음 편히 등록하지도 못하고 꾸준한 치료를 받을 엄두도 나지 않는다. 작가 말대로 육아를 하며 겪는 여러 어려움을 사실은 돈으로 많은 부분 해결 할 수 있다. 몸이 힘들때는 도우미를 쓰고, 운동이나 치료를 받으러 가고, 아이가 잘 자지 못하면 수면코칭도 받을 수 있다. 정말 육아만큼 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게 없다. 작가 또한 지금의 나와 같았고 그런 공감대가 책을 술술 읽히게 했다.

나는 육아휴직이 끝나고 퇴사를 했다. 코로나 시대에 워킹맘이 체력적으로나 여러가지로 자신이 없었고 더 늦기전에 새로운 일을 하고 싶었다. 그 중 하나가 재테크였다. 재테크를 1도 모르고 주식도 해본적 없지만 코로나 시대에 아이를 돌보며 틈틈이 공부하며 할 수 있는 일이 재테크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엄마이기에 할 수 있고 해야하는 재테크를 단계별로 쉽고 큰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한다. 1장 부자 엄마는 왜 좋은 엄마인가, 2장 부자 엄마의 좋은 주식, 3장 부자 엄마는 '알짜 부동산'만 소유한다. 4장 부자 엄마는 적금보다 채권이다. 5장 부자 엄마는 암호화폐도 공부한다로 구성했다. 현재 재테크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4가지를 풀어쓰고 핵심만 말해줘 나같은 재.알.못도 읽기 쉽게 넘어간다. 이 책을 가지고 주식에 대해 다 알 수는 없지만 주식을 시작할때의 기본지식과 자세에 대해 말하며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부동산 역시 엄마이기에 까다롭게 고르고 안정감을 추구하는 본능에 따라 알짜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다는 장점에 대해 강조하며 몇가지 팁도 알려준다. 그리고 적금보다 채권, 더 나아가 암호화폐까지 어떤 암호화폐를 고르고 어떻게 투자해야하는지 부자엄마가 되기위해 꼭 알아야할 다양한 분야를 쉽게 설명해준다.
그럼에도 투자의 위험성에 대한 고지가 부족한게 아쉽다. 모든이가 작가처럼 많은 수익률을 달성하면 좋겠지만 분명 쉽지 않을테고 손실에 대한 리스크도 충분히 고지가 되었어야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엄마가 부자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그 절약된 에너지가 결국 아이에게로 향할 수 있다. 나또한 지금 이시간을 헛되이 쓰지않고 공부하고 노력해서 가족 모두가 행복할 부자 엄마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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