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것 같았다. “나답게 하자 할 수 있어” 이런 말을 종종 했었으니깐.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 "나답게"란 이 말이 참으로 어렵게 들린다. 10년의 직장생활은 바쁜일과에 쫓겨 나를 생각할 필요 없이 살게 했고 그리고 맞이한 육아는 육체적,정신적으로 전혀 다른 차원의 무엇이었다.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완전 새로운 세계 속에서 날 잃어버린 까닭인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나를 찾고 나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어 오랜 고민끝에 퇴직을 했는데 여전히 난 방황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첫번째는 왜 나답게 살아야하는지, 두번째는 나답게 살기 위한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하기로 볼 수 있다. "나답게" 라는 말의 전제는 먼저 나를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과 상처받은 나의 내면을 어떻게 치유하고 자신의 속도와 방향을 정해 나아갈지에 대한 사색이라고 볼 수 있을거 같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라 제시한 방법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이었고 간결하고 명확하지만 따스한 문장이 읽는 내내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얇은 책이었지만 덮고 나니 뭔가를 해볼 수 있을거 같다는 아니 무엇이라도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저자가 알려준 여덟가지 방법을 실천해 나답게 살기 위해 노력해볼 생각이다. 특히 독서와 글쓰기는 몇번 해보지 않았지만 나의 무력감과 자존감을 치유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나머지 6가지의 방법도 꼭 실천해볼 생각이다.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만약 지금 내가 뭘하고 있는지 어디로 나아가야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조만간 줄을 긋고 노트에 적어가며 생각하며 천천히 읽어봐야겠다.